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내 인생의 어떤 면에서든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 많은 면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25년부터는 코스웍도 거의 마무리되어서
연구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하겠고
투자 또는 투기면에서도 이젠 정말
수익 하나만 보고 자산을 쌓아야 하는 시기가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는 나이만 먹었을 뿐
그냥 아이와 같은 생활을 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많은 부분에서 독립했지만
부모님께 여전히 의지하는 부분이 많았고
여전히 수업을 들으면서
성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생활을 했다.
투자 부문에서도 계좌상태를 봤을 때
완전히 실패했다.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면
내가 처음에 입문하면서 했던 생각
'기술로써 정복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건 없었고
있다면 나는 완전히 실패했다.
실패했다고 얻은 게 없는 건 절대 아니다.
나는 분명 나만의 무기를 찾았다.
이성의 영역이 전혀 없는 광기의 영역이
나의 무대라는 걸 깨달았다.
단, 그런 무대는 빈번하게 나오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그런 무대를 활용하려면
내가 활동할 금융시장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문제는 그런 무대가 빈번하게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고
이성을 활용한 투자에는
완전히 젬병이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게을러서
생각하기를 거부한 것일 수도 있다.
기술과 감성만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 또한 아이와 같았다고 본다.
25년에
이성적인 영역까지 내 영역을 넓혀야겠다 생각한다.
그러니까 또 다시 세계관을 쌓고
검증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솔직히 자신이 없기는 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 이 막막함.
그리고 이성적인 영역에서의 투자는
자산배분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자아를 거의
하나 더 형성해야하는 만큼의
심리적인 경계감이 있기도 하다.
그게 아니라면 나의 때가 오기까지
계속 기다려야 하는데
그것 또한 만만찮은 일이다.
하긴 이 일이 만만할리가 있겠는가.
어느 것이 정답인지는
어쩌면 평생 모를지도 모르겠다.
어떤 선택지든 간에 마음의 불을 다스리기 위함이다.
25년부터는 더더욱 자유가 많아진 만큼
책임감도 많아지는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현명함을 갖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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