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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의 프레스티지(Prestige) 리뷰

Gosingasong 2023. 8. 2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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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인데

 

보통 한국인은 놀란하면

인터스텔라나 인셉션을 

favorite이라고 하고

 

미국에서는 히스 레저 나오는

다크 나이트가

favorite인 경우가 많은 거로 알고 있는데

 

나는 프레스티지라는 작품을 가장 좋아한다.

의외로 놀란의 찐팬이 아니면

꽤나 생소한 영화로 느끼는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하는데

 

휴 잭맨, 크리스챤 베일, 스칼렛 요한슨 등

지금은 엄청 유명한 슈퍼스타들이 

나왔던 영화다.

https://gosingasong.tistory.com/333

 

크리스토퍼 놀란 이야기 - 오펜하이머가 재미없는 이유

영화광이라고 스스로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나름 왓챠에 기록한 영화기준 670개로 꽤 많이 봤고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생각하면서 보는 사람 중 한 명인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

gosingasong.tistory.com

이 글에서 말했듯

놀란이 좋아하는 영화의 메시지

테마 중 하나가

'성공을 위한 희생'이고

나는 이런 영화를 참 좋아한다.

 

이 영화는 성향이 다른 두 마술사들 간의

성공을 위한 치열한 경쟁 구도를 통해

영화를 풀어나가는데

 

크리스찬 베일은 휴 잭맨에게

계속 같은 말을 되풀이한다.

"Sacrifice"

"hands dirty"

성공을 위해 희생하고

손에 피를 묻히라고

휴 잭맨에게,

그리고 동시에 관객에게

계속 메시지를 던지는데

 

나름 지속적으로 직접 메시지를 던짐에도

직접적으로 안느껴지는게

놀란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마술의 3단계

the pledge, the turn, the prestige를

설명하면서 시작하고

똑같은 장면으로 끝나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영화의 구조도 이와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난 놀란의 이런 플롯 구조의

디테일이 참 좋다.

 

어떤 사람들은

갑자기 뜬금없이 마술 얘기에서

테슬라의 인간복사기가 나와서

몰입을 깬다고 하는데

 

난 이 부분은 마지막 장면에서

해설이 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베일이 휴 잭맨에게

https://www.youtube.com/watch?v=C4Rrj5eRdy0 

"you spent a fortune"

이라는 대사를 하는데

 

베일은 성공을 위해서 '희생'을 했지만

휴 잭맨은 운에게

자신의 성공을 맡긴 부분을 terrible하다고 표현하는데

 

이 때 운에게 자신의 성공을 맡긴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

뜬금없이 말도 안되는 테슬라의 인간복제기를

넣었다고 생각한다.

 

당대 에디슨과 테슬라가

두 주인공처럼 최고의 라이벌 관계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20세기 유럽이나 미국의 분위기를

그닥 좋아하지 않고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익숙치 않은 문화로 인해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내가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인셉션, 인터스텔라, 테넷 등은

제작비도 많이 들이고

화면이 풍성하고 화려하기 때문에

살짝 치트키(?)처럼

재밌게 보기가 쉬운데

 

이 영화는 그런 영화도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놀란의 감독적 역량을 더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런 작품은 메멘토가 원탑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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