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투기.
뉴스에서는 투기가 항상 부정적인 뉘앙스로 나오지만
(실제로 뉴스에 나올만한 투기는
불법적인 요소가 포함되었을 확률이 높기 때문)
난 투기가 나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애초에 돈버는 것에 가치판단을 하는 것
자체가 불합리적이라 생각한다.
어지간하면 법의 테두리 안에서,
불법을 저지를거면 안걸리게ㅋㅋ
하면 된다는 주의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구글에 쳐보면
학술적으로 보면 투자는 거래 대상의 가치변화에 주목하는 것이며, 투기는 오로지 시세차액에만 목적을 두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즉, 투자는 부동산이나 주식 등 거래하려는 것의 가치, 성격, 그리고 위험(리스크)에 대해 잘 알고, 결국 일정부분의 손실까지 감안해 진행하는 것이다.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352028
경기일보의 내용이 나오지만,
다소 모호하고 추상적이다.
그래서 굳이 의미가 있나 싶지만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한 번 정리해보았다.
0. 가장 중요한 것
세상엔 사실 이분법적으로 구분되는 것이 많지 않다.
대부분은 0과 1의 스펙트럼 내에 정답이 많으며
점점 복잡해지는 세상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해지고 있다.
그러므로 굳이 이건 투자다 저건 투기다 라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이러한 투기적인 성격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생각일 것이다.
투자의 성격
1. 투자자와 투자를 받는 사람 모두 윈윈한다.
주식 같은 경우를 떠올리면
매수자와 회사의 일대일 상황만 고려했을 때
"투자"를 한다면 회사의 현금흐름 등에 도움이 되지만
단타와 같은 "투기"를 한다면
매수자가 주식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할 뿐,
회사 자체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자산으로서 현금 흐름을 발생시킨다.
주식 같은 경우 배당금을 생각할 수 있고
부동산 같은 경우 공장을 짓기 위해
공장 부지를 사는 경우가 있다.
위 두가지 성격을 띄지 않는 투자는
남은 목적이 시세 차익 외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기에 투기일 확률이 높다.
그렇기에 비트코인 시장은
99%가 투기꾼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코인 시장이
비교적 기술적 분석이 잘 먹힌다고도 생각한다.
(그 외 고려할 요소가 잘 없기도 하다.)
그리고
자원의 한정과 인간의 허영심이
투자 뿐만 아니라
"구매" 또한 투기로
변질시키기도 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예로 집이 있겠다.
한국인의 제 1,2 자산으로 집과 차가 있듯이
사실 난 집과 차는 성격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집이라는게 원래 내가 주거하려고
"구매"하는 것이지
투자 상품은 아니지 않았던가?
(자산 배분의 의미가 있긴 하다.)
하지만 "서울에 집에 있는 남자"라면
결혼시장에서 인기가 치솟듯이
하나의 부자의 상징이 되면서
하나의 상품이 투기용 상품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왜 집과 차가 비슷하냐면
알 사람들은 알겠지만
차 이동수단 용도 뿐만 아니라
자산 파킹 용도도 가능한
감가상각률이 낮은 차가
있기 때문이다.
롤렉스, 에루샤 등 명품 재테크도
마찬가지로 본다.
사실 위와 같은 상황은
전통적인 예로 금이 있음.
금은 현재 귀금속, 산업에도 많이 이용되지만
시세를 유지하는 메인 원동력은
파생시장에서의 투기세력임.
이러한 뷰로 볼 때
서브프라임 사태처럼
서울의 집값이
말도 안되는 속도로 오르지 않는 이상,
(프라이스 그 자체보다는 오르는 속도가 더 중요한 듯하다.)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서울의 모든 집값이 폭락하더라도
강남, 서초의 부동산은 절대 안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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