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잡념

문과는 정말 답이 없을까? 2부(Feat. 암울한 대한민국의 미래)

Gosingasong 2021. 1. 1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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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재의 대한민국 문과는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뭐 답은 당연히 취업시장임.

 

본론에 들어가기전에...

취직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이제 정말 적지 않은 나이로

먹고사니즘이 슬슬 걱정되는데

진짜 대한민국은 답이 없는거 같음.

 

나름 전화기 공대 학도에

죽어라 열심히만 하면
대기업 입사까지도

노려볼만하지만 잘 모르겠음.

아니 그냥 감도 없음.

 

곧 대학교 3학년에 2년내에 직장 알아봐야 하는데

아직도 무슨 회사가 어떤 일을 하고

학사 따리가 회사들어가면 뭘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무슨역할을 하는지 알 방법이 없음.

 

물론 내가 아싸라서 물어볼 사람이 없는게 크지만..

비단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학교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마찬가지인거 보면 내가 특별히 노답이라서가 아님.

(물론 특별히 답이 있어야 취직하긴 함ㅋㅋㅋ)

 

대한민국 교육 특성상, 자기 적성을 찾았으면
고민거리가 아니겠지만

애초에 문레기문레기 하는 이유가

"마땅히 하고싶은일이 없거나
그 일이 돈이 안됨 혹은 불안정함"

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거 없으면

안정적인 대기업에 비교적
쉽게 취직하라고 공대공대 하는거 아님?

그렇다고 한국인 중에 누가
반도체에 관심있어서 삼성전자를 지원하겠음..

그냥 삼성전자의 위치를 보고 지원하는거지.

 

사실 취직이 안되는 건 자리가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그 회사에 들어갈 특별한 능력이 내게는 없어선데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할지도 모르는데
그 능력을 어떻게 기르며,

자기의 전공과 연계할 수 있는 적성은 또 어떻게 찾겠음..

 

애초에 대학이란 것이 학문의 장이 아닌

취직시장의 발판으로 전락한지 오랜데

의사의 레지던트 다음에 펠로우하는거처럼 

모든 대학생들도 4년과정 수료 후 1~2년 정도는

실무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통비 정도만 받고 회사실무과정을
직접 체험해보는 과정이 있어야됨..

(그럼 회사와 대학생 모두 윈윈 아닌가?)

 

25년 가까이 시키는 공부만 한 한국인들에게
그 정도 과정은 있어야

자기만의 관점이 생기고 그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완성시켜야

취직의 기반이 마련된다고 생각함.

나는 항상 의문인게 내가 만약 대기업에 들어가서
월급 300만원을 받는다고 치면
회사에 최소 300만원 초과의 이익을 가져다 줘야하는데
그럴 수 있는가임.
솔직히 말하면 현재의 나는 물론이거니와
GSAT 달달 외워서 시험 잘보고 들어가도 불가능할거라
생각함. (아직 본적도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대기업 간다고 부자가 되는 시대도 아니고

들어가도 살아남기 위해 또 다시

끊임 없는 경쟁을 해야하니...
참 인생이 어려움을 느낌.

 

그런 뜻에서 문과가 취업이 힘든 이유는 간단함.

능력이 없어서임.

근데 그게 학생의 잘못이냐? 

그건 또 아닌게 일단 티오가 너무 적고,

온실 속의 화초마냥 25살 될때까지

경제활동이라고는 거의 해본적이 없는

대학생일텐데 무슨 경제, 금융, 경영 능력을 기를 수 있겠음..

 

예를 들어서

m.businesspost.co.kr/BP?command=mobile_view&num=177902

한채양, 신세계조선호텔 두 번째 호텔 브랜드 성공으로 명예회복하나

한채양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가 가족친화적 호텔이란 전략을 앞세워 새로운 브랜드 '그랜드조선'의 성공적 안착에 공을 들이고 있다.새 브랜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

www.businesspost.co.kr

기사의 한채양 이사는 신세계 그룹 내에서
실력 좋은 경영인으로 꼽히는데

몇년째 적자인 조선호텔 구원투수로 갔음.

 

코로나까지 호텔사업에 악재가 겹친 와중에

이 분이 선택한 전략은

무려 제주도에 조선호텔을 하나 더 짓는거였음.

아직 이게 성공할지 실패할진 모르는 일이지만

경영인을 하려면 규모의 경제를 이용해서

담력 있는 선택을 해야한다는 걸 보여주는 거임.

 

근데 이런 경영을 어떻게 학식따리가 하겠음.

당장 손실 난 종목에 물타기하는 것도 어려워할텐데ㅋㅋㅋ.

 

물론 일은 아래에서부터 차차 배워나가면서 

저렇게 성장하는거지만..

 

IMF 이후로 고용의 안정성이 훅 떨어진 뒤부터

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직을 해도 정착 못하고

끊임 없이 노력을 해야 살아남는 사회가 돼버렸음.

 

그만큼 성과를 시각적으로 보이기 힘든 문과가 힘들어진게 아닐까 싶음.

그건 이과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이과는 프로젝트

같은거라도 하면 성과가 보이긴 하잖음ㅇㅇ.

하고자 하면 자기 혼자 컴플라이어 켜서
앱만드는 것도 시도 정도는 해 볼 수 있으니..

 

정리하자면

문과가서 1등을 해서 세상을 지배하느냐 vs

이과 가서 중위권 해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사느냐 의 문제같음.
중요한건 문과는 능력을 스스로 길러야한다는것
타고난 것도 필요하고 ㅇㅇ.

 

본인이 리더의 기질이 있고
야망과 담력, 능력을 모두 겸비했다면

문과를 가는게 맞다고 생각함.

 

근데 그런걸 다 떠나서 21세기는 어떤 분야든 갈수록

이분법이 아닌 연속적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성공하려면 두 기질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함.

단지 이과형 문과인가 문과형 이과인가의 차이일뿐.

 

어디까지나 평범한 사람 기준의 이야기이고

어떤 분야든 정점에 달한 자는 자기 알아서 잘 살거다.

나같은 떨거지들이나 살아남을 궁리하면서 생각한거지ㅠㅠ.

 
그런 의미에서 나는 좋아하는 분야랑
전공이랑 연계할 방법 생각하면서 스타트업을 해보고 싶음.
나와 함께 할 사람은 혹시 있다면 연락 바람.
아이템은.... 없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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