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잡념

아프리카 TV 코인 게이트에 대한 고찰

Gosingasong 2021. 7. 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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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사람을 그렇게 많이 만나는 편도 아니고
학기 중에 공부하기 바쁠땐
매매까지 생각하면
머리쓰는 일이 싫어서
하는 여가활동이
주로 롤 스트리머 유튭 영상시청이랑
롤하는거밖에 없는데

최근에 롤 영상이 잘 안올라와서
어떻게 된건가 생각했는데
알고보니까 아프리카 쪽 BJ들이
코인관련해서 나락가서 안올라오던거였음 ㅋㅋ

문제의 티오코인

사실 누가 무슨 사고쳐서
나락가고 이런거에 관심 잘 안갖는편인데
내가 즐겨보던 저라뎃, 꿀탱탱이
활동을 거의 전혀 안하다보니까
유튜버 렉카 영상을 좀 찾아봤음.

보니까 사태가 지금은 꽤 커지기도 했고
내가 워낙 뒷북치는거기도 한데
사실 문제의 큰 손 슈트 보고
뭔가 사기꾼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었음.
동생한테도 저 사람 사기꾼같다고
얘기한 적 있는데

근거는 두가지였음.
https://www.youtube.com/watch?v=EVcgYZqQsA4


우선 첫번째로 아프리카 비제이에게
한 명도 아니고 여러명에게 거액의 별풍선을 쏘고
큰 손으로 방송에서
얼굴을 비춘다는 점부터가
구린내가 났고

두번째로 확신했던게 위 영상에서
하는 사업보면 수익성이
절대 클 수가 없는 사업이었다는 점
(별풍선 쏘는 규모를 생각했을 때)

그리고 세번째로 저 사람이
코인에 대해서 말할 때 코인을 가치투자한다고
말했던 점에서 확신했음.

코인으로 돈 벌어본 사람이라면
절대 코인을 가치투자한다고 생각하지 않음.

진짜 보수적으로 가치투자라고 해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정도인데
이마저도 가치투자로 돈 번 사람은 난 절대 없다고 봄.
가치투자를 하려면
코인을 절대 매도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글쎄...

코인에서 돈 벌어본 사람은 전부 투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했을거라고 난 99% 확신함.

진짜 부자는 돈 많은걸
절대 공적으로 밝히는걸 꺼려함.
달콤한 과일 향이 나는 곳에는
벌레가 무조건 꼬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임.

스타강사 이지영이 100억대 계좌를 공개한 영상의 댓글


그런데도
자기가 부자라고 일부로 막 티내는 사람은
그런 벌레(개미)가 꼬였으면 하기 때문임.

이희진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그런 이유에서 저 사람은 사기꾼이거나
뭔가 뒤에 구린거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인데
결국 그것이 코인 상장해서
비제이들을 통해 홍보시켜서
개미들을 유인하려는 속셈이었던 거임.

근데 나는 이 사람이 그래도 계획은 잘 짰다고 생각한게
가장 일반적인 개미가 꼬일것 같은 곳
+ 그런 개미들을 꼬실 수 있을만큼 악랄한 업주
찾을 곳이 어딨을까 물색하다가
아프리카 티비를 떠올린 거라고 생각함.

근데 여기서 확실히 해야 할 것이 있는데
난 이 BJ들이 단순히 선취매한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함.

사실 선취매라는 것이 리딩방 같은 유사투자자문에서
주로 일어나는 일인데, 간단하게 말하면
이미 리딩방장이 산 주식을 리딩방의 개미들의
매수세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방장이 팔아치우는게 선취매임.

그런데 사실 게임BJ들이 투자관련 BJ들도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비상장 코스닥 주식에 투자한 후에
상장할 때 쯤 친구들에게 이 주식 좋다고
추천하는 것쯤 되는 것인데
이걸 선취매라고 비난하는 건
사고과정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함.

+ 사실 김치코인, 아니 메이저 코인을
제외한 모든 코인이
세력의 흐름 타는 코인이고

이번엔 그 주체가 그냥 아프리카TV
비제이와 연관된 사람일 뿐인건데
코인판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 부족 + 렉카 유튜버들
때문에 판이 커진거 아닐까 싶음.

원래 한국주식 자체가 10%의 대형주를 제외하면
(솔직히 난 그마저도 세력의 장난질이라고 생각함)
돈 버려는 구조가
세력의 파도위에 타는거라고 생각하고

원래 차익거래 자체가
내 물량을 다음 사람에게 넘겨주는 구조라서
애매한 상황인데
누가 나쁘다 하면 나쁜 거고
그럴 수 있지라고 하면 그럴 수 있지라고 할 수 있는,
적절히 물타면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인데
잘못 걸린거라고 생각함.

아무리 개쌉스캠코인이라고 해도
내가 매도해서 돈 벌었으면
가치투자 성공이고
상폐당하면 사기당했네
이러잖슴.

마로가 상폐되었다고해도 마로로 번 사람은 있다

사실 정상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BJ가 홍보하는 코인을 살 사람이 있을까?
난 오히려 신뢰도가 떨어져서 더 안 살 것 같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1. 투자 문외한이지만 꾸준히
노동소득으로 돈을 모은 사람이 꼬일 수 있다는 점.

2. 자신의 존재기반인
시청자를 대상으로 사기를 치려고(?) 한 점
-
사실 이건 좀 애매한게
모든 투자 관련 플랫폼에서 나오는 말 있잖음.
"매수 매도 추천은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있습니다"

3. 본인도 투자한 사실은 숨기려고 했다는 점
-
돈 받고 홍보만 하는 척 "난 사지 않았다"
이건 빼박 사기니까 ㅇㅇ

4. 코인이 포블게이트에서 상장예정이었다는 점
-
대놓고 스캠이라고 광고하는 꼴 ㅋㅋㅋㅋ

최소한 업비트정도에는 상장시켜야지...

에서 비난까진 아니어도
팬으로서 실망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함.

난 사실 그 코인은
절대 안샀을거 같아서
사실 별 생각은 없고
그냥 어차피 언젠가는 복귀할텐데
빨리 복귀해서
그냥 재미있는 영상이나 다시 올렸음 좋겠음.

우리가 BJ들 영상이 재밌으니까 보지
도덕적으로 좋은 사람들이라 보는 것도 아니잖아
목적에 충실하면 됐지
BJ들이 인성이 나빠서
내 즐거움을 포기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함.

애초에 BJ중에 인성이 정말 좋은 사람이 몇이나 있겠음.
사실 도덕적 잣대를 그들에게 대는 것이
이해가 잘 안가고
그러한 이유에서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엔터테인쪽에
재능이 있어도 거물이 못나온다고 생각함.
https://www.youtube.com/watch?v=KmeCuoM1hfY

도덕적 잣대를 유튜버에게 요구하면 우리나라에서 로건폴 같은 거물이 나올 수가 없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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