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때문에 정치, 경제 제외하고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거의 알지 못하는데
동덕 여대 사태는 워낙 화제가 되어서
나조차도 아는 거 보면 전국적으로 확실히
뜨거운 감자인 것 같다.
동덕여대 학생은 아니지만,
동덕여대를 지지하는 페미니스트와
토론하는 영상을 연구실 선배가 추천해서 봤다.
웃기다고 조롱(?) 목적으로 공유한 것이지만
나는 웃긴 것보다 진심으로 걱정이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MQssrdcDXo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2018년 페미니즘의 뜨거운 열기를
난 아직도 기억한다.
당시 나는 의경이었는데
페미니즘 시위 때문에 출동까지 했었다고 하니
정치권 만큼이나 어마어마한 규모였던 것이다.
내가 느끼기에 페미니즘은
테마로서 2차전지와 같고
그 중에서도 한국의 페미니즘은
금양이라 생각이 든다.
원래 실체가 없는 허황된 것보다
실체가 있는 듯 없는 듯한 그럴싸한게
진실을 섞은 거짓말처럼 더 강력하다.
2017년만 해도 대부분의 페미니즘은
인터넷에서나 볼 수 있었던 주제였고
90%의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은
오프라인에서 자신이 페미니스트라는
사실을 숨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2018년 여름쯤
페미니즘은 정부의 공식적인 지원으로
양지에서도 당당하게 떠오르기 시작했고
뜨거워도 너무 뜨겁게 떠올랐었다.
인터넷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글들이라 생각했던 남자들은
뒤늦게 페미니즘을 비판하였으나,
그것은 신고가에서 공매도를 치는 것처럼
오히려 더 화두를 뜨겁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영원한 건 없다고,
그리고 한국에서 여성이 "공식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는 많지 않기에
관심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추세는 확실히 하방으로 꺾였다고 생각이 든다.
최근에 나온 금양의 거짓공시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상승추세는 완전히 끝났다는 걸 가리키는
사형 선고같이 느껴졌는데
https://www.news1.kr/finance/general-stock/5582339
이 사건이
이번 동덕여대 사태와 비슷하다고 본다.
이 완전히 끝나버린
스캠 같은 종목에 물린 건
대부분 소액 투자 개미들인 것처럼
한국의 페미니즘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건
저 유튜브 영상에 나온 여자처럼
사회적인 지능이 좀 떨어지는,
지극히 평범한 여자들일 것이다.
2018년 페미니즘이 양지로 떠오를 당시
여대에 다니는 학생은 물론이고
여대에 다니는 학생을 주변에 둔 여자들까지
모두 다 그 광기에 전염되었었다.
과장 없이 진짜 그랬다.
지금까지 페미니즘을 하고 있는 99%의 여자들은
이 전염된 광기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일 것이다.
저 앞에서 하지도 않는 2차전지 사업으로
주가만 뻥튀기 시킨 작전 세력들처럼
페미니즘에서 이득을 본 건
소수 세력일 것이고
이 사람들은 아마 시민단체나 정치단체에서
한 탕 해먹었고, 앞으로도 해먹을 것이다.
하지만 금양에 물린 소액투자자들이
저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 것을 보고
손절할 수 있을까?
그럴 사람이었다면
이미 진작 손절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직 손절을 못한 사람은 매몰비용 때문에
손절을 못한 사람들일 것이기에
아마 앞으로도 하지 못할 것이다.
페미니즘 역시 마찬가지다.
동덕여대 사태를 봐도 아마.. 손절 못할 것이다.
이게 내가 동덕여태 사태를 보면서
경악하기 보다는 측은한 마음이 먼저 드는 이유다.
물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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