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잡념/주저리주저리 16

하니 “국정감사”..?

왜 이런 지극히 사적인 문제를 “국정감사“를 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내가 이상한건가 싶을정도로 언론에서조차 짚지 않는 거 같은데 누가 잘못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뉴진스든 어도어든 엄연히 하이브의 재산 아닌가..? 하이브에서 해결하든 법정에서 해결하든 입법활동과 예산심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 방시혁 의장은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오겠다. 이 정도면 나라가 정말 많이 망가진 것 같다. 아무도 이상하다고 생각을 안하는거 보면 대충 대중이 뉴진스 불쌍하다고 느끼는 거 같으니 국정감사나 열어서 미디어에 도배되게 우리가 뉴진스 편인거나 보여주자 정도의 생각뿐인 느낌 이제 분노보다는 체념과 절망에 가까운 감정이 든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의 뜻

요듬 부쩍 드는 생각인데 어떤 트렌드라는 건 처음에 생길 때 단기적인 유행과 비교하기 힘들지만 폼을 클래스로 굳히는 건 그걸 장기간 동안 유지하는 것에 달려있다 느낀다. 여기에 숨겨진 또 다른 중요한 말은 단기적인 유행에 있는데.. 결국엔 유행이 필수이라는 것. 한국에서 가장 흔하고 관심도가 큰 음식으로 예를 들어보자면 난 지금의 마라탕과 탕후루가 대표적으로 떠오르는데 여기까지는 최근의 유행이고 유행이 클래스가 클래식처럼 되어 남은 것은 대표적인게 우리나라의 짜장면, 조금 더 근래의 것은 엽기 떡볶이 세계적으로는 스시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클래식으로 남은 것들의 특징을 보면 유행의 초반에는 거부감이 들 정도로 값이 좀 나가는 음식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물가가 오르는 것에 비해 더 이상 값이 오르지 않..

변화하는 시장과 고민

1. 수익 모델에 대한 욕심 이 시장에 진심으로 뛰어든 사람이라면 거쳐야 할 몇가지 단계가 있을텐데 첫번째는 살아남는 것 그리고 그 다음은 수익 모델일 것이다. 나의 repeatable한 수익 모델이 이제서야 어렴풋이 잡히면서 2월말부터 3월 첫째주까지 꽤나 좋은 수익을 봤고 그 때는 내가 나아가야할 때구나 싶어서 매우까지는 아니어도 꽤나 공격적으로 매매를 했었다. 그러나 3월 둘째주부터 본능적으로 나의 때가 지나갔음을 직감했고 실제로 내 수익 모델에 준하는 종목들이 정말 보이지 않았고 그나마 보였던 한 종목은 때를 놓쳤다. 대부분 내가 뇌동매매를 하는 이유는 현재 내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그 이유는 내 수익 모델에 맞는 자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고 그럴 땐 hts를 과감하게 끄는게 ..

다시 서게 된 인생의 기로

투기 게임과는 별개로 2023년 동안 나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이대로 석사를 졸업하냐, 석박통합으로 전환해서 박사를 하느냐이다. 지금의 생활도 정말 누구보다 만족하고 있고 연구분야와 교수님 그리고 연구실 사람들 무엇보다 투기 게임을 병행할 수 있는 여러 환경들 그리고 인생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살지만 만족스러운 지금 생활이 처음에는 안중에도 없던 박사 과정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게 했다. 석사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그리고 1학기를 보낼 때까지만 해도 박사에 대한 생각은, 정말 추호도 없었다. 나는 일머리는 있어도 아카데믹한 머리는 없다고 생각했으며 그렇다고 연구에 대한 애정 혹은 호기심조차 평범한 수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장에 대한 애정이 연구에 있었다면.. 이라는 생각도..

LG전자 산학장학생 최종 불합격 및 후기, 꿀팁

LG전자 취업 실패..!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산학장학생이지만 취업과 전형은 똑같으므로 그냥 취업 실패로 할래ㅋㅋ 대학원 준비한다고 취업 준비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사실 아직 간절하지 않아 준비할 때 귀찮아 죽을 뻔함) 2차 면접은 사실상 인성 면접이라 1차 면접이 거의 마지막 전형이라 봐야하는데 여기서 떨어졌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1차 면접에 나까지 두명 갔는데 다른 친구는 붙음. 한 연구실에 두 명이나 붙이기는 부담스러워서 한 명만 거르는 과정을 거친 것 같음. 서류전형은 자기소개서에 딱히 뭐 쓴 게 없어서 잘 모르겠고 코딩테스트도 준비를 하나도 안하고 봐서 죽 쒔는데 세 문제 모두 input을 여러 개 받는 모듈을 사용했어야 했는데 이 모듈 몰라서 다 못품ㅋㅋ 그래도 두 ..

