일상생활 속 잡념 113

시장 앞에서 웃는 사람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될 것이다. - 엘라 휠러 윌콕스의 "고독" 나는 이 구절이 옛날부터 참 와닿았었는데.. 시장 앞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시장에서도 내가 즐거운 매매를 해야 시장도 나에게 웃어줄거라 생각한다. 대학원 생활을 시작한지 일주일.. 오랜만에 시작하는 아침7시~밤11시 생활인데 출퇴근이 3시간이 걸려서 개인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보면서.. 놀라운 것을 알게 된다. 우선 연구실 출근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진데.. 연구실에서 매매하려고 한시간을 일찍 출근한다. 아침 7시에 일어나 7시반에 집에서 나오면서.. 지하철에서 시황과 뉴스, 전일 테마와 특징주들을 다시 살펴보고 금일에 매매할 종목들을 점검하다보면 어느새 신촌에 도착해있다...

인생의 기회는 별 것도 아닌 곳에서 시작된다.

연구실에서 딥러닝 기초 공부를 하다가 문득 든 생각.. 방학 때 Udacity에서 딥러닝 공부를 했는데 당시에는 이게 도움이 될까 했었는데 지금 와보니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내 인생에서 큰 변화들은 별 것도 아닌 정말 사소한 이벤트들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내 시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들 지금으로서는 주식과 대학원 진학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거슬러올라가보면 우선 자본주의나 돈 버는 방법 등에 눈에 뜬 계기가 페이스북에서 샐리누나의 글을 본 뒤였음. https://pendi.tistory.com/ sally의 뇌절 페이스북 코리아의 탄압을 피해옴 pendi.tistory.com 아마 지금은 윾튜브로 유명한 김윾머를 팔로우하다가 파도타기로 알게 됐던 것 ..

인생의 새로운 페이즈를 앞두며...

뭔가 얼렁뚱땅 지나간거 같긴 한데 어쨌든 이제 진짜 대학교를 졸업하고 내일 대학원 첫출근을 앞두고 있다. 입학할 때, 아니 복학할 때만 해도 어려운 공대 공부를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 막상 닥치고 보면 다 할 수 있는 것 같다. 학부 성적도 엄청 잘 받은 것도 아니고 죽도록 열심히 하지도 않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최선을 다했었던 것 같다. 다시 할 수 있냐고 하면 못하는 건 아니어도 싫다고 할 정도로.. 사실 무언가를 죽을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면 그건 지속 가능한 일도 아닐 뿐더러 애초에 본인에게 안맞는 일이다. 내가 온실 안에서만 자랐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렇게 생각한다. "해야 하는 일"에 한해서는 그게 맞다. 죽도록 열심히 하는 것은 배수진을 칠 정..

동양 철학과 동양 과학은 믿을만할까?(Feat. 한의사, 한의학, 한무당)

온라인에서 가끔 한의학을 과학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해 한무당이라고 하는 등 조롱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한의학을 포함한 동양 과학 또는 동양 철학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볼까 함. 고등학교 때 배운 논리 전개 방식을 떠올리면 추론에는 크게 연역적 추론과 귀납적 추론이 있는걸 배운 적이 있을텐데 보통 우리가 떠올리는 과학, 수학의 영역은 연역적 추론이라고 생각함. 그렇기 때문에 연역적 추론을 바탕으로 한 서양 과학을 정통 과학으로 취급하고 귀납적 추론을 바탕으로 한 동양 과학은 유사 과학처럼 취급하는데 그 이유는 귀납적 추론은 반례가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임. 여기서 서양과 동양에서 각각 다른 추론 방식이 발달한 이유는 환경의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는데 서양(유럽)은 대륙에 여러 나라가 있..

뉴진스가 괴물신인인 이유(Feat. 민희진)

걸그룹에 관심을 끊은 지 10년이 훌쩍 넘은 것 같은데 어쩌다가 뉴진스 노래를 듣고 깜짝 놀람 데뷔한지 6개월, 노래도 달랑 5개인데 어떻게 이렇게 뜰 수가 있지?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029500037 데뷔 3개월, 광고 수두룩…‘구찌 앰버서더’ 된 뉴진스의 가치 [명품톡+] BTS 의존도 낮추기 사활 건 하이브숫자로 엿보는 뉴진스의 ‘단기 고성과’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의 앰버서더가 됐다. K팝 콘텐츠의 매력에 따라 한국 연예인 www.seoul.co.kr 데뷔 3개월차 걸그룹 신인이 구찌의 홍보대사가 된다는건 구찌가 뉴진스한테 베팅했다는 것임. 대박 신규상장주라 생각한거지. 뉴진스 노래에서 가장 인상적..

