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기회는 별 것도 아닌 곳에서 시작된다.

연구실에서 딥러닝 기초 공부를 하다가
문득 든 생각..
방학 때 Udacity에서 딥러닝 공부를 했는데
당시에는 이게 도움이 될까 했었는데
지금 와보니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내 인생에서
큰 변화들은 별 것도 아닌
정말 사소한 이벤트들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내 시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들
지금으로서는 주식과 대학원 진학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거슬러올라가보면
우선 자본주의나 돈 버는 방법 등에
눈에 뜬 계기가
페이스북에서 샐리누나의 글을 본 뒤였음.
https://pendi.tistory.com/

sally의 뇌절

아마 지금은 윾튜브로 유명한 김윾머를
팔로우하다가 파도타기로 알게 됐던 것 같은데
샐리 누나가 그 당시에 글을 정말 잘 썼었음

 

사회에서 당연시되는 통념들을 이성적으로
풀어나가며 레드필을 먹게 해줬달까

그러다가 비트코인 작도 같은거 보고
트레이딩의 세계라는게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주기적으로 글을 한 1~2년동안 봤었음.

 

본격적으로 주식을 시작한 건
여자친구가 주식 계좌를 열었다고
나도 열어보라고 해서
마침 전역도 했겠다
당시에 군적금 200만원 좀 안되는 돈
그냥 삼성전자, 삼성SDI에 넣어둔 게 시작이었음
(SDI는 무슨 회산지도 몰랐음ㅋㅋㅋㅋ)

 

그러다가 샐리가 트레이딩 글 올리는 거 보다가
나도 한 번 해볼까 하고
샐리 누나가 올린 글 더 보고 싶어서
함투 카페도 알게 되고
거기서 게임조아, 보컬 등 전설의 개미들도 알게 되고

 

그렇게 점점 빠져들다가
지금은 인생을 한 번 걸어보자가 된 것 같음

 

내가 지금 몸 담고 있는 영상 처리 연구실도
학교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기초 공학 설계
과목에서 조교님한테 이것 저것 그냥 지나가는 말로
물어보다가 Udacity라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소개시켜줘서 데이터 과학 기초를 들었던 거.
(지금은 연락도 안하는..)

 

데이터 과학 기초도 미국 주식 갤러리에서
월가 아재의 글 보고
월가 아재 유튜브 시청하다가
데이터 과학의 중요성과 딥러닝 등을 보면서
퀀트해볼까 하고 월가아재한테 메일 보냈다가
'퀀트 비추' 라고 와서

 

내 전공과 연계할 수 있는,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뭘까 하다가
영상 처리라는 분야를 알게 되고 대학원 알아보고..

 

생각해보면 꼭 오프라인보다는 주로 온라인에서
기회를 많이 얻었던 것 같음.
사람들이 커뮤니티나 sns 등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데 사실 이것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참 지금 나의 매매 방식에 많은 도움을 준
추세추종의 방식을 적용하게 된 계기도
페이스북에서 Davars Nicholas라는 분의 글을 보고
시작하게 됐는데

솔직히 함투에서
주식을 배운 나로서 고점에서 산다는게
뭔 개소리지 했었는데
그 분의 확신에 가까운 신념
그리고 일관된 기준과 꾸준함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한 번 공부해봤었다가
지금은 나도 어엿한 추세추종족이 됐다.

그래도 지금까지
나름 좋은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비결은
1. 반골 기질로 인해 사람들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용기
2. 무엇이든지 합리적이라면 받아들여보는 오픈 마인드와 호기심
3. 한 번 해볼까? 하면 바로 하는 실천력 - 밑져야 본전인 일은 그냥 한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686850

부의 확장 | 천영록 - 교보문고

천영록 선생님의 부의 확장을 읽고
나도 모르게 나의 의외로 좋은 기질(?)이
부와 연결시키는 다리로 이어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오프라인에서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더욱 사람들의 말을 귀기울이고,
여유가 허용하는 한에서 giver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인생의 중요한 변화는 정말 별 것도 아닌 곳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