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잡념

도대체 돈이 뭐길래 2편 - 킹리적인 소비

Gosingasong 2020. 12. 31. 00:34
728x90
반응형

"시간은 금이다"

 

"아무리 많은 돈과 황금이 있더라도 1초의 시간도 살 수 없다." -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Time is extremely valuable, and I prefer to waste it
Kanye West의 All mine 중

 

토니 스타크가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에게 들은 가훈(?) 

 

 

돈으로 살 수 없다고 말하는 것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시간이지 않을까?

 

 

60대의 이건희와 20대 청춘 한창인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바꿀것인가?

 

내가 아직 돈에 덜 고파서일 순 있지만
난 이대로 살았을 거 같다.

 

그만큼 돈으로 살 수 없을만큼 시간은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으로 살 수 없다고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건 아니지 않는가?

 

나는 어느 순간부터 시간 뿐만 아니라
모든 가치를 돈으로 계산했음.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건

 

시간<---------->나의 행동

 

의 교환이라고 보고, 그 매개체로
나만의 "돈"을 그냥 만들어버리는거임.

 

진짜 뭐 하나하나 할 때마다 300만원
이렇게 붙인다는게 아니라

 

어차피 누군가와 매매를 할 수 없기에
나만의 단위를 그냥 만들어버리는 거임.

 

 

 

 

그러면 내가 하고싶은 일이 뭔지, 앞으로 뭘 해야할지,
그리고 소비에 대한 관점이 달라짐.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날에 대한 후회가 적어짐.

 

예를 들어서 3일뒤 전공시험을 본다고 가정해보자.

 

A. 동네 친구가 게임을 같이 하자고 한다.

 

B. 동네 친구가 술을 먹자고 한다.

 

C. 여자친구가 영화를 같이 보자고 한다.

 

D. 그냥 공부를 한다

 

각각의 A, B, C, D 의 경우에서 각각 개인의 가치관에 맞게 가격을 매길 거고,

 

그 중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행동을 할 것임. 

 

굳이 가장 생산적인 D를 하지 않아도
본인의 판단하에 합리적인 판단을 한 것이기에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확률도 높음. 

 

D가 미래에 대한 현재의 투자라면
나머지는 현재의 자신에게 하는 투자인데

 

D의 미래 투자 기대값< A,B,C의 감정적 만족감의 기대값
일 수 있음.

 

본인이 만족하지 못할 성적(A,B,C 중 하나를 택한 것에 대한 D의 기회비용)이 나왔더라도
당시에 자신이 판단한 것이 합리적이었다고 확신한다면

 

"그 때 재밌게 놀았으면 된거지~" 정도와의 합리화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자신의 선택에 대한 후회나 미련이 없게됨.

 

물론 예를 들기 위해서 A,B,C를 선택했다는 것이지

 

가치부여를 정확히 한다면 A,B,C를 선택하게 될 경우의 수는 극히 드물것임.

(이 글을 자기합리화에 대한 변명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

 

이렇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가치화를 한다면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에게
휘둘려 의미 없는 술자리를 나간다거나

 

시간 때우기를 위해
폰게임이나 티비를 시청하는 등의 행동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음.

 

개개인마다 가치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행동이 누군가에겐
의미없는 시간이 될 수 있음.

 

그렇기에 본인의 가치관을 먼저 정립하는게 필히 수반됨.

 

나는 그 과정에서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자존감은 보통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낮은거라고 생각함.

 

자신이 몰두할 수 있는 좋아하는 일이 있는데 자존감이 낮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함..(아님 말고)

 

혹시 본인은 주변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자기가 좋아한다고 착각해서

 

휩쓸려 다니는건 아닌지 잘 생각해보자.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이렇게 물물교환이 불가능한 것들을 가치화하면

 

소비를 할 때도 합리적으로 할 수 있음.

 

예를 들어서 통상적으로 택시를 타는 것은
돈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날이 너무 춥고 컨디션이 안좋다면,
택시를 타고 편안하고 빠르게 귀가하는 것이
15000원보다 그 가치가 충분히 높다고 생각함.

 

나 같은 경우, 20대 초반까지 동네에서 가장 싼 미용실을
물색하며 머리를 잘랐었는데

 

대개 만족스럽지 못했었고, 다음에 머리를 자를때까지
한달동안 거울을 볼때마다 불만족스러웠던 적도 있었음.

 

그러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바버샵에서
머리를 잘라봤는데 한달내내 만족스웠음

 

한 달동안 만족스럽게 거울을 볼 수 있다면
두 곳의 가격차이 2~3만원 정도는
충분히 감내할만하다고 생각함.

 

감정의 가치화를 통해서 (소비=최소화할수록 좋은 것)이라는 공식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란 것임.

 

더 쉽게 말하자면,
A가격을 주고 소비하는 것 = A만큼의 주식을 매수하고

 

B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 = 위 주식을 B만큼 매도해서
(B-A)의 차익을 얻은 투자라고 생각하는 것임.

 

반대의 경우, 불필요한 소비도 줄일 수 있음

 

본인의 예로 들자면 유니클로 같은 스파브랜드에서
파격세일을 하면 일단 혹해서 샀던 과거가 있었음.

 

그렇게 샀다가 몇 번 입지 않은채로
집에 안입는 옷이 많진 않고 몇 벌이 있음.

 

대충 내가 이렇게 산 옷이 원래 6만원인데
3만원에 샀다고 가정하면

 

3만원을 주고 산 옷 > 2000원어치밖에 안입음
이기 때문에 지금의 나는 그런 소비를 절대 하지 않음.

 

어떤 10스캠기업이 사기치다 걸려서
한 주에 6만원인 주식이 3만원으로 떨어졌다고
그걸 사진 않을거 아님??

 

이런 식으로 본인의 소비가
매번 합리적이라는 확신이 생긴다면 

 

매달 청구되는 카드금액이 줄어들지.......
는 않고 똑같은 카드금액이 나오지만

 

"아이씨 뭐했다고 이렇게 많이 나왔지?" 와 

 

"필요한 곳에 돈을 썼는데도 이 정도로 나오네"
는 큰 차이가 있으며

 

본인은 그만큼의 가치를 창출해냈기에
오히려 그만큼의 가치생산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가치를 창출해낸다면

 

"소비한 돈 = 내가 창출해낸 최소가치" 이기 때문에
우리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