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기는 예술이다

곽튜브를 보며 테마주를 떠올리다.

Gosingasong 2024. 9. 1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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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되는 연휴에 밤에 잠이 안와서

그동안 주식 보느랴 일하느랴

내 생각을 매매일지 외에 글로 적을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글을 써보려 한다.

 

요즘 곽튜브가 학폭 구설수가 있던

이나은의 이미지를 소위

'세탁기 돌리다'가 나락 가는 것 같은데

 

처음에 이 소식을 접했을 때

나는 별 대수로운 일도 아닌 걸로

유난은.. 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연히 곽튜브 채널의 영상을

들어가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민심이 굉장히 안좋아서

정말 많이 놀랐다.

'나락'에 가버리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곽튜브를 보면서

테마주의 사이클이 떠올랐다.

이전부터 하던 생각인데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이 직업인만큼

유명인의 사이클은

테마주의 사이클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나는 이 사태가 일어나기 전후로 곽튜브에 대한 어떠한 개인적인 감정도 없음을 밝힌다.

 

우선 곽튜브가 왜 떴는지부터 알아봐야 하는데

곽튜브가 본격적으로 뜨기 시작한건

2020년 이후였다.

 

1.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활황기였고

미디어로서의 권력이 유튜브로

본격적으로 옮겨지고 있던 시기였다.

 

2.

또한 그 시기쯤에는

매체에서 잘생기고 이쁜

인싸들만 나오는 것에

지치기 시작한 사람들이 꽤 많아져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컨텐츠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던 시기였고

 

마침 유튜브로 인해 일반인들도

컨텐츠를 업로드 하기 좋은 상황이 찾아와

 

아싸를 컨셉으로 한 컨텐츠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해

누가 봐도 아싸가 아닌 사람들이

본인이 아싸라고 할만큼 

아싸에 대한 컨텐츠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었다.

3.

여기에 코로나로 해외여행까지 가기 힘들어지니

 

일반인이 화려한 연출 없이 찍는

곽튜브 및 빠니보틀 식의 여행 유튜브가

완전히 뜨기 시작했다.

 

1번~2번까지 관심이 매집되기 시작하면서

3번이라는 모멘텀(재료)을 받아

한계저항선을 빵 돌파한 것이다.

 

이로 인해 조회수 급등 영상에 뜨니

또 다른 1~3번의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더 유입되어 모멘텀에 관성을 더해주고

 

그렇게 2년 정도가 흐르니

완전히 대기업이 되었다.

 

이렇게 잘나가게 되니

본업이었던 여행이라는 카테고리를 벗어나

공중파 예능이나 다른 유튜브의 게스트 등

노출되는 곳이 많아

 

곽튜브의 유튜브를 본 적 없어도

곽튜브라는 사람을 알게 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원래 곽튜브를 알던 사람들은

점점 피로감을 느끼면서

식상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분산)

 

초심을 잃었다고 생각하든,

질투 및 시기심을 느끼든,

유명해지면 당연히 뒤따라오기도 하는

악플들도 점점 많아지고(매도세)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9134209

 

“‘못생김 대명사’된 듯”…곽튜브, 외모 비하 악플러 고소

구독자 180만명을 보유한 유명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악플러들을 고소했다.5일 온라인에 따르면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서 지

www.kmib.co.kr

이렇게 알 사람은 다 알아서

세상이 더 이상 곽튜브에게

신선함을 못느끼는 상황에 처했을 때

(매수하는 사람이 없는데

매도하는 사람은 있다)

 

이번 사태와 같이 악재가 터지니

완전히 매도하는 사람들만 가득하다고

느껴지는게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내가 느끼기에

악재의 크기가 크지 않아도

(객관적으로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너무 급속도로 유명해진 탓에

발생한 일이지 않나 싶다.

 

그 반대 케이스의 유튜버로는

슈카월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https://www.youtube.com/@syukaworld

 

슈카월드

각종 문의 : ad@syukafriends.com 으로 부탁드립니다. 경제, 금융을 기반으로 달리는 방송! 정치는 아주. 전혀. 대단히. 모릅니다.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실수가 있더

www.youtube.com

타 방송이나 유튜브에 출연하더라도

본인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내실 있는 유명세를 다졌다고 생각이 든다.

 

거기에 어느 정도 진입장벽이 있는 컨텐츠에

깔끔한 진행이 만드는 해자가

구독자들의 수가 어마어마함에도

신뢰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기에

코카콜라 같은 유튜버가 아닐까 생각한다.

(버핏이 매수하고 싶어할 유튜버랄까)

 

또 다른 재밌는 케이스로는

이병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당시에는 내가 어리긴 했지만

이병헌의 구설수가 굉장히 큰 사건으로

회자되었던 것이 기억난다.

(당시에는 외도가 사회적으로

훨씬 더 예민한 주제였던 것 같다.)

그러나 본업인 연기를 너무 잘해

대체재가 없으니

지금은 거의 넘볼 수 없는

탑배우가 되지 않았는가.

 

그만큼 추세가 강한 종목은

악재가 매수 타이밍인 것이다.

 

곽튜브도 이 사건이 2021년도에 터졌다면

아마 머지 않아 바로 회복되었을거라 생각한다.

(마치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이 지분을 매각해서

갭하락했어도 상승추세가 오랫동안 지속된 것처럼)

 

지금은 상황이

그만큼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다시 본인만이

할 수 있는 컨텐츠에 집중한다면

이 정도 악재는 헤프닝으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

 

p.s.

승리 같은 경우를 보면

감당 못할 악재가 분명히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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