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시장의 트렌드는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주식시장은 Stocks of Market이 아닌

Market of stocks라고 한다.

그리고 주식 "종목"은 사람이 거래한다.

나는 인간 사회에 불어오는 큰 trend와

주식 시장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SNS, 로봇, AI 등 이런 것들은 당연하고..

인문학적인 관점에서의 트렌드도

포함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인간 세상에서 가장 큰 트렌드는 무엇일까?

바로 "도파민 중독"이라고 생각한다.

인스타 릴스, 유튜브 쇼츠, 여캠을 넘어서

Onlyfans와 같은 성인 플랫폼을 비롯한

각종 포르노들..

 

점점 소비자의 지갑을 더 빠르게 열기 위해

기업들을 온갖 연구를 하고 있고

이는 사람들의 더욱 더

즉각적인 보상을 원하고 있다.

 

sns를 통한 도파민 중독은

특히 한국인들한테 더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코인 거래 대금이 1등이라고 하는데

이 또한 그것을 대변하는 일이다.

 

심지어 요즘 pc방에 가면

랭크게임을 하는 사람들만큼

더 빨리 끝나는

칼바람 나락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에 한국의 주식시장도

점점 더 즉각적이고

빠른 보상을 원하고 있다.

올해 초반 에코프로의 질주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보이는 에코프로머티를 비롯해서

각종 신규상장주들의 300% 무지성 질주

씨싸이트 같은 움직임은 이를 분명히 대변한다.

 

앞으로 이러한 현상은 더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사회에서 도파민 중독은

아직도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강세가 지속되면

숏세력에 대한 스피커가 생기듯

사회에서도 도파민 중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슬슬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강세의 시작을 알릴 뿐이다.

추세라는건 시장에서든, 사회에서든

상상도 할 수 없는 끝까지 밀어붙이는 특성이 있다.

 

도파민 중독이 사회의 정말 큰 문제를 일으켜서

세간에 충격을 주는 사건이 발생하고

사회적 무브먼트가 생기며 추세가 횡보할 때..

그 때부터 도파민 중독은 사그러들기 시작할 것이다.

 

아마 그 때부터 한국의 주식시장도

정상화되기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때는 정말.. 이성적인 숫자 계산을 기반으로 한

가치투자가 다시 각광받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때까지는 테마주의 사이클이

훨씬 더 빨라질 것이며

고수들은 수익을 내기가 수월하고

나머지는 더 빨리 깡통을 차는

그런 시장이 지속될거라 생각한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9007998

트렌드 코리아 2024 | 김난도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