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잡념

자본주의에서 착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Feat. 엔젤두)

Gosingasong 2021. 7. 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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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MfEywiQBT4Y

내가 자본주의 사회를 롤과 비교를 많이 하는데
그 이유는 롤에서 승리하려는 구조가
자본주의(경쟁)적 구조 부분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임.

롤에서 슈퍼플레이와 개무리는
진짜 한 끗 차이라는 걸 알 것임.
탑라이너로 따지자면 라인전에서 압박 계속 하면서
상대 정글의 갱킹도 흘려주기만 해도
2인분 이상 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정글러임)

그러다가 상대 정글한테 킬주면
그거만큼 미운게 없는데
또 상대 정글 동선 빼주고 이득까지 봐버리면
그거만큼 고마운게 없음.

그럼 2인분 이상 한
아군 탑라이너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상대 정글이 오면 버릴거 버리면서
하지 않고(팀에게 이타적인 행동)
죽어도 이건 해야돼(죽밀라)하면서
이기적으로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론적으로 팀에게 아주 이타적인 행동이 된 것임.

이걸 자본주의적으로 생각하면
다섯 식구가 있는 가장이
지금도 충분히 잘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확장해서 판을 크게 벌리는 거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음.

그러다가 분수에 맞지 않게 벌리면
쫄딱 망하기도 하고
더 잘 살아서 넥스트 레벨로 도약도 하는 거고.

근데 이걸 좀 더 넓은 의미로
사회라는 시선에서 보면

자기가 자신이 쓸 돈을 벌기 위해
자기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그게 사회에 환원이 되는 경우가 있음.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1025/103621115/1

“한 명의 천재가 10만 명 먹여 살린다”…초일류 삼성 키운 인재 경영

“회장으로서 제일 힘든 일은 사람을 키우고, 쓰고, 평가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희 회장은 국내외 인터뷰에서 ‘사람’ 대목이 나오면 늘 이처럼 말했다. 우수한 인재를 확…

www.donga.com

가장 대표적인 예로 삼성을 들 수가 있겠지.
자본주의 사회는 기본적으로 한 명이
그 밑에 몇백~ 몇만명을 캐리하는 구조임.

삼성 그룹 하나가 무너지면
그 밑에 계열사, 하청업체 포함해서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산업구조가 무너진다는 건
웬만한 사람들이 알 거라고 생각함.

그렇다고 삼성을 일군 경영자들이
사회에 환원하려고 사업을 한 걸까?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근간이 된 생각은 그게 전혀 아닐 것임.

오로지 본인의 이익을 위해 일한 것임.

애초에 자본주의 시스템이라는 것이
인간의 욕망을 원동력으로 돌아가는데
이런 시스템 안에서 천재 한명이 나와
판을 깔면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판을 키우는 구조임.
(고오급 용어로 낙수 효과라고 하던가)

그런 판이 각 영역에서 생기고 점점 커지면서
지금의 경제강국 대한민국이 생긴 거지.

그런데 이게 참 재밌는게
인간의 욕망을 부추겨서 경제를 일구는 건 가능한데
반대로 인간의 욕망을 억지로 틀어막는건
불가능하다는 것임.
(구멍가게 살린다고 대형마트 일요일에 문닫게 한다고
구멍가게 점주들이 더 잘 살아졌나?
성매매 단속 한다고 성매매가 사라졌나?)
이 생각을 근간으로 자유시장경제체제가
나온건가 싶기도 하고.

이게 당연한 소리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럼 계속 읽어보시라

나는 그 시스템을 가장 잘 이해해서 적용한,
자본주의식으로 따졌을때
가장 이타적인 인물이
전두환이었다고 생각함.

뭐 세간에 박정희는
경제 대통령이었다고
꽤나 인정을 하는 사람도 있는 분위기인데
전두환은 얘기만 꺼내면 518 때문인지
그저 나쁜 사람으로만 생각하는 거 같음.

일단 전두환에게서 가장 본받아야 할 점은
국정을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맡긴 점이
가장 본받아야할 점이 아닌가 싶음.

김재익 경제수석비서관

전두환은 경제에 대해서 김재익에게
매일 아침에 과외를 받고,
김재익에게 경제에 관하여는
거의 전권을 넘겨줬다고 함.


