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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산학장학생 최종 불합격 및 후기, 꿀팁

Gosingasong 2023. 5. 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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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취업 실패..!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산학장학생이지만

취업과 전형은 똑같으므로 그냥 취업 실패로 할래ㅋㅋ

 

대학원 준비한다고 취업 준비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사실 아직 간절하지 않아 준비할 때 귀찮아 죽을 뻔함)

2차 면접은 사실상 인성 면접이라 

1차 면접이 거의 마지막 전형이라 봐야하는데

여기서 떨어졌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1차 면접에

나까지 두명 갔는데

다른 친구는 붙음.

한 연구실에 두 명이나 붙이기는 부담스러워서

한 명만 거르는 과정을 거친 것 같음.

 

서류전형은 자기소개서에

딱히 뭐 쓴 게 없어서 잘 모르겠고

코딩테스트도 준비를

하나도 안하고 봐서 죽 쒔는데

 

세 문제 모두 input을 여러 개 받는 모듈을 사용했어야 했는데

이 모듈 몰라서 다 못품ㅋㅋ

그래도 두 문제는 input만 제대로 받으면

접근 방식 및 알고리즘은 잘 짜서

1차 면접까지 가서 정상 참작이 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코테 왜 못봤냐고 물어보더라..

여기서 좀 싸했음

 

그래도 붙은 친구가 있어서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어서 좋은데

그 친구와 나의 차이점은

 

1. 학부(연세대 vs 경희대)

2. 코딩테스트

3. 1차 면접 내용

 

나는 학점은 그래도 좋은 편이라서

1에서는 많이 차이 나지 않고

 

2번과 3번에서 당락이 결정난 것 같은데

 

코테에서 벌어진 점수 차이를

1차 면접에서 뒤집지 못해서

떨어졌다고 생각함.

 

어떻게 하면 뒤집었을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크게 두 가지 방향이 있는데

a. 압도적인 연구 내용 or 전문성

b. 면접 애티튜드

 

a는 솔직히 내 깜냥으로 도저히 안되고

a가 되면 이 아사리판에서 발버둥 안치지ㅋㅋ

 

그래도 시간을 돌린다면

b루트로 가면 어땠을까 싶은데

 

b루트는 바로 "건방짐"임.

이게 뭔 소리냐면

 

내가 취업 유튜브나 들은 후기들로

이미지트레이닝 돌리고 

한 번 실제로 경험해보니 든 생각인데

https://gosingasong.tistory.com/128

 

연애시장에서 남자가 알파메일이 되기 위해 가져야 하는 것

대부분 얼굴 또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할텐데 뭐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결국엔 "여유"를 갖기 위한 기반이라 생각함. 뭐 당연히 사람 마음이라는게 굉장히 복합적이고 단순하지 않기 때문

gosingasong.tistory.com

연애시장이나 취업시장이나

본인을 마케팅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는 것임.

 

면접관도 사람이기 때문에

메뉴얼이 아무리 있어도

감정이 크게 작용할 수 밖에 없음.

 

그래서 막 간절해 보이는 사람보다는

여기 말고도 갈 곳 많다는 마인드의

여유 있는 사람이 훨씬 끌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음.

 

쉽게 말해서 개털이어도 여유 있으면

"쟤 뭐가 있나?" 싶단거지

 

이 정도면 거의 여유무새인데 

인간 관계가 있는 곳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는 면접 볼 때

업무 경험 및 연구 발표 할 때

준비한 거 다다다다 발표하고

 

실무진이 질문한거에도 

거의 쏘아붙이듯이

다다다 토해냈던 것 같음.

 

온라인 면접이었어서

당시에 분위기를 읽기 힘들었었는데

지금 떠올리면

좀 피곤해했던 느낌이 있었던 것 같음.

 

그리고 코테 왤케 못봤냐는 질문에

또 다다다 말하니까

인사 담당 분이

요점만 정리해서 말해달라고 했는데

그 때까지 많이 참았다는 뜻이었겠지ㅋㅋ

 

당연히 알맹이도 없이 건방 떨면 안되겠지만

최소한 본인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굳이 내가 가진 걸 다 보여주겠다는 마인드보다는

그냥 될대로 되라식 마인드가 훨씬 낫다고 생각함.

 

평소에 열심히 살고 면접 볼 땐 대충 하란 뜻.

 

내가 합격한 친구보다 발표 내용도

훨씬 알찼다고 생각하고

자기 pr은

내가 압도적으로 자신 있는 분야인데

 

이런 상황에서 

나한테 게임을 뒤집을 수 있었을만한 패는

이 정도였던 것 같다.

 

추가적으로 면접에 힘을

너무 많이 들인다는 거 자체가

종목 선정이 아니라 

매매에 힘을 많이 들이는 것처럼

내 그릇보다 많은 물을 담으려고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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