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증시 속에서
어떤 종목 살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종목 분석글을 올려보려고 함ㅇㅇ.
사실 종목 분석글을 한 두달전부터 계획한건데
미루다 미루다 이제 쓰게됨..ㅎㅎ
좀 더 빨리 썼다면 더 큰 수익률을 봤을수도 있지만,,,
게을러서..ㅠ
몇 명한테도 이미 추천을 한 종목인데
바로 옷회사 GAP임(GPS).
아마 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브랜드이고,
실제로 90년대를 장악했던 브랜드로
하이엔드 브랜드와는 다른,
독자적인 트렌드를 걷던 브랜드였음.
그러나 요즘 길거리에서 갭 입은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1999년 갭의 매출은 116조달러를 벌었었던거에 비해
현재는 21조 달러에 그치고 있다고 함.
확실히 나도 요즘 갭 입은 사람들 못봤다고 생각함ㅇㅇ..
그런데 이런 글을 왜 쓰냐?
힙스터들의 우상 칸예웨스트와
갭이 10년 계약(갱신 옵션 포함)을 했기 때문임.
계약을 했다고 발표한지는 1년이 지났지만,
이번 3월 말에 YZY 스프링 라인을 발표한다고 함.
단순히 칸예 웨스트가 갭과 협업을 해서 종목을 장밋빛으로 보는 것도 있지만,
그동안 내가 패션에 대해서 생각했던 부분을
좀 섞어서 말해보려고 함ㅇㅇ.
1. 칸예 웨스트가 기업의 밸류를 높인 역사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칸예 웨스트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루이비통까지 협업한 이력이 있고,
자신의 브랜드 "Yeezy"를 런치한 경력이 있음.
모두 다 빅히트를 쳤었고,
디자이너로서의 능력은 이미 대중에게 인정받았다고 생각함.
실제로 나이키 같은 경우 칸예와 협업을 시작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거의 400%정도 올랐고,
아디다스 같은 경우 협업을 시작한
2016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400% 올랐음.
아디다스는 유럽에 상장한 종목이라
유럽장이 안좋아서 그렇지,
미국주식이었다면
훨씬 더 주가가 뛰었을거라고 생각함.
그만큼 이지 부스트는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정말 파격적인 유행이었기 때문임.
개인적인 내 생각으로 어떤 제품이 출시된다고 할 때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린다거나 없어서 못파는 지경인 회사가 있다?(+리셀러들이 프리미엄 붙여서 판다?)
그 회사는 옷회사건 가전제품 회사건
무조건 풀매수할만한 기업이라고 생각함.
2017년인가 J.W 앤더슨과 유니클로가 협업을 처음 했을 때
한국사람들 줄서서 유니클로를 기다렸었는데,
지금 유니클로가 전 세계 의류기업
시총1위 기업이 된 것까지생각하면
꽤나 신빙성 있는 애기지 않을까?
(물론 유럽증시가 박살나고 일본 증시가 되살아난 영향도 있다고 생각함.)
2. 근데 그게 다일까?
하지만 그냥 칸예 웨스트와 협업한 상품만 잘 팔린다고
그 기업을 풀매수할만한 가치가 있느냐,
그건 아닐 거임.
왜냐하면 사람들의 욕망을 더 자극하기 위해서라도,
제품의 희귀성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임.
그렇다고 기업 입장에서는 그 신발을
그렇게 비싸게 팔지도 않기 때문에
단순히 칸예와 협업한다고 매출이
비약적으로 늘어나는건 아니란 말임.
그렇다면 이 기업들의 매출이 비약적으로 떡상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크게 두 가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함.
첫번째는 홍보 효과고,
두번째는 히트 상품,즉 트렌드와 가장 가깝다는 것임.
첫번째는 뭐 자세히 얘기할 필요도 없고,
두번째 효과를 말하자면,
패션시장에서의 유행을 잘 생각해보면 됨.
학창시절 노스페이스 700이 유행하자,
몇 년간 등산패딩이 유행했던 것처럼,
어떤 연유로 인해 A브랜드의 제품이 불티나게 잘 팔린다?
그러면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모든 패션 브랜드가 그 제품과 유사한 스타일을 만드려고 함.
이게 패스트패션 스파 브랜드 뿐 아니라,
꽤 이름 있는 브랜드에서도 그런다는 것임.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최근 아디다스-칸예의 협업과
나이키 조던-버질 아블로와의 협업을 보자.
간단하게 말하자면 칸예와 같은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고,
그 트렌드를 만드는 단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브랜드는 그 트렌드에 가장 가까운 패션을
만들 확률이 높다는 것임.
"미"라는 것이 상당히 상대적인 것이라서,
처음에는 낯설어서 영 아닌 것 같아도
여기저기서 최고라고 난리치면 나도 모르게
그 "미"에 빠져드는 경험이 있지 않음?
그만큼 트렌드가 강력하다고 생각하고,
그 트렌드를 잘 만드는 칸예에게 충분히 투자할만하다고 봄.
3. +)칸예의 뛰어난 마케팅
솔직히 나는 칸예의 음악, 패션보다
마케팅의 천재라고 생각함.
확실히 사람들을 이목을 끄는 힘이 있달까.
가장 충격적이었던 마케팅을 소개하자면
이지 시즌6 광고였음.
인스타그램 캡쳐본을 지하철역에 광고로 붙여버린 것임.
문구 하나 없이 이렇게 원초적이고 직감적으로
광고한단 점에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 외에 칸예의 마케팅 전략은
https://www.forgemarketingteam.com/blog/why-kanye-west-is-a-marketing-genius
여기서 확인하시길.
한글 버전은 찾아봐도 없어서 그냥 영어 버전 첨부함.
옛날에 분명히 있었던 거 같은데 못찾겠음 ㅠ
개인적으로 칸예의 Yeezy 스타일은 내 취향은 아님.
하지만 지금까지 칸예가 보여준 행보로서 판단하건대
칸예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이번에도 나는 그럴 확률이 꽤 높다고 생각함.
물론 칸예의 앨범처럼 나오기 전에는
사람들이 열광을 하다가,
막상 발매 후에는 반응이 미지근해질 수 있음.
하지만 주식세계에서는
마법의 단어 "선반영" 이란 단어가 있기에,
3월 말 발매전에는 주가가 기대감에 가득차서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어차피 10년 계약이므로,
스프링라인이 출시된 후에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포지션을 장기투자든 스윙이든 단타든
어느 포지션으로든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함.
사실 지금도 실적에 비해 주가가 꽤 오른 상태이긴 함
(작년 10월에 실적이 매우 저조해 칸예에 대한 기대감으로 생성된 버블이 빠졌었음,
거기에 의류 회사가 대면(컨택)주로 분류되면서,
금리상승으로 인한 경기민감주 상승세로 꽤 오른 상태)
갭이 20달러를 상회할때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이제 쓰게 됐는데,
아직 먹을거리가 남아있다고 생각함ㅇㅇ.
적정주가는 기대감으로 형성된 주가라서 판단하기 어렵지만,
이번 하락장을 통해서 좋은 매수가로 들어간다면
충분히 수익낼 수 있다고 생각함.
본인은 일단 1년 정도 홀드할 생각 있으며,
2배~3배까지도 생각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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