그렇게 전두환 정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정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과
간섭을 축소시켜서 최초로 자유시장경제체제를
한국에 도입한 일이라 볼 수 있음.
(각종 세금 감면, 외국인 투자환경조성,
공기업 민간화 등 공공부문 축소)

그 결과 전두환은
당시 가장 큰 문제였던 인플레이션을 잡았고
-였던 경제성장률도 10%대로 다시 올려버림.
(물가상승률이 현저히 떨어짐)

박정희가 정부주도로 경제를 성장시켜
인프라를 구축했다면
전두환은 그 인프라로 자유시장경제체제를 통해
경제를 성장시킨 셈임.

그리고 지금 2030들은 무슨
전두환이 시민의 자유를 억압했다고만 생각하는데
당대에 전두환은 통금폐지, 교복 사복화, 해외여행 합법화 등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더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줬음.

그리고 난 지금도 가장 어이없는게
공교육에서 전두환 얘기하면
3S( Sex, Sports, Screen) 정책을
국민들의 시선을 정치에서 돌리기 위해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런 교육이 국민들을 개돼지 취급,
아니 개돼지로 양성하는게 아닌가 싶다.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농민들이 봉기 일으키는거부터
지금 이대남들이 대가리 깨지고
정치에 관심 갖는거만 봐도
정치에 대한 관심 유무는
먹고사니즘이 해결되냐 안되냐의
문제지 문화생활의 유무가 아님.

설령 의도가 그렇다고 해도 결과론적으로
훨씬 나아지지 않았는가

오히려 전두환이 그 때 민중들에게 그나마
문화라는 걸 선사해줘서 다행이지
지금도 경제수준에 비해 한국 국민들의
문화에 대한 인식은 현저히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그 때 전두환이 3S까지 안했다면 정말..

사람들이 문화자본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데
이 문화자본이 쉽게 말하면 교양이라고 생각함.
중국이 경제대열에 올랐어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중국사람과 메이드 인 차이나를
싫어하는 이유가 뭐임?

반대로 같은 동아시아의 나라인데도
서양권에서의
메이드 인 재팬과
일본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인 이유가 뭐임?

그게 다 나는 아비투스, 즉 교양의 차이에서
온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아비투스가 국격과 인격을 좌우하기에
나는 아비투스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지금 워낙 성역화돼서
나는 당대 운동권이던 학생들이 주류인줄 알았는데
지금의 대학생진보연합처럼 비주류였다고 함.
오히려 당대 운동권 학생들의 갑질 때문에
지금보다 더 악질 취급을 받았다고 함.

민주당 의원들이 왜 성의식이 저급한지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


물론 민주주의적으로 생각하면
희대의 독재자로 최악의 인물이겠지만,
솔직히 한 편으로
독재를 하지 않았다면 이 모든게
불가능했을 것 같기도함.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의
필요악이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함.

뭐 와닿기 위해 극단적인 예시로
전두환을 들긴 했는데

말하고 싶은 바는
의도가 좋다고 결과가 항상 좋은건 아닌 것처럼
반대로 의도가 나쁘다고 결과도 항상 나쁠 순 없다는 것.

아프리카에서 봉사하는 것이 그 지역의 일자리를 빼앗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냥 기부를 하자


그런 의미에서 난 정치인들이
뭐 공공사업 선정과정에서 뇌물을 받는다던지
이런 건 뭐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자기가 맡은 일만 잘 처리해서
결과적으로 사회에 플러스썸만 됐으면 함.

그러니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진짜 이타적인 사람은
본인의 영역에서 전문가가 돼서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이지

배달의 민족에서 음료수 시켜서
"이건 배달원 드리세요" 하며
쓸모 없는 동정심

혹은 인터넷에서 생판 모르는 남에게
도덕적 잣대를 들이미는 행위는
당신에게 도덕적 우월감은 안겨줄지언정
사회에는 도움 하나 안되는 일임을 알아야함.

롤만 해봐도 착해서 죄송하다고 하는
10데스 박는 야스오보다
우릴 버러지 취급하는 대리기사가 낫잖음.

인성이란 것은 내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발목 잡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그 자체로 뭐 성공한다거나 그러긴 힘들다고 본다.
(물론 도움이 될 순 있다고 생각함)

그러므로 우리 모두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돈 법시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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