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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 친구들도
빼빼로 데이를 열심히 챙기지는 모르지만
나 어렸을 때는
뺴빼로 데이가 나름 큰 이벤트 중 하나였다.
학교에서 빼빼로로 가득찬 하루였으니까.
그럴 때마다 선생들의
레파토리 중 하나가
빼빼로 데이는 상술이라고,
빼빼로 사지 말라고 한 것이었다.
(가끔 가래떡 데이인지,
농부의 날인지
그런 것도 억지로 만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스운 일이고
어린 학생들에게 자본주의에
거부감을 심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상술이면 어떤가?
작게는 천원으로
커봐야 만원인데
그 정도 돈으로 그 만큼의 행복감을
자신 또는 타인에게 선사할 수 있다는 건
소비자에게도 기분 좋은 일 아닌가?
상술이라고 넘어가지 말라고 하는 건
남이 돈 버는 꼴을 못보는,
한국인의 못된 심보를 보여주는 단상이라고
생각이 갑자기 든다.
오히려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이라고
치켜 세워줘야 하는거 아닌가?
11월 11일을 보고 자사의 상품의 마케팅으로
활용할 생각을 한 마케터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https://brunch.co.kr/@wikitree/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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