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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O에 빠지지 않는 주문 3편 - 묘비구경하기

Gosingasong 2021. 5. 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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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말로 해봐야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실제로 죽은 사례를 봐야

다음에 정신차리고 조급하게 안하지^^

 

물론 인간은 포지티브보단

네거티브에 더 강하게 반응을 하는 생물체이므로

야수의 심장으로 광기에 올라탔다가

장렬하게 사망한 광전사들의 묘비를 살펴보겠다.

 

올해 4월이 도지코인과 같은 알트코인의 폭등으로

광기의 시장이었다면

작년은 한 해 전체가 전기차의 시대였음.

 

저금리 시대와 코로나 위기,

엘론 머스크라는 시대의 영웅 심볼과 함께

2020년 초에 테슬라의 주가 고공행진의 성공은

많은 개미들의 추앙을 받았고,

심지어 테슬람이라는 광신도들까지 한국에 양성됐다.

 

 

테슬라는 화성 갈끄니까~

 

 

테슬라가 미친 주가 성장율을 보이고

시가총액이 더 이상 미친듯이 성장하기 힘든 시총이 됐을 때,

유사 테슬라 기업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전기차 주식들이 주로 SPAC 상장을 했었음.

 

SPAC 주식이 뭐냐면

목적이 오로지 합병인 페이퍼컴퍼니로,

10달러 상장가를 기준으로

합병이 성사되지 않으면

주주들에게 10달러를 보장한 종목으로서,

 

10달러에 최대한 가깝게 주워놓으면 

하방 손해율이 이론적으로 0에 가까우므로

주로 매수할 종목이 없을 때

현금 대용으로 사놓는 사람들이 많았음.

 

합병하는 회사도 따로 상장 과정을 거치지 않고

상대적으로 빠르게 합병한다는 장점도 있음.

 

그런데 테슬라로 인해 전기차 섹터가 핫하다 보니까

물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전기차 주식들이 너도나도 SPAC 상장을 많이 했음.

 

문제는 이게 합병을 하기 전까지

어떤 회사와 합병을 할지 모르니

아무 정보 없이 오로지 루머에만 의존해서 

매매를 해야하므로 10달러 근처에서

매수하는 것이 아니면 리스크도 꽤 큰 종목인데

 

작년에 워낙 유동성이 넘치니

합병 발표도 안 난 SPAC주식들이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뛰어올랐음.

오히려 합병이 실제로 성사되면 호재 소멸로

주가가 쭉 빠질 정도였으니까...ㅇㅇ

그래서 SPAC주식이 날뛸때면

주식시장 끝물이 온 거라는 말도 많았음.

 

실제로 나도 꽤 괜찮다고 생각되는 종목 PIC(현재 XL)를

현금 대신 10.2 달러 정도에 사놨다가

매수할 종목 생겨서 뺀 적 있었고

합병 발표 났을 때는 단기 트레이딩으로 

20% 좀 안되게 익절했었던 적이 있었음.

 

문제는 이게 광기를 이용해서

트레이딩 마인드로 접근하는 사람은 괜찮은데

가치투자 한다고 장기투자식으로 접근한 사람이

꽤 많았음...

 

그 결과...

 

 

합병 후 호재 소멸로

주가가 고점에서 빠졌을 때 뿐만 아니라

이번 4월 나스닥 조정에서 

10달러보다도 떨어진 주식도 많음

(합병 후에는 10달러 보장이 안됨)

 

이렇게 한 섹터가 핫해서

대장주가 어느정도 오르고

성장하기 힘든 시가총액이 되면

관련 잡주까지도 오르는데

 

이 때도 개나소나 SPAC 주식사서

수익률 작게는 30%

크게는 300%까지도 찍고 그랬음.

 

트레이딩으로

(트레이딩이라 읽고 도박이라 쓰는)

접근하는 사람은 고점에 들어가고

실적이 아직 나오지도 않은 회사에

비전만 보고 섣불리 가치투자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직까지 들고있는 사람은 꽤나 괴로울 거임.

 

근데 이 물린 사람들 중에 과연

"이 광기를 이용해서 돈을 벌어야지

(= 광기를 이용해서 개미들 설거지해야지)"

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을까?

있다면 진작에 손절했을 거임.

자기 시나리오에서 벗어난지 오래니까

 

물린 사람들은 아마

대부분 군중심리에 휘말려서

모두가 화성 갈끄니까~ 외치니까

혹은 나만 돈 못버는 소외감 드니까

가치투자 또는 도박으로 들어간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거지.

 

이번 광기는 비트코인(=테슬라)과

알트코인(=SPAC 전기차 주식)에서 나타난 것이고

양상이 꽤나 비슷하다는 거지.

 

이런 양상은 크게 보면 코인, 전기차 주식이 있지만

작게 보면 뭐 한국에서 정치 테마주에 대장주,

그 다음으로 가는 녀석

뭐 이런 식으로 볼 수도 있고ㅇㅇ.
금융 시장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다음에 기회가 오면 꼭 잡을 생각하고
탈출할 생각을 해야함.

 

이렇게 FOMO는 양날의 검이고

어느정도 시기가 늦었다 싶으면 

눈 딱 감고 내가 먹을게 아니다 생각해야됨.

"선동 당할거면 일찍 당해라"

라는 거지.

 

여기서 똑똑한 사람은

내가 비트코인 하락장에서 바닥 잡으려고 노력한 거처럼

나락 간 전기차 주식 중에서

실적 있고 괜찮은 놈으로 남들의 위기를

본인의 기회로 만드는 사람이 있을거임.

 

나 같은 경우엔 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라 생각해서

딱히 공부하지 않은 상황이긴 하고ㅇㅇ.

대신에 실적 좋고 CEO가 꽤 괜찮은 사람인

Mortgage 주식인데
이상하게 떨어진 주식 있어서

하나 주워놓은게 있음.

 

UWMC라는 주식인데 배당율도 거의 5%라서

물려도 괜찮다고 판단해서 평단 7.5달러에 들어갔음.

조금 더 살 걸이란 생각이 들어서

떨어지면 더 살 생각이니 

관심 있는 사람은 한 번 공부해보시길!

 

FOMO에 빠지지 않는 주문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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