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잡념

넷플릭스(OTT)&극장 동시공개에 대해

Gosingasong 2021. 3. 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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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 관심있는 사람은 들어봤을 법한 주제인데

개인적으로 좀 안타까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함.

 

우선 OTT산업이란 On The Top의 약자로,

넷플릭스, 왓챠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말함ㅇㅇ.

 

 

업체 별 미국 내 구독자 비율

 

뭐 알다시피 코로나19때문에 자영업이 박살난거처럼

엔터테인먼트사업도 못지않게 타격을 받았고,

영화산업도 예외는 아니었음.

 

한국같은경우
CGV는 이미 터키에서 사업을 크게 벌리다가

터키 경제가 망해버려서
CGV는 원래 빚에 허우덕거리던 기업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냥 폭망해버렸고

 

 

리라 환율 곱창난 수준...

 

미국같은경우도
시네마크홀딩스, AMC 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인 영화관기업인데,

주가보면 알겠지만 박살났었다가
백신때문에 이제야 조금씩 오르는중임.

 

영화관 업체가 이런만큼
영화생산쪽 산업도 거의 박살났다고 생각하면 됨..

작년에 신작이 거의 안나왔던것 생각하면 ㅇㅇ.

 

그래서 워너브라더스 같은 회사들이
강구해낸 해결책이 OTT산업과 손잡고

극장과 동시공개었음.

www.asiae.co.kr/article/2020120915093222453

'극장·온라인 동시개봉?'…헐리우드 "영화 가치는 오직 극장에서만" 반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영화관 영업이 어려워지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확대하려는 영화사와 이에 반대하는 영화인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

www.asiae.co.kr

 

많은 사람들은 시대의 변화라며

"영화관에서 꼭 영화를 본다"
패러다임의 변화, 혁신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생각이 다름.

 

우선, 당연히 이렇게 되면
영화산업 자체가 축소될 거라고 생각함.

원래 박스오피스에서 상영하다가
스트리밍 서비스로 후유통되는 과정에서

동시유통으로 바뀌면
배우와 감독, 스태프들에게 돌아가는
자본이 적어질 수 밖에 없음.

 

실제로 워너 브라더스가 스태프, 배우들과 상의없이

온라인 동시공개를 발표했을 때
크리스토퍼 놀란과 같은 감독부터
윌스미스, 키아누 리브스 같은 배우들까지

워너 브라더스를 강하게 비판하며 보이콧 선언을 했음.

 

이게 왜 문제라고 생각하냐면 

이렇게 되면 영화 산업 자체가 축소할 우려가 있기 때문임.

 

개인적으로 영화, 특히 블록버스터무비와 같은 상업영화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기술이 들어가있다고 생각함.

 

아이맥스 카메라부터 컴퓨터 그래픽, 사운드 믹싱/마스터링 등등 이런 현대적인 기술들을 이용해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만들어내는것이 영화임.

 

이런 기술들과
이런 기술들을 이용해서 표현하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는

당연히 영화관에서 보는것에 특화되어 있음.

 

그래서 나는 집에서 넷플릭스,왓챠를 보는것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은

지하철 만원짜리 이어폰으로 음악듣기/
닥터드레 헤드폰으로 음악듣기 혹은
램2기가짜리 컴퓨터로 롤하기/
램16기가짜리 컴퓨터로 롤하기 만큼 차이 난다고 생각함.

 

실제로 나는 재미없어 보이는 영화여도

자본이 많이 들어간 영화는 영화관에서
거의 무조건 보려고 하는편임.

 

그런 영화의 대표적인 예

 

 

그런데 극장에서 선공개하지 않고
온라인 동시공개를 해버리면

사람들은 당연히 극장에서 보는 비율이 줄어들겠지.

 

나는 영화관에서의
상영값<<<<<<<<<영화의가치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그저 영화를 구독비 외에
"공짜" 인 것에 더 의의를 둘테니..

 

그럼 자연스럽게 영화산업의 파이는 줄어들것이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같은 퀄리티 낮은 스낵무비만
잔뜩 만들어질 것임.

 

항상 재밌고 좋은 영화에 고파하는 나같은 사람으로서는

너무너무 안타까운 일이고,
꼭 사람들이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해봤으면 하는 문제임.

 

물론 OTT산업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은 자명하고,

온라인 동시공개가 이루어져도
영화관은 데이트/외출 장소로서 완전히 퇴출되진 않겠지만

이런 순간의 위기모면을 위해 성급한 조치를 취하는건

황금알 낳는 거위를 잠깐 골골댄다고
잡아먹는거랑 똑같다고 생각함.

 

먼 훗날

"옛날에는 사람들이 영화관에 다 같이 모여서 정해진 시간에 영화를 보곤 했어"

라고 말이 나올만큼 Home Theater가 발전해서

각각 가정집마다 영화관 장비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기 전까지

온라인 동시공개는 시기상조이지 않을까 싶음.

10억 5600만달러를 들여 제작한 영화를 단돈 만원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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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개로 디즈니는 온라인&오프라인 산업을
다 주름잡을 수 있는 

사기 주식이 아닌가 싶음.

 

코로나 문제로 인한 디즈니 랜드 적자는

디즈니플러스로 저번 분기에 흑자전환했고,

코로나 풀려서 디즈니 랜드 재개장
& 디즈니플러스의 무한한 성장성

생각하면 지금 묻어두면 꽤 든든한 우량주가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넷플릭스보다는 디즈니플러스가 

글로벌한 취향에 더 맞을거라 생각함.

(유튜브 키즈컨텐츠의 강세만 생각해도)

디즈니 플러스가 전세계로 영업을 확장하면

넷플릭스의 자리를 충분히 넘어볼만하다고 생각함.

 

이 라인업을 어케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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