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음.
대충 입신양명 해야한다는 뜻인데
21세기에서는 의미가 좀 달라진다고 생각함.
한국의 경우, 빈부격차가 있긴 해도
웬만하면 먹고 사는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함.
그만큼 우리세대가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고
반대로 생각하면 최초로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세대임.
처음으로 맞이하는 그런 상황에서
특이한 점은
개인의 자아실현과 부가가치 창출이
중요시되는 시점이 되었다는것.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의 명대사이기도 한데
확실히 우리가 살면서 필요한 행위를 하는 것보다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행위가 훨씬 더
가치있게 평가되는 시대임.
뭐 대표적인 예로 유튜버의 흥행도 있고
기능이 갤럭시가 더 좋더라도
UI나 디자인의 미학적 측면에서
앞선 아이폰의 성공 등에서도 나타난다고 생각함.
뭐 이런 예들이 수입을 더 발생시킨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어떤 것에 가치를 더 높게
부여하는가를 보여주고자 했음.
꼭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스타가 되어서
나를 표현하고 어떤 가치를 창출하지 않더라도
이런 시류를 훑어보면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성이 나온다고 생각함.
먹고 사는 것에 대한 큰 걱정이 없을 때
우리 삶의 목적은 결국 "행복"인데
개인이 행복할 때는 언제인가 생각해보면
내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킬때 혹은 그 과정,
즉 내가 가장 나다울때라고 생각함.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이런 것들은
성취감에 대한 기쁨은 잠시 있겠지만
결국엔 내 자아를 실현하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함.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것 또한
자아를 실현할 범위가 확장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뭐 거창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위해 달려가라는 것이 아니라
그런 목표들은 지금의 "나"에 집중을 하며
현재에 충실히 살다보면
기회가 올 때도 있고 해보고 싶은 것들이
생길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내가 생각한지 3~4년 정도 됐는데
인생은 결국 "나"를 브랜딩하는
과정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함.
내가 "나"다워져서 다른 사람들과
다른 "나"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매력을 느낀다고 생각함.
그 매력이 자신이 생각하는
운명의 상대에게 어필이 될 수도 있고
비즈니스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선택받는 순간이 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멋있다고
생각되는 포인트가 돼서
행복에 가까워지는 길이지 않을까 생각함.
구체적인 설명을 위해 예로
쓰니(글쓴이)에 대해 들어보자면
나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그 분야에 대해서는 상위 20%안에는
든다고 생각함.
수능이든 전공이든 학교 공부, 게임실력,
금융상품매매, 음악,영화 등 문화적 지식,
패션 나아가 집안재력부터 외모(?)까지
웬만하면 2등급 안에는 든다고 생각함.
근데 중요한건 그 어떤 분야든 상위1%
탑티어까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임.
근성이 부족한 것도 있고,
태생이 남의 말을 잘 안듣게 태어나서
메뉴얼부터 차근차근 절대 읽지 않아서
내 ㅈ대로 이리저리 해보다가 안되면 때려쳐서
deep한 곳까지는 항상 못하는 것 같음.
그래서 이런 성향이 자랑거리라면
자랑거리일 수 있지만
치명적인 결함이라고도 생각함,
그래서 나는 그냥
"다양한 분야에 재주가 있는 천재가 아닌 범인(凡人)"
중에 1등이 되기로 결심함.
그래서 앞으로도 관심 있는 분야가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도전해보고
흥미가 떨어지면 굳이 질질 끄고가는게 아니라
다음 분야를 향해 또 열심히 도전해볼 계획임.
융합형 복합인재 뭐시기로
뭐 언젠가는 성공하지 않겠음?
아님 말고 아 ㅋㅋ.
요지는 내가 가장 나다울때
내가 가장 빛나는 순간이고 행복하니
모두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찾아서
(내면을 잘 들여다봐서)
자신에 대한 컨셉이 뚜렷한 이들이 많은 사회가 되어
다채로운 색의 사회에서 개인들간의 교류에서
배울 것이 많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음.
그런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에 가장 가까운 곳이
덕후들의 천국 일본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일본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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