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일지

231207 - 확증편향과 확신의 그 사이. 그리고 영혼의 베팅

Gosingasong 2023. 12. 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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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영혼의 베팅이 성공했고
그에 대한 보상은 정말 달콤했다.
하지만 주가가 저항과 지지 사이에서
비비적대면서 힘을 모을 때,

그 때의 나는 확신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었고
정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돈을 털어넣었다.
물론 스켈핑은 승률 게임이라서..
그 중 대부분을 저항을 못 뚫을 때
조금씩 비중을 덜었지만..
(약익절이지만, 금액이 커서 그래도 좋은 수익이었다.)
아마 그 비중을 던 것은
내가 확신과 확증편향 사이에서
무엇일까 고민했던 흔적이었을 것이다.
트레이더라면.. 누구나 겪을 거라 생각하는데
승부를 걸어야 하는 자리라 생각이 들 때..
그게 확증편향인지 오랜 시간
노력한 것에 대한 결과물일지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물론 너무 확실한 자리라면
누구나 다 알기 때문에 
그 자리는 오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 불안감이 있기에
수익의 구간이 있는 것일 것이다.

첫따따상에서 상따를 운좋게 하여
20%에 가까운 갭까지..
정말 수익은 달콤했다.
추세가 꺾이는 것 같아
오전에 절반의 물량을 털렸지만,
이 정도의 수익이어도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려 36%의 수익이었다.
나머지 물량은, 정말 한 번 오늘 종가까지는
끝까지 들고가보자 생각했다.

에코프로머티를 특히 상기하면서..
시장에서 강한 종목은
절대 한 방에 죽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말 오늘 장 내내
케이엔에스는 상한가를 찍을 것이라고
확신에 차있었다.
물론 지지만 계속 해준다는 전제하에서.

이 종목은 어제부터 크게 오르기 전
골을 한 번씩 파는.. 그런 끼가 있었고
오늘도 역시 그랫다.
14시가 넘자 역시나 내 예상대로 흘렀고
오늘의 저항을 뚫는 듯하여 갖고 있는
물량의 절반을 불태웠다.
이렇게 강한 종목은
상한가를 간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좀 떨어져도 전혀 불안해하지 않았다.
상한가를 찍기 전의 힘을 모으는 과정
또한 전형적인 힘 모으는 차트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15시가 넘자 상한가를
실제로 순식간에 찍어줬다.
역시.. 내 생각대로 흘러가주는구나 생각했는데
상한가 매수 호가 잔량이 너무 적었다.
이 때라도 뭔가 이상한 낌새를 차렸으면 좋았을텐데
이미 한 번 상한가를 찍었기에
다시 찍어줄거라는.. 그런 생각에 사로잡혔다.
사실 불태우기전까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수익률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멘탈이 푸근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수익률이 40%를 넘었기 때문에
수익률 10% 이내의 숫자는
사소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었는데
불태우면 심리 싸움에서
여러 가지로 불리한 요소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근데, 막상 상한가로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탐욕을 억제하지 못했는지 그냥 사버리게 됐다.
상한가를 가면. 아무 문제가 없이 happy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외로 위아래로 너무 흔들었고,
또 오르기 전에 골 한 번 파는거라고 생각했다.
정말 완전히. 상한가에 갈 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것이다.
그러나 희망을 잃었는지, 주가는 완전히 곤두박질 쳤다.
동시호가 바로 전에 많이 올라줘서,
동시호가에서 상한가를 찍어주는 망상까지 했으나
반대로 동시호가에서 4%를 추가로 뺐다.
확신에 찬 나의 머리를 망치로 치듯이,
시장이 정말 정반대로 간 것이다.
 
