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수익모델도 어느정도 잡혀있고,
치명적인 실수도 없기 때문에
의미없는 매매일지보다는
단편 칼럼처럼 생각나는게 있으면
그 때 그 때 써보려고 한다.
1.
금투세가 폐지되고 미대선이 끝난만큼
증시에서 불확실성이 많이 제거되었음에도
한국 증시는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도 활성화될지는 모르겠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현재의 글로벌 키워드인 양극화는
더욱 더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채 금리가 오르는데도
달러와 증시가 모두 폭발적으로 상승한
어제는 정말 대단했다는 기억이 난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자금은 풀되, 모든 자금은 미국으로 쏠릴 것이라고
시장이 대놓고 점치고 있는 모습이 놀라웠다.
2.
비트코인이 보란듯이 돌파하면서
당연히 국내증시보다
코인시장에 집중해야 할 때라 생각했다.
코인시장은 주식시장과 다르기도 하고
내가 애용하는 기능이 없어서 스켈핑하긴 쉽지 않고..
그게 의미가 있나 싶다.
추세가 있는 시장에서는 추세매매만 하는게 훨씬 더 좋은데..
스켈핑으로 좀 날리긴 했지만
어제 큰 돈을 벌긴 했는데
개잡주 테마주 같은 놈이라
추세매매할만한 놈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트코인 강세에서
돌파 후 눌림에 사볼만하다 싶어 샀더니
10%, 20%가 올랐다.
일봉상 신고가를 넘으면서..
불타기를 할까말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왜냐하면 추세매매할만한 놈이 아니라 생각했으니까..
모멘텀플레이만 할 생각이었으니까..
그럼에도 이 정도 강세라면 수익실현 욕구를 누르고
불타기로 더 가져가보자 생각이 들었고..
불타기 한 후 그냥 잤다.
그랬더니 정말 끝도 없이 상승해있었고
아침에 일어나니 40~50% 수익이었다.
불타기하면서 내가 한 생각은..
"지금 20%에서 수익실현하면 난 평생 20%밖에 못먹는다."
3. 최근에 나름 경험도 좀 쌓이면서
거래를 꽤나 잘해나가고 있는 편이라 생각하는데
유연해진 계기가 있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491433
위 책을 읽으면서 정말 큰 감명을 받았다.
알바트로스님이 추세추종에 관한 저서를 쓰지 않는 이상,
이 책은 한국 최고의 추세추종에 관한 책일거라 느꼈다.
내가 느낀 나의 가장 큰 변화점은
"좋은 종목은 조금 더 널럴하게 사자"
그리고 추세 탈 때, 매도에 대한 생각이었다.
매도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나는 왠지 모르게 꼭 종목의 차트에서만
그 답을 찾으려고 했던 것 같다.
그냥 답을 잘 모르겠을 땐,
내 수익에서 20%가 까이면
그 때 날리자.
이 생각이 번뜩 들었다.
그리고 그건 아마
알바트로스님이 말했던..
자산의 20%는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역시 나는 뼛속까지 알바트로스님 생각 뿐이다.
4.
오늘도 트레이딩할만한 종목은
딱히 없었다고 느꼈지만
꼭 주목해야할 업종과 종목이 있었다.
조선업이었는데..
트럼프 한마디에 엄청난 강세라서 놀랐다.
조선업은 감성 없는 재무만 보는
이성적인 투자에서
추세가 좋아서 엄마한테 사놓으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전에도 항상 말했다. 팔지 마라고..
전날 내가 유엑스링크 코인에서 느낀 감정을
엄마는 똑같이 느끼고 있었던 터라
이 카톡을 보고 정말 한참을 웃었다.
이 분야에 꽤나 진심이었던 터라
일반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잊고 있었는데
새삼스럽게 체감하게 된 계기였다.
투자는 참 어렵다.
p.s. 유엑스링크는 85% 이상 수익을 찍고..
65~67% 수익 정도에서 매도했다.
지금의 나는 너무 매도를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유연하지 않았던 이전의 나는 어떻게 생각했을까?
아 왜 저걸 80%대에서 못팔았지?
나 또한 정답을 차트에서 찾고 다녔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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