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잡념

이태원 압사 사태는 누구의 책임인가?

Gosingasong 2022. 11. 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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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singasong.tistory.com/215

SPC 불매운동, 그게 맞는걸까요?

요즘 SPC에서 근무하다가 사망한 20대 여성 근로자가 화제죠?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063740.html [단독] SPC 노동자 ‘질식사’ 추정 “곁에 사람만 있었어도” 전문가 “질식사라면 구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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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사태에 이어서 또
참 가슴 아픈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SPC 사태는 그렇다 쳐도

이태원 사태는 저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서 참 아찔하면서도
150여명이라는 숫자가 믿어지지 않을만큼
가슴 아픈 사태였습니다.

우선 추모합시다...

누구의 잘못인가?


근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사건과는 별개로
이 사태는 누구에게 책임이 있을까요?
아무에게도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 수 있다면
참 쉬운 문제죠.
가슴 아픈 사건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콕 집어서 돌릴 수 있으니까요.

피해자탓은 물론이거니와

이 사태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경찰을 탓한다던지, 대통령 또는 정부를
탓한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이번해에만 할로윈데이에
이태원 방문객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그동안 쭉 많았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다가
하필이면 올해
좁은 골목에 유명 연예인이
방문해 인파가 쏠리면서 발생한
자연재해에 가까운 사건입니다.

그 동안 문제가 없었는데
경찰 인력을 투입한다는게 말이 쉽죠,
그에 대한 비용은 누가 충당합니까?
경찰 인력이 그렇게 남아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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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그동안 기사들을
잘 정리해놓은 게임조아님의 글을 공유하겠습니다.

이것만 봐도 윤석열이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경찰 인력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는 것은
논리가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죠.
(사실 이걸 대통령 탓을 한다는 거
자체가 상식을 벗어난 일입니다.)

안타까운 사실들, 조선인들의 민도


2014년에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었죠.
세월호 사건입니다.
세월호 사건은 그래도 선장 탓을 할 수 있었고,
더 많은 학생들을 살릴 수 있었죠.
그래서 더 아쉬운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대통령과 상관이 있을까요?
하지만 당시 대한민국은 감성팔이와
선동에 넘어가 대통령 탓을 했었죠.
그 당시의 광기는
말로 이루어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려 '희생'이라는 단어의 뜻도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추가되었죠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가요?

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한국인들의 민도는 이 정도라는 거 인정해야 합니다.
그게 현실이니까요.

이미 한번 당한 여당이
한국인들의 민도가 이러한 것을 인지하여
이번엔 동선과 지시를 모두 밝혔더군요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64911.html

대통령실, 이태원 참사 수습 윤 대통령 동선·지시 시시각각 공개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밤 ‘이태원 참사’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등 직접 사고 수습 지휘에 나섰다. ...

www.hani.co.kr

참 이걸 잘했다고 해야할지 못했다고 해야할지..
코미디 같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국가애도기간까지 선포했더군요.

국가를 위해 진짜 '희생'한 군인들을 위해
천안함 사태에도 선포되지 않은 국가애도기간이
이태원 사태에는 선포되다니요..
가슴 아픈 일이지만 공과 사는 구분하는게 맞죠.

세월호 사고 때도 기업 주관 행사들이
모두 취소되고 소비가 위축되어
GDP가 0.1% 감소했었습니다.

추모는 추모대로 해야되지만,
굳이 수많은 자영업자들을 비롯하여
공연, 예술가 등등
경제까지 타격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보수 정권인 만큼 조금 더 이성적으로,
신중했으면 하는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해는 합니다.
세월호 사태 때 조선인들의
민도를 여실히 맛봤었으니까요.

왜 이러는 걸까?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자유' 정신의 부재 때문에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꼭 이런 사태가 일어나면
누군가의 잘못이 있어야 하고,
누군가가 해결해줘야 하나요?

기본적으로
자기 인생은 자기가 알아서 살아야 합니다.
나라라는 존재는
누군가의 인생을 책임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죠.

나라가 기본적인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면,
개인의 문제는 개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그게 '자유' 입니다.
할로윈 데이에 핫플레이스를
갈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면
'책임' 또한 저에게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부정하려면
이번 크리스마스 때
할로윈 데이에 이런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에 가는 사람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쉽게 말해 "할로윈에 그런 일이 있었는데
또 거길 간다고?" 라고 말할 수 없는거죠.

책임 소재가 '개인'에게 있는게 아니라
다른 정부 주체에게 있는 것이니까요.
(경찰, 대통령, 등등)

이러한 개념을 부정하고 싶거나
정부 주체에게 책임을 묻게 하고 싶은건
노예 근성이 있는 것입니다.
책임지기 싫어서 자유까지 거부하는 것이니까요.

이번 일을 계기로 아마 할로윈이든 크리스마스든
인파가 많이 몰릴 거라 예상되는 곳에
경찰 인력이 질서 유지 차원으로 투입될 것 같습니다.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 분들이 휴일에
많이 고생하시겠네요.

하지만 한국인들이 언젠간 누군가의 통제 없이도
질서 유지가 가능한 시민 정신을 갖추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110101039910126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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