K-교도소가 제일 좋은 EU.(Feat. 김성태)

최근에 김만배 사태 때문에 시끌벅적한데 김성태 회장이 귀국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태국에서 버티면 태국 교도소(유치장)에 수감되기 때문이라고 추정함. https://www.yna.co.kr/view/MYH20211013017100641 김만배 내일 구속 판가름…남욱 "곧 귀국 예정" | 연합뉴스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의 구속 여부가 내일(14일) 결정됩니다. 또... www.yna.co.kr 태국 교도소는 위 사진과 같이 열악하기로 유명한데, 반면 한국의 교도소를 보자면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yoonbitgaram&logNo=22090018..

얼굴이 안돼서 여자를 못만나는게 아니다.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크게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여자가 남자를 만날 때 남자의 외모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물론 외모의 중요성에 대해 부정하는게 아님. 외모는 여자를 만날 때 뿐만 아니라, 사업을 할 때, 일자리를 구할 때 등 인생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임. 하지만 얼굴이 잘생겨 취직은 어떻게 했어도 밥값을 못하면 인정 받지 못하듯이 남자가 얼굴이 아무리 잘생겼어도 여자에게 존경심을 받을 만한 그릇이 되지 못하면 절대 트루 플레이어 혹은 장기적인 관계의 파트너가 될 수 없음. https://www.youtube.com/@nojambot_official/videos Nojambot 노잼봇의 채널입니다. nojam-bot channel. www.youtube.com 그것을 증명하는 대표..

트레이더를 꿈꾼다면..

https://m.blog.naver.com/pillion21/222970918860 질문. 2022 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해 저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아니, 저는 그닥 별일이 없었는데.. ... blog.naver.com https://m.blog.naver.com/shuder/222959804064 탐욕 주식시장에서 옜날 헝그리했던 시절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는 그시절..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거 같다.. ... blog.naver.com 알바트로스 성필규님과 보컬 김형준 선생님의 블로그들.. 트레이더라면 꼭 알아야하는 블로그지 않나 싶다. 알바트로스님의 존재는 알고 있었는데 블로그가 있었는지는 몰랐다. 진짜 글들이 하나하나가 주옥 같다. 아마.. 조만간 알바트로스님 블로그 정주행만 계속..

20221225-29 후쿠오카 여행기

원래 여행가고 놀러가고 이런거는 잘 안썼는데 나중에 다시보기 좋은 거 같아 해외여행 갈 때는 기록을 좀 남겨두려고 한다. 개인적인 감상도 감상인데 문화나 경제 같은거 위주로 기록해보려고 한다. 1. 일본의 물가 가장 놀랐던 건 아마 일본의 물가였다. 예전엔 일본 좋긴 좋은데 물가가 비싸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 우리나라가 물가가 월등히 높다. 스타벅스 기준으로만 봐도 지금 환율이 100엔=960원 정도 하는데 100엔을 1000원으로 가정해도 일본에선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3900원이다. 이것만 거의 15%가 넘는다. 환율고려하면 거의 20%에 육박한다. 더 재밌는건 일본의 식당의 물가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에 퀄리티까지.. 기가 막힌다. 이런 가격 구조를 보면 한국의 식당 물가가..

왜 갈수록 외제차와 명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질까요?

요즘 정말 길거리에 구찌 루이비통은 물론이고 디올 같은 근본 없는 브랜드마저 가격을 터무늬없게 올려쳐도 길거리에 넘쳐나는데 이에 대해 MZ세대의 사치, 노답 같은 얘기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다뤄보려고 함. 당연히 자신의 수준에 비해 지나친 명품을 소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길거리에 많은 s클래스들, 포람페 같은 스포츠카 뿐만 아니라 벤틀리, 롤스로이스 같은 단순히 빚낸다고 살 수 없는 것들도 꽤 보이는 걸보면 단순히 한국인들의 사치와 향락을 넘어 근본적으로 경제 구조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라 생각함. 단순히 이런 하이엔드 고가 제품뿐만 아니라 평범한 대학생들도 최신 아이폰, 아이패드 등 고가의 전자제품을 쓰고 간간히 호캉스, 오마카세도 즐기는데 부족하게 살았던, 특히 지금도 팍팍하게 사는 기성세대들은 당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