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다음에 금융위기급의 위기가 닥쳤을 때
내가 대처는 할 수 있을지,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생각이 있어서
어쩌다가 서브프라임 모트게이지와
리먼브라더스 파산에 관한 영화를 몰아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꽤 재밌게 봐서 정리해보려고 함.
혹시라도 리먼브라더스 사태에 관하여 궁금한 사람들은
아래 순서대로 보면 영화를 더 재밌게 볼거라고 생각함.
금융 영화인 관계로 리먼브라더스 사태에 대해서는
대략적이라도 알고 보는게 더 재밌을 거임.
1. 마진콜: 24시간, 조작된 진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82556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을 다룬 영화로,
파산이 나는 회사가 아니라
지금부터 나열할 영화 중에 가장 접근성이
높은 영화라고 생각함.
영화제목이 마진콜인데 마진콜이 뭔지 알려주지도 않고
(금융에 관심 없으면 대부분 모를거라고 생각함.)
마진콜에 관한 부분도 거의 안나온다고 생각함.
Sellout이 더 좋은 제목이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큰 돈을 만지는 월가 거물들의 심리와 탐욕,
그들만의 사정과 고뇌를 담백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함.
최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어려운 내용은 생략하고 심리 위주로 진행하는데
나름 최선이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영화 특성상 잘 모르는 사람은
그래도 이해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함.
이래서 공부해야 하는거구나 싶기도 하고ㅎㅋ
2. Too big to Fail
https://en.wikipedia.org/wiki/Too_Big_to_Fail_(film)
한국에서는 안유명한지 네이버 영화에도 안나오는 영환데
포스터는 재미없어 보이는데
생각보다 꽤 재밌었음.
마진 콜이 금융위기를 대면하는
기업의 입장을 보여준 영화라면
이 영화는 정부의 입장을 보여준 영화로
주로 당대 재무장관 Henry Paulson을
중심으로 서사를 펼쳐나감.
전 골드만삭스 CEO 출신으로
당연히 쌓아논 부도, 탐욕도 많은 사람이겠지만
한 편으로 당시 금융위기를 해결하는데
골머리를 앓는 모습을 보면
장관도 못해먹을 짓이구나 생각이 듦.
저 막막한 상황을 그래도 어떻게든
막아낸거 자체도 기적이라는 생각도 들만큼.
3. Inside Job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75508
영화라기 보다는 다큐에 가까운 넷플릭스 시리즈인데
위 영화가 금융기업, 정부 입장을 보여준 영화라면
가장 일반적인 대중적인 시선으로
금융위기를 다루지 않았나 생각이 듦.
미국이란 나라의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보장되었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을만큼
감독이 생각하기에 세계를 위기에 몰아넣었던
당대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대놓고 실책을 묻는 인터뷰를 한다.
(실제로 피인터뷰자가 화내는 부분까지 나옴.)
월가를 너무 음모론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으로
좌편향이 너무 심하게 돼있어서
일반인들에게 자본주의의 꽃, 금융에 대해서
반사적인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킬까 우려가 되긴 했다.
위 3개 영화를 보면 다양한 뷰에서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3개를 본 이유는 다음 영화를 더 재밌게 보기 위한
도움닫기라고 생각하면 좋다.
4. Big Short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36842
이미 꽤 유명한 영화라서 다들 알텐데
사실 이 영화가 진짜 어려운 영화라서
알면 알수록 보이는게 더 많은 영화라고 생각함.
마이클 버리라는 한 헤지펀드 매니저의 이야기인데
이 사태를 예견하고 공매도(Short)에 전재산을 베팅한 얘기임.
마이클 버리는 원래 의사였는데
블로그에 썼던 경제 얘기만으로
헤지펀드 운용사에 스카웃됐다고 함.
영화에서는 마이클 버리의 고통이 한시간 남짓에
표현됐지만 실제로는 3년동안 계속 공매도를 했다고 함.
(그것도 남의 돈으로 ㅋㅋㅋㅋ)
뷰도 뷰지만 그만큼 자기확신이 강한 사람임을 알 수 있고
이제는 금융업계의 바이블 영화라고 함.
주연도 무려 크리스찬 베일(최애),
라이언고슬링, 브래드피트임.
5. 번외) The Rogue Trader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29008
이거는 리먼브라더스 사태에 관한 영화는 아니고
1999년에 Baring 은행 파산에 관한 영화인데,
옵션 트레이더가 회삿돈으로
증거금을 계속 높이면서 매매하다가
한 회사를 부도까지 나게 만드는
Nick Lesson에 관한 영화임.
자서전을 보고 만든 영화라서 상당히 사실적이고
심리 묘사가 정말 잘 돼있던 영화였음.
또 무엇보다 배경은 싱가폴이지만
시카고 옵션 거래소에서 옵션 거래하듯
prop trading이 굉장히 사실적으로 나와있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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