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대가들이 어떤 분야의 고수가 되려면
"관찰"의 힘이 중요하다고 한다.
주식시장에서도 특정 종목을 잘 관찰하다보면
그 종목의 특성이 잘 보일 때가 있다.
우연찮은 계기로 몇몇 강아지들을
오랫동안 지켜보니
사람 뿐만 아니라 강아지도 다 성격이 다르더라.
당연한 사실이긴 하지만
머리로 아는 것과 실제로 느껴보는 건
천지차이일거다.
이를 통해 미루어 봤을 때
아마 고양이나 호랑이, 곰까지 다 다를거다.
주식시장은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하던데
주식시장도 역시 종목마다 성격이 다 다르다.
이걸 관찰을 통해 파악하면
기법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성격이 반복해서 나타날수록
알아차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만큼 수익도 줄어든다.
그래서 빨리 알아내고 망설이지 않고
베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성이 안좋은 인성정보다.
동그라미 친 곳은 전부 상한가를 찍은 날이다.
23년 5월까지는 갭을 잘 띄워줬으나,
그 이후로는 영 엉망이다.
6월에는 상한가를 못찍었고
24년 1월에는 상한가 마감을 했으나
갭하락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도 2월 16일도 상한가로
장막판에 마감했으나
시간외에서 풀렸다.
진짜 악질인 종목이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자면
지금까지 설명한게 저 선하나로 구분된다는 것이다.
상한가는 개인이 만들 수 없고
큰 손, 즉 세력이 만든다는데
저 강한 지지/저항인 2860 역시
큰 손이 아니라면 뚫을 수 없었을 것이다.
즉 2860을 기준으로
세력이 계속 바뀌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때마다 상한가 패턴이 바뀐 것이다.
갭상승 잘 줌 -> 상한가 마감 안시켜줌
-> 상한가 마감시켜주는데 다음날 갭하락으로 시작함
(갈수록 악질로 바뀌네)
앞으로도 종목의 특성을 파악할 때
좋은 참고사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상한가 마감시킨 세력이
1월과 같은 세력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세력이라면, 월요일 갭하락에서
시초가에 지지 확인하고 들어가면
슈팅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주말간 전공의 파업 뉴스에 힌트가 있을 것이다.
이와 반대로, 갭상승을 잘 주는 종목이 있다.
대신, 시초에 슈팅주고
장중에는 내내 빠지기만 하는 녀석이다.
일봉차트를 보면 딱 봐도 갭이 많다.
그 중에서도
최근 3일간의 패턴이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14일 차트를 보면 전고를 돌파하는 듯하다가
장중내내 빠지고 시간외에서 올려서
15일에 또 갭상승으로 시작했다.
그러고 다시 장중 내내 빠졌다.
어라? 전날과 같은 패턴이네?
거래대금도 많이 터졌기에 이걸 눈치챘다면
바로 베팅했어야 했는데,
나는 에이 설마 같은 패턴을 두 번 쓰겠어?
생각하며 스킵했다.
주식은 심플하게 해야 한다.
물론, 이미 나처럼 눈치 채고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한 사람이 있기에
수익은 시가 갭 13% -> 7.7%로 줄었다.
좀 더 뇌피셜을 쓰자면,
장중 내내 빠지다가
시간 외 상승 패턴을
눈치 챈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시초가 갭상승분이 없어졌을 뿐 아니라
상승이 더 빨리 온게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들이 더 빨리 사버린 것이다.
장중에도 특성이 나타날 때가 있다.
그동안 내내 빠지기만 하다
14일에 반등다운 반등을 보여준 두산로보틱스.
9시~10시 시초가 슈팅을 제외하면
눈에 보이는 저항선에서 돌파매매를 했다면
돌파실패로 계좌가 많이 녹았을 것이다.
그 이전에 주구장창 올랐던 작년에도 그랬다.
이런 녀석은 적당히 눌림에 분할매수하고
저항선 근처에서 팔아야 하는 녀석이다.
이렇게 종목마다 관찰을 유심히 하다보면
보이는게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보이는 걸 기준으로 '기법'을 만들면 된다.
이게 또 통할까 싶어 놓친 적이 많았는데
첫번째보다 먹을게 줄기는 하지만
바로 패턴을 바꾸는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알아차리면 바로 행하는 그런 대담함이 필요하다.
세번째부터는 패턴이 없어지거나 먹을게 거의 없어지는데
그만큼 기법이란게
얼마나 수면 위의 무지개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주식이 괴롭지만, 그만큼 재밌는 것이다.
*반대로 주식시장에서 가장 위험할 말
"이번엔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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