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501

231228 - 잊지 못할 23년 마지막 거래일

와 정말 매매하다보니 23년이 벌써 다 갔다. 어떻게 보면 진정한 트레이더의 매매를 처음 시작한 해인데.. 뭐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 올해는 정말 처참했다. 그나마 12월에 길을 찾으면서 수익율이 50% 넘게 벌었는데 오늘 그 수익의 50%를 다 날렸다. 정말.. 싹 다 날렸다. 트레이더로서의 자질 중 나에게 가장 부족한 건 절제력인 것 같다. 지금까지는 이것 저것 다 해보자는 핑계로 절제 없이 마구 매매했지만 이제 나의 길을 어느정도 찾았으니 24년에는 절제신공이 되는 것을 도전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연말 마지막 거래일은 의도적으로 포지션을 조절하려고 하는 탓인지 어려운 무빙이 상당히 많았다. 다음 해의 마지막 거래일에는 참고하여 살살 매매해보자. 가장 취약한 매매 중 하나인 시초가매매.. 다음해부터는..

주식/매매일지 2023.12.31

231227 - 난 한 번 먹을 때 끝까지 먹어

오늘은 크게크게 벌고 조금씩 매매하면서 많이 까먹었다. 역시나 크게크게 먹을 것만 건드는게 역시 좋은 거 같은데.. 과연 이 습관은 고치는게 맞을지 아니면 계속 연습하면서 승률을 높이는게 맞을지 정말 고민이 되는 대목이다. 이번 달 처음으로 수익 100만원을 넘겼다. 시드가 200만원이었으니 수익율이 50%를 넘은셈이다. 시장이 정말 좋았던 덕분이다. 이대로 쭉 한 번 가보자... 포스코dx는 상승이 어제 끝나지 않았다 생각해 10% 수익에도 전량을 과감하게 오버나잇했는데 고맙게도 아침부터 슈팅이 나와줬다. 일봉상 위치도 그렇고 거의 상승의 막바지임이 느껴져 양봉에 한 번 매도, 추세 꺾인 거 같을 때 모두 매도했다. 돌아보니 고점 매도였다. 포스코DX가 넥스트 에코프로가 될 수 있겠다까진 생각했는데 이..

주식/매매일지 2023.12.27

231226 - 낙주매매에서 크게 실수했지만..

어제 카페인을 잘못 섭취해서 잠을 한 숨도 못잤다. 걱정이 좀 되긴 했지만 정신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매매했다. 아침에는 상한가 갔던 종목과 갭이 크게 뜬 종목들 위주로 봤다. 몇번이고 같은 패턴에 계속 당하는데 이제 그냥 이 종목은 보지 말아야겠다. 한동훈 관련주로 디티앤씨알오가 쩜상을 가서 ㄷㄷ 2등주인 디티앤씨도 봤다. 얼떨결에 상한가까지 한 방에 가버렸는데 동시호가 2분 남기고 이유 모를 급락에 그냥 동시호가 마감 때 팔았다. (차트엔 안나온다.) 나중에 보니 한동훈 불출마 뉴스가 있었다. 저력을 보여줘서 고점 돌파매매해봤는데 낌새가 시원찮아서 손절했다. 나쁘지 않은 베팅이었다. 이미 같은 재료로 차트도 안좋은데 상승 몇 번 나온 놈이라서 건들지 않는게 손익비가 좋은데 작은 이익에 눈멀어 손실을 본..

주식/매매일지 2023.12.26

사회와 시장의 트렌드는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주식시장은 Stocks of Market이 아닌 Market of stocks라고 한다. 그리고 주식 "종목"은 사람이 거래한다. 나는 인간 사회에 불어오는 큰 trend와 주식 시장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SNS, 로봇, AI 등 이런 것들은 당연하고.. 인문학적인 관점에서의 트렌드도 포함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인간 세상에서 가장 큰 트렌드는 무엇일까? 바로 "도파민 중독"이라고 생각한다. 인스타 릴스, 유튜브 쇼츠, 여캠을 넘어서 Onlyfans와 같은 성인 플랫폼을 비롯한 각종 포르노들.. 점점 소비자의 지갑을 더 빠르게 열기 위해 기업들을 온갖 연구를 하고 있고 이는 사람들의 더욱 더 즉각적인 보상을 원하고 있다. sns를 통한 도파민 중독은 특히 한국인들한테 더 도드라지게 나..

231222 - 힘 빼는게 제일 어려운거에요

오늘은 오전 러쉬아워에 많이 벌었지만, 오후로 갈수록 매매할 종목이 없었고 오버트레이딩하다가 중간에 손실까지 보다가 오후에 겨우 약수익으로 마무리했다. 명품대박종목이 아니면 힘을 빼자. 어제보다 힘을 뺐지만 더 빼자. 그게 제일 어려운 일이지만 빼자. 그동안 상따해서 갭이 많이 떠서 그게 비정상인데 이건 5%만 떠서 정상인 거에 섭섭함을 느꼈다. 시초가에 힘이 안느껴져 전부 잘 매도하고 나왔다. 제법 자신 있는 매매. 시초가에 바로 말아올릴 줄 알았는데 바닥 잘 다지고 상승하는 모습에 비중을 좀 태워서 고점에 잘 매도했다. 저런 차트에 주도주급이면 보통 저항까지는 무난하게 잘 붙여주니 여유 있게 매도하면 좋겠다. 전고 뚫을 것 같은 무빙이라 선발대 손절. 종가에 다시 조금 베팅했다. 코스닥이 오후에 약세..

