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19 - 큰 수익과 더 큰 손실

오늘은 어제 종가베팅에 이어

성공적으로 매매를 한 날이다.

그래서 수익도 이번주 3일 내내

계속 잘 냈다.

 

그러나 손실이 더 컸다.

그래도 이번에는 뇌동매매해서

쌓은 손실이 아니라

수업비, 연구비라고 자위할 수 있었기에

크게 괴롭지 않고

오히려 자신감이 더 붙었다.

 

요즘 장이 눈치가 없고

센스 없는 사람들은 정말 힘겨운 장인데

내가 잔머리 하나만큼은 타고 났구나

생각이 들었으며

이제 완전히, 다른 개미들과는

시선이 다르구나가 느껴진다.

먼저 요즘 핫한 신규상장주

섹터 나쁘지 않고

공모가 4500원에 12000원정도로 시작해서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초에 베팅했는데

한번에 빠져서 굉장히 당황했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

어버버대다가 손실을 많이 냈다.

 

시초가가 매력적인 가격이 아니면

절대 시초에 정베팅을 하면 안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계획대로 매매한 것이라 후회는 없었다.

중간중간 과대낙폭 스켈핑도 노렸는데

그동안 신규상장주가

보여준 면모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약했다.

필에너지에서 투심이 꺾이고

수급이 에코프로로 쏠리면서 나온 현상이라 생각했다.

앞으로 신규상장주 계속 있으니

기회가 있을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전날 종베한 에코프로비엠

추세가 꺾였다 판단해서 매도했는데

다시 가줬다.

절반은 추세 꺾일 것 같을 때 매도하고

절반은 종가때까지 버텨보는 것도 괜찮겠다.

며칠동안 계속 돌파 매매를 try하는데

계속 실패해서 까먹기만 한다.

5일선 이탈에서 모두 정리

한 종목에서 두 번 실패하면 베팅액을 낮추자

 

오늘의 폭탄 종목 에코프로에이치엔

첫 두 매수는 공매도 청산이고

그 다음부터 매매를 시도했는데

VI걸리고 갭떴는데도 상승하면

추세매매가 아니라 스켈핑으로 접근해야겠다.

 

추세갖고 가려다가 본전와서 팔았다.

계속 강한 모습 보여줘서

+ 공매도에서 잃은 미련 때문에

오후에도 계속 매매했는데

확실히 이젠 투심이 많이 약해졌다

생각이 들었다.

강하긴 했지만 매매하기는 에코프로나

에코프로비엠보다 훨씬 까다롭게 느껴졌다.

 

최근에 에코프로형제들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걸

보고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내 에코프로에이치엔 포지션에 대한 의구심이

전혀 없었던게 신기할 따름이다.

 

그저 60일선 돌파시 손절이라는 기준만 있었는데

60일선 돌파 직전까지 신경을 안썼다.

보유종목이 너무 많으니 신경을 잘 안쓰기도 했고

가장 약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도하고

가장 강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매수

이론상으로는 완벽해보이는 이 포트폴리오에서

나 천잰가? 하는 생각까지 했었을만큼 오만했다.

 

심지어 나 천잰가?하면서

아 이럴 때 꼭 통수를 맞던데라는 생각까지 했다.

그래도 재빨리 대응을 한 점은 정말 칭찬한다.

-10%에서 컷했는데

존버하다보면 -30%까지 갔을거다.

재빨리 대응을 한 점이 정말 다행이고

내가 성장을 느낀 점이다.

그럼에도 포지션을 줄였거나,

경각심을 갖고 빨리 대응을 했다면

이런 아쉬움이 있다.

 

이렇게 데이터를 쌓았으니 다음에는 그렇게 하면 된다.

 

그 외 오늘 수익을 쌓은 추세매매들

자율주행 관련주로

엘론 머스크와 이재용이 만나서

테슬라와 삼전이 계약해서 재료가 좋다 생각해서

추세매매를 시도했는데

꺾이는 모습보고 매도했다.

굉장히 무빙이 거친 종목이었다.

상장 이후 신고가 + 컵앤핸들 정석패턴

의료ai가 그룹액션까지 강한 모습에 매수

상장 이후 신고가로 

자리가 엄청 높지만 추세매매가

가능하지 않을까 했는데

추세가 꺾여서 매도했다.

+9%까지 갔는데 2.5%쯤에서 매도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게 추세매매니까..

오늘의 추세매매 하이라이트

의료ai로 그룹액션에 테마 좋고..

자리도 루닛, 뷰노에 비해 그리 높지 않고

주봉에서 보면 힘의 균형점 성감대..

비중 실어서 매매했고

분봉상 추세가 꺾인 거 같을 때 절반 매도하고

절반은 계속 가져갔다.

 

정말 분봉차트만 봐서는

상한가 갈 거라고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인데

여기서 계속 가져가는 한 수는

차트 너머의 알파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 갭상승 안하더라도

최대한 길게 가져가보려 한다.

 

오늘 매매는 내가 생각해도

정말 잘했다고 싶은 매매가 많았고

수익도 꽤 괜찮았다.

그러나 폭탄을 예상외로 맞기는 했는데

데이터를 쌓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배우면 된다는 생각으로 그리 괴롭진 않다.

 

가장 중요한 교훈은

하락장으로 전환된게 확인될 때까지

절대 공매도를 치지 않는 것인 것 같다.

평단 관리하기도 쉽지 않고..

 

매도치기 가장 좋은 주식은

전 상승장의 리더주인데

이런 주식은 잘못 숏치다간

대가리가 나도 모르게 그냥 깨진다는걸 배워서..

보컬님도 이런 글을 올려주셨는데

더욱 공감이 되며..

롱에 더욱 더 집중해야겠다 생각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