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잡념

동기부여 비판 컨텐츠의 역설

Gosingasong 2024. 3. 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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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라는 감투를 쓴

성공팔이 유튜버들이 몰락하면서

동기부여 컨텐츠 비판 유튜버들이

이전의 성공팔이 유튜버들처럼

판을 치고 있다.

 

사실 동기부여든 그걸 비판하는 컨텐츠든

볼 시간도 없고 딱히 관심이 없는데,

내가 출퇴근길에 팟캐스트처럼

자주 듣던 리섭의 영상을 보고

성공팔이를 비판하는 동기부여 뒤집기라는

유튜버도 알게 되었다.

 

나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두 명이 대립한다는 사실보다

그들이 논리를 전개하는 과정이었다.

 

리섭은 논리가 조금 빈약할지언정

(논리가 빈약했다는 것은 아니다.)

대중들이 이해가 잘 되도록

해명 및 반박 영상을 만든 것 같았고

 

동뒤라는 유튜버는 굉장히 논리적으로

영상을 만들었으나

대중으로서 이해하고 설득되기는

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권위에 복종하고

1차자료를 확인하지 않는

추종자들이라는 문구였다.

 

유튜버끼리 싸우는데

진위 여부를 조사하면서

시청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사람들이 유튜브를 볼 때

아무리 그게 사실을 다루는 유튜브더라도

사실 관계가 나오면 그걸 막 파고,

논리적으로 합당하고 

그런걸 따질까?

 

그런걸 따지는게 보통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기 때문에 동기부여 뒤집기란

유튜버가 인기가 많은 것일거다.

 

사실 유튜버끼리 싸우는데

따로 열심히 조사하는 것도

그렇게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들진 않는다.

끌어당김의 법칙이 비판할 점이

많은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부정 당할 것까지 있나 생각도 든다.

뭐든 적당히 거리감을 두고

몰입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든다.

 

동뒤라는 유튜버 분의

좋은 책 고르는 법과 같은

다른 영상들을 봤는데

정말 똑똑하시고 

어떤 일이든 정말 치밀하게 

하시는 분처럼 느껴졌다.

 

다만, 나는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

(특히 유튜브 볼 때)

흥미로워 보여서 몇 개 틀어본 것도

피곤해서 몇 분 이내 꺼버렸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다 본인 같을거라고

생각하셔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동뒤라는 유튜버의 구독자 7만명 중

성공팔이의 문제를 느끼고

구독하는 분은 몇이나 될까?

아마도 그런 사람보다는

그저 누군가가 몰락하는걸

보고자 하는 사람이 훨씬 많지 않을까

 

여기서부터가 내가 가장 기억하고

남기고 싶은 말인데,

내가 확실하게 느낀건

인생에서 긍정적인 것들은 몰라도

주변의 부정적인 것들은

확실히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채널의 주 컨텐츠가

남을 비판하는 것이라면

부정적인 사람들만 모일 것이고

부정적인 에너지만 가득 찬 공간에

서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성공팔이 유튜버가

오히려 낫다고 볼 수 있겠다.

 

비판할 사람이 없으면 컨텐츠가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슬픈 사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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