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될 것이다.
- 엘라 휠러 윌콕스의 "고독"
나는 이 구절이 옛날부터 참 와닿았었는데..
시장 앞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시장에서도 내가 즐거운 매매를 해야
시장도 나에게 웃어줄거라 생각한다.
대학원 생활을 시작한지 일주일..
오랜만에 시작하는 아침7시~밤11시 생활인데
출퇴근이 3시간이 걸려서
개인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보면서..
놀라운 것을 알게 된다.
우선 연구실 출근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진데..
연구실에서 매매하려고
한시간을 일찍 출근한다.
아침 7시에 일어나
7시반에 집에서 나오면서..
지하철에서
시황과 뉴스,
전일 테마와 특징주들을
다시 살펴보고
금일에 매매할 종목들을
점검하다보면
어느새 신촌에 도착해있다.
https://www.youtube.com/@pqpqyou
시황이나 주도 테마는
아니내말은 이라는 멘토의 방송을 보며
시황을 보는 눈을 맞춰가고 있다.
6시에 퇴근하고 저녁 먹으면서
https://www.youtube.com/@1pro5minute
https://www.youtube.com/watch?v=J6n6lIMLTeI
매매를 잘하는 사람은
어떤 매매를 하고
어떤 종목을 보는지 살펴보고..
다시 집가는길에는
금일 장에는 어떤 테마가 움직였고
어떤 주식이 급등했으며
나의 관심 종목에는 어떤 움직임이
있었는지..
내가 잘못 매매한 건 왜 잘못했고
관심종목에 있었지만
매수하지 않은 건
왜 올랐는지
그리고 왜 매수하지 않았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매수할 수 있을지..
이런 것들을 생각하다보면
다시 금방 집에 와있다.
그렇게 집에 오면 9시고..
시장에 관한 생각들
나의 매매에 대한 것들
정리해서 블로그에 끄적거리다 보면..
어느새 잘 시간이 다 와 있다.
처음에는 시장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수익내는 법이 도대체 뭔지..
너무 궁금해서 알아보려고 공부하다가
하루에 최소한 3시간은 했던
게임을 자연스럽게 끊었고..
고수들의 매매일지나
시선 공유 유튜브나 책
등을 읽다 보니
자연스레 유튜브도 잘 안 보게 됐다.
그리고 이제는 애주가에게
하루를 달콤하게 끝내는
소주 한 잔과 같았던
웹툰 한 화를 보고 자는 것마저
건너뛸 때가 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는 걸
누구보다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
매매하려고 1시간 일찍 일어나서
연구실에 일찍 출근하고
하루의 유흥 시간을
한 시간 이내로 쓰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누구보다 즐겁다.
시장에 대해서는 정말
밤새 얘기할 수 있다.
나보다 주식을 잘하는 사람은 있어도
나보다 주식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수익을 내지 못해도 괜찮다.
삶이 망가질 정도만 아니라면..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나쁘지 않다 생각한다.
내가 9시부터 10시에 프리인
회사에 가고 싶으면서도
전업투자자를 희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에 대한 흥미가
그저 그런 일상의 일터,
수익을 내야 하는 부담감으로
변질되는 것이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나는 그만큼 시장을 사랑한다.
그리고 언젠간 시장 앞에서 웃는 나에게
시장도 웃음으로 보답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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