무거운 화두

내가 참고하는 은둔 고수들 모두 조급해하지 말고 하루아침에 이루려고 하지 말라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말하지만 사실 머리로는 알아도 본인이 직접 깨지지 않으면 피부로 느끼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래도 가끔 글을 쓰는 사람 입장이 아닌 최대한 글을 보는 사람의 관점에서 쓰려고 하신 분들의 글을 보면 심장을 쿡쿡 찌를 때가 있는데 탐욕이 생길 때마다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사실 트레이더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면 어쩔 수 없이 최종 목표점은 전업일텐데 전업투자자가 되기로 결심한다면 회사 다니기 싫어서, 매매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월급이 내 시간의 값어치보다 못할 때 그 때 사직서를 낼 것 같다. 빠르면 35, 늦어도 40살엔 전업하는게 목표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긴게 초등학교만 따져도 공부만 20년째인데 5년..

시장 앞에서 웃는 사람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될 것이다. - 엘라 휠러 윌콕스의 "고독" 나는 이 구절이 옛날부터 참 와닿았었는데.. 시장 앞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시장에서도 내가 즐거운 매매를 해야 시장도 나에게 웃어줄거라 생각한다. 대학원 생활을 시작한지 일주일.. 오랜만에 시작하는 아침7시~밤11시 생활인데 출퇴근이 3시간이 걸려서 개인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보면서.. 놀라운 것을 알게 된다. 우선 연구실 출근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진데.. 연구실에서 매매하려고 한시간을 일찍 출근한다. 아침 7시에 일어나 7시반에 집에서 나오면서.. 지하철에서 시황과 뉴스, 전일 테마와 특징주들을 다시 살펴보고 금일에 매매할 종목들을 점검하다보면 어느새 신촌에 도착해있다...

인생의 기회는 별 것도 아닌 곳에서 시작된다.

연구실에서 딥러닝 기초 공부를 하다가 문득 든 생각.. 방학 때 Udacity에서 딥러닝 공부를 했는데 당시에는 이게 도움이 될까 했었는데 지금 와보니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내 인생에서 큰 변화들은 별 것도 아닌 정말 사소한 이벤트들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내 시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들 지금으로서는 주식과 대학원 진학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거슬러올라가보면 우선 자본주의나 돈 버는 방법 등에 눈에 뜬 계기가 페이스북에서 샐리누나의 글을 본 뒤였음. https://pendi.tistory.com/ sally의 뇌절 페이스북 코리아의 탄압을 피해옴 pendi.tistory.com 아마 지금은 윾튜브로 유명한 김윾머를 팔로우하다가 파도타기로 알게 됐던 것 ..

인생의 새로운 페이즈를 앞두며...

뭔가 얼렁뚱땅 지나간거 같긴 한데 어쨌든 이제 진짜 대학교를 졸업하고 내일 대학원 첫출근을 앞두고 있다. 입학할 때, 아니 복학할 때만 해도 어려운 공대 공부를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 막상 닥치고 보면 다 할 수 있는 것 같다. 학부 성적도 엄청 잘 받은 것도 아니고 죽도록 열심히 하지도 않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최선을 다했었던 것 같다. 다시 할 수 있냐고 하면 못하는 건 아니어도 싫다고 할 정도로.. 사실 무언가를 죽을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면 그건 지속 가능한 일도 아닐 뿐더러 애초에 본인에게 안맞는 일이다. 내가 온실 안에서만 자랐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렇게 생각한다. "해야 하는 일"에 한해서는 그게 맞다. 죽도록 열심히 하는 것은 배수진을 칠 정..

트레이더를 꿈꾼다면..

https://m.blog.naver.com/pillion21/222970918860 질문. 2022 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해 저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아니, 저는 그닥 별일이 없었는데.. ... blog.naver.com https://m.blog.naver.com/shuder/222959804064 탐욕 주식시장에서 옜날 헝그리했던 시절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는 그시절..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거 같다.. ... blog.naver.com 알바트로스 성필규님과 보컬 김형준 선생님의 블로그들.. 트레이더라면 꼭 알아야하는 블로그지 않나 싶다. 알바트로스님의 존재는 알고 있었는데 블로그가 있었는지는 몰랐다. 진짜 글들이 하나하나가 주옥 같다. 아마.. 조만간 알바트로스님 블로그 정주행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