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잡념

또 다른 부의 사다리 끊기, 의대 증원 (1) 현 상황 정리

Gosingasong 2024. 2. 2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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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사회면의 헤드라인이

전부 다 의대 증원 이슈로 가득차 있을만큼

현재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볼 수 있는데

사회적으로 어떤 파장을 미칠지는 

잘 모르겠으나 철저히 '나'라는

개인의 입장에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현재 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자면

의대 증원 반대로 전공의들이

'파업' 중이라고 언론에서 표현했는데

정확히는 '사직'이 맞는 표현이다.

 

물론 의사들은

선후배 관계가 매우 끈끈하기 때문에

누군가는 동료들의 압박에 못이겨

파업했을 수도 있지만

그 중에는 전공의를 거쳐 

전문의가 되는 것에 메리트를 못느껴

진짜 '사직'했을 수도 있다.

 

전공의를 거쳐 전문의가 되면

대부분의 경우

대형병원의 페이닥터가 되거나

개원하는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

 

페이닥터의 봉급 같은 경우

철저히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의해

책정되기 때문에

페이닥터든 개원의든

의대 증원이 '연간' 2천명이 되면

당연히 파이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당장 변호사만 보더라도

공급폭탄으로

소수 엘리트 변호사 아닌 이상

예전의 영광을 누리는 이가 없다.

 

그렇기에 전공의를 관두고

일반의(GP)로 쁘띠 시술과 같은

일을 빨리 배우는게

그나마 손익비가

가장 좋은 선택지기 때문에

진짜 전공의를 관두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정부에서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라는

카드가 나왔고

그 내용을 보니 정말 작정하고

의사들을 죽이기로 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https://blog.naver.com/ranto28/223364621934

 

의대 정원 확대 이슈가 커지는 비밀 A/S

https://blog.naver.com/ranto28/223360080824 의대 정원 확대 이슈가 커지는 비밀 관련 글을 며칠 전에 올...

blog.naver.com

https://www.mohw.go.kr/menu.es?mid=a10715020000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란? < 의료개혁(24년 업무계획) < 정책 : 보건복지부 대표홈페이지

모든 국민의 건강,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입니다.

www.mohw.go.kr

 

현재도 집안이 서포트해줄 수 없다면

개원해서 돈을 벌기 힘든 환경이다.

이미 알짜 자리엔 병원들이 자리를 다 잡았고

간호조무사의 월급도 최저시급의 영향으로

천정부지로 올랐으며

경쟁이 치열해지며 환자들이

인테리어가 화려하고 깔끔한 곳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전문의 된 후 빚 내서 개원해도

그럭저럭 먹고 살만해도

이제는 정말 힘들어진 것이다.

 

원격 의료도 허용했다던데..

어느 순간 양재역에 변호사 광고가

즐비하게 된 것처럼

개원의도 원격 의료든 로컬 의원 광고든

마케팅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다.

 

한 가지 생각해볼 부분은..

의사들의 수가 늘었다고

대형 병원들이 의사의 채용 수를 그만큼 늘릴까?

내 생각엔 그렇지 않다.

 

한국이 의사가 부족해

진료를 못받는 나라는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수도권 한해서)

 

개원의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페이닥터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고

페이닥터의 월급은 상상 이상으로

내려갈 수 있다.

대형 병원에게는 호재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이번 정책은 

서민 혹은 중산층의 마지막 희망(?)

의사라는 부의 사다리마저

없애버리는 수가 될 것 같다.

 

의사 된다고 떼돈을 벌던 시절은

60년 전 이야기고 

지금은 꽤나 괜찮은 수입을

안정적으로 벌 수 있는..

하방이 고정된 직업이라서

인기가 많은 건데

그 하방이 많이 내려가게 되었으니까..

 

물론 그렇다고 의사가

인기 없는 직업이 될리는 없다.

지금도 로스쿨 가고자 하는 사람은

차고도 넘치니까..

아직도 결혼시장에서는

변호사라고 하면

아묻따 인기가 많던데 

의사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사람들의 인식으로 의사라고 하면

부자, 혹은 배우자로서 좋은 직업으로

인식이 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철저히 family business의 범주 안에 들어간

그런 직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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