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게임과는 별개로 2023년 동안 나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이대로 석사를 졸업하냐, 석박통합으로 전환해서 박사를 하느냐이다. 지금의 생활도 정말 누구보다 만족하고 있고 연구분야와 교수님 그리고 연구실 사람들 무엇보다 투기 게임을 병행할 수 있는 여러 환경들 그리고 인생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살지만 만족스러운 지금 생활이 처음에는 안중에도 없던 박사 과정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게 했다. 석사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그리고 1학기를 보낼 때까지만 해도 박사에 대한 생각은, 정말 추호도 없었다. 나는 일머리는 있어도 아카데믹한 머리는 없다고 생각했으며 그렇다고 연구에 대한 애정 혹은 호기심조차 평범한 수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장에 대한 애정이 연구에 있었다면.. 이라는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