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잡념/주저리주저리 14

능력에 대한 과욕...

원래 이번 막학기가 내 인생에서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 될 수 있었는데 나도 은근히 워커홀릭이라.. (굳이 따지자면 아무것도 안하는 것에 대한 fomo랄까) 괜히 호사가마냥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겠다고 까불다가 가장 시간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여유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처음에는 일 좀 배워보겠다 + 시간 management에 대한 도전 욕심 (그리고 근거 없는 자신감) 으로 시작했었는데 몇 번의 계기로 인해 완전히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실패함을 깨달음. 그래서 무책임한게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도저히 감당이 불가능해서 퇴사 희망 의사를 밝혔는데 또 회사라고 퇴사하는데도 한참 걸린다.. 사실 회사에서 정해진 시간 외에도 일을 하도록 강요하고 업무를 하지 않더라도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 것에서 모든 불화가 시작되었..

유망한 스타트업에 취업했다. 질문 받는다.

유망한 스타트업에 취업했어요~^^ 알.바.로^^ 회사가 어딘지는 못말하겠는게 내 블로그 뜨면 회사에 피해갈까봐..ㅎㅎ 개인적으로 다음 학기는 시간이 조금 여유로울거 같아서 남은 인생 중에 몇 안되는 여유 있는 기간일거 같은데 뭘할까 생각하다가.. 미친듯이 놀까하다가도 사실 또 이게 학교를 안다니는 건 아니라 완전한 여유는 아니라서.. 희안하게 나도 아무것도 안하면서 편히 쉬는걸 잘 못하는 편이라 그냥 일이라도 해볼까 알바천국 봤는데 내가 정말 딱 원했던 스타트업 사무보조 알바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찾은 것도 엄청난 행운이었지만 붙은 것도 엄청난 행운이었다. 게다가 대표님이 여의도맨 출신.. 정말 이 정도면 운명 아니었을까 내가 어딜 가서 입고수 말고 찐고수랑 일해보겠어ㅋㅋ 대표님이 일이 만만한 건 아니..

부자가 된다면..

다들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왜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생각을 안하는 거 같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10억, 100억 숫자에만 집착하게 되고 굳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비를 억눌러서 1억 모았다는 유튜버가 뜨기도 하고.. 내가 여유로운 집에서 태어나서 배부른 소리 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산술적으로 따져봐도 큰 사치를 부리는게 아니면 그렇게 아껴봐야 달라지는건 딱히 없을텐데 그런거 보면 좀 답답하긴 하다. 그렇게 살아서 100억짜리 건물을 사면 달라진거 없이 아끼면서 살텐데 무슨 의미가 있나.. 돈 걱정이 없다고 행복하게 사는건 아닌데 내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그냥 시간적, 경제적 제약을 받고 싶지 않아서다. https://gosingasong.tistory.com/118 돈을 벌..

부산에서 살고 싶다

일주일동안 부산을 다녀왔다. 정~말 스트레스 만땅 한 학기를 지내니 방학동안 세워둔 계획은 모두 미루고 여행을 다녀왔다. 하루에도 몇번씩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올 때마다 느끼지만 도시의 적당한 익숙함과 바다가 주는 낯선 풍경,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느낌은 언제나 부산을 현실적인 이상적인 도피처로 만든다. 아마 나에게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면 부산에서 살지 않을까 (엘시티 오션뷰에서) 매 달 매매해서 돈을 조금씩이라도 벌다가 요 몇 달 계속 조금씩 잃고 물려있는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다. 올해는 또 어떤 고난이 있을지 벌써부터 설렌다 렛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