이렇게 정말 하기 싫은 시간외까지 모니터링하게 됐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연구실 선배형까지 상따들어가길 추천했다.
나는 아직 수익 18%권이라서 푸근한 반면..
그 형은 -8%의 상황에 시간외에서 결국 9% 추가로 더 빠졌다.
나는 푸근하지만 그 형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내가 상따들어갔다 나락 간 사람처럼 심장이 뛰었다.
시장과 나는 지금 1:1 상황이었다.
내일 나는, 시장과 마지막으로 한 판 더 영혼의 승부를 걸려고 한다.
동시호가에서 -5% 정도를 빼고
시간외에서 9%를 추가로 뺀 건.
상따 들어간 사람들의 투매라고 판단했다.
나 또한 추가매수를 할까 생각했지만
더 이상의 욕심을 부리진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추가매수 없이, 선배에게만 내일 시초가에
전재산 베팅을 시킬 계획인데
이게 참 말이 웃기지만, 정말 떨리는 건 내 자신이다.
내 돈을 거는 건 내가 감내하는 것이지만,
남의 돈을 걸라고 하니 내가 정말 더 속이 타는 것이다.
어쩌면 이게, 대출받아서 투자하는 기분일지도 모른다.
글을 써보니 대충 나의 상황이 더 정리되는데,
신규상장주도 더 이상 없는 상황에서
절대 이 광기는 안끝났다고 생각하므로
시간외에서 형성된 가격은, 투매의 결과라고 생각하여
시초가에서 베팅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에코프로머티 차트를 보니 60분봉상 20일선에서
지지가 정확하게 나왔다.
이번 종목은 상장한지 이틀되어서 60분봉에서
20일선이 없는데,
그렇기에 30분봉상 20일선이
유력한 지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간외에서 98800원에 마감했는데,
시초가는 100,000원쯤에 형성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십만원을 기준으로, 전재산을 넣고
십만원을 깨면 손절,
십만원을 돌파할 때
다시 들어가는 전략으로 해야겠다.
 
나머지 매매들

아침에 할 종목이 없어서
안하던거 또 하게 됐는데
큰 수익 중인 종목이 있으니
들떠서 집중도 잘 안되고 안좋은 것 같다.
큰 수익중인 종목이 있으면
그냥 그 종목에 집중해야겠다.
집중력도 피라미딩으로..

이건 할만한 베팅이라고 생각했는데
120일선 뚫지 못하는걸 보자마자
손절했어야 했는데 늦었다.

케이엔에스에 집중하느라
이걸 오후에 할만하다 생각해도
매매를 못했는데
저 저항을 시간외에서 뚫어주는 듯하여
시간외 베팅했는데 돌파실패했다.

지금보니 저항이 129000원이었는데
16시 40분 거래량이 뚫을 때
거래량보다 많았다.
이거 때문에 가라앉은듯하다.
물량 절반 손절했다.
나머지는 내일 시초에 정리하려 한다.

이건 종목의 끼가 심상치 않아서
상따를 계속 시도했다.
조금씩 털리다가 마지막에 뚫는 듯하여
상따를 들어갔는데
와 클릭을 계속 했는데
물량이 클릭 두번*2의 물량만 들어갔다.
상따하면 물량 좀 실으려고 했는데
그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뭐
상따 성공했으니..
이 물량은 내일 집중할 종목이 있으므로
시초에 바로 다 매도해야겠다.

구글 유상증자로 점상 갔던 종목인데
오후에 저항 뚫는 듯해 들어갔다가
본절에 나오고 다시 들어갔는데
정말 심하게 아래로 갔다.
그래도 강한 종목이라서
회복할거라고 생각해서
팔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낙폭이 컸다.
그냥 파는게.. 맞는 듯하다.
이 종목은 개인투자자를 정말 의식하는 것 같은
무빙을 주는데
정말 휩쏘도 많이 주고 골도 많이 판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상따 성공해서
이 종목도 상한가 가보즈아 했는데
보기 좋게 꼴아박았다.
전체적으로 너무 기분이 high한데
수익일 때 이 기분이 high한걸 좀 가라앉히거나
매매를 아예 하지 말아야 하나 생각이 든다.
 
이 종목은 만날 개인투자자 속이는 종목이라
버틴 것도 있는데..
내일 이건 그냥 한 번 냅둬보려 한다.
절대 한 번에 죽을 종목은 아니라고 생각해서다.
 
오늘 하루 종일 케이에스엔 때문에
정말 정신이 없는데..
진짜 자제해야겠다.
정말 이렇게까지 시장에 심리가 끌려갈 정도로
무리한 베팅을 하는거..
안 좋은 것 같다.
여유로운 매매할 때,
기분도 가장 좋고 수익도 만족할만큼 잘 났다.
 
내일 시장과의 케이에스엔을 두고
마지막 승부 한 판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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