주식/매매일지 2023.12.22

나 주식에 재능 있는 듯

기독교는 아니지만, 하나님은 모든 인간들에게 달란트를 하나씩 주신다고 하신다. 어쩌면 사람의 인생은 이 달란트를 찾아서 다듬는 과정을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최근에 두 가지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그래서 내가 주식시장에 재능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돈을 많이 벌었냐고? 아니, 큰 금액은 아니지만 깡통도 벌써 두 번이나 찼고 아직도 손실을 복구하려면 한참이나 남았다. 근데 내가 재능이 있다고 말하면 어쩌면 웃긴 일일지도 모른다. 최근에 지인 중 아버지가 사업을 크게 일구신 부잣집 형님을 만나서 즐거운 대화를 나눴는데 그 형님의 부모님은 사업을 하지 않길 원하시지만, 그 형은 머릿속에 사업 생각만 가득했다. 막연히 사업을 하고 싶다란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 형의 한 마디가 나의 뇌리를 관통..

231221 - 상따로 큰 돈 벌고 장중매매로 조금 뱉고

어제 하림이 주봉상 큰 저항을 뚫을 찬스라서 크게 갈 것 같아 상따했다고 했는데 오늘 정말 갭 높이 떠줬다. 3상은 진짜 개오바지만 혹시나?해서 고점에서 전부 다 팔진 못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정말 만족할만한 수익이다. 덕분에 어제 많이 잃은거. 다시 복구했다. 일봉에서 갭 떠서 시가 지지보고 들어갔는데 아침에 하림쪽으로 수급이 쏠려서 지지실패로 손절 그래도 좋은 베팅이었다 생각한다. NH에서 무자비하게 사들이는데 프로그램의 돌연 무자비 매도. 와 정말 무빙이 어려운 녀석이다. 확실한 자리 아니면 이제 들어가지 않는게 좋은듯하다. 돌파 중 눌림 봤는데 실패.. 하지만 해볼만한 베팅이었다. 전고까지 갈까?했는데 전고를 돌파해서 돌파매수를 했는데 거래량도 착착 안붙고 제법 무거워져서 그런지 힘이 약했다. 그..

주식/매매일지 2023.12.21

231220 - MDD는 가장 큰 수익을 본 후에 온다.

어제부터 본능적으로 느꼈다. 어제 정말 가장 큰 수익을 가장 큰 누적 수익률과 함께 달성해서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오늘부터는 어쩌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겠다고. 직감적으로 느꼈지만 그렇다고 매매사이즈를 줄이면 그거 또한 추세추종에 어긋나는게 아닐까 싶어 그냥 비슷한 비중으로, 트레이딩을 했다. 멘탈이 나간 것도 아니고 제정신인 것도 아니고 그런 상태에서 오버트레이딩을 하게 됐다. 역시, 그런 감정이 본능적으로 느껴진다면 뚜렷한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매매 사이즈를 줄이고, 수익을 지키려고 노력하는게 맞다는걸 느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보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대로, hts를 끄자. 어제 상한가를 못닫았는데 오늘 아침에 갭이 적당히 뜨는거 보고 강하다 싶어서 시초가 베팅을 했는데 생..

주식/매매일지 2023.12.20

231219 - 물들어올 때 노젓기

오늘은 정말 역대급으로 매매를 잘한 날이었다. 내일이 시험이지만 물이 들어오는만큼 노를 열심히 저었다. 명불허전 최고의 주도주 나랑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종목 아침에 갭이 5%정도밖에 안떠서 실망스러웠지만 이 정도 갭이 뜰 경우 보통 치고 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버티고 버텼다. 분할매도도 정말 쪼개고 쪼개면서 진행했다. 이후에도 안 죽고 바닥 잡는 모습에 정말 뼈까지 다 발라먹었다. 오후에 종베할 종목이 안보이는데다가 계속 꿈틀대는 모습에 마지막까지 한 입 마지막에는 동시호가 베팅했는데 본절 탈출. 시간외에 4%정도 올랐는데 내 영역이 아니라 판단했다. 전일 종베했던 두산로보틱스. 꼭대기에서 매도하고 나머지는 오후까지 보려고 했는데 추세가 완전히 무너져서 전부 매도했다. 강한 종목이라서 한 번 더 반등나올..

주식/매매일지 2023.12.19

깊이가 가늠조차 안되는 글

https://blog.naver.com/pillion21/222247100839 공포라는 감정 3. 이번 글은 옵션을 모르시면 전혀 이해할수 없습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원수에게 옵션을 가르치라고.. 그... blog.naver.com 가끔 알바트로스님의 글은 하나하나가 주옥같지만.. 짜임새까지 완성도가 높아 하나의 무협지 같이 느껴져 놀랄 때가 있다. 2021년 1월 11일 이 날은 완전한 풋내기였던 나조차도 삼성전자가 엄청 올랐다가 폭락한 날로 나도 기억나는 날이다. 지금의 나도 저 자리가 buy climax인 건 어느 정도 보이긴 하는데.. 저기에서 저만큼 폭락할거라고 누군들 알았을까? 그 와중에 콜옵션에서 터지면 받아들이겠다라고 받아들이는 모습. 그리고 풋옵션에서 손실이 터졌음에도 Outl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