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 정말 재밌는 이유 중 하나는
주식이 인간의 탐욕과 공포로
움직이기 때문인지
인생, life 그 자체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승리하든 실패하든
시장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
-에드 세이코타-
참으로 난해한 표현인 것 같지만,
나는 이제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생각한다.
주식과 인생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 했으므로
인생에서 예를 먼저 들어보자면
골목식당에서 봤었나,
미슐랭 호텔 일식당 쉐프 출신이
독립해서 먹자골목과 같은 곳에
가게를 차렸었는데,
35,000원짜리 세트초밥이
주메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백종원이었는지
솔루션을 주는 사람이
35,000원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퀄리티와 맛이 좋다고 할만큼
맛있었다고 하는데
정작 손님이 없어 사장님이
돈을 못벌고 있었다고 한다.
거기서 솔루션이 뭐였냐면
"35,000원치고 대단하긴 하지만,
사람들은 만원짜리
괜찮은 초밥을 원하지,
35,000원짜리
대단한 초밥을 원하지 않는다."
쉐프(사장)는 돈을 벌고자 했지만,
가게를(행동을) 보면
돈을 벌고 싶던게 아니라
미슐랭 출신이라는 걸
인정 받고 싶었던 것이다.
비슷한 예로
인터넷 보세 쇼핑몰 직원이
동대문에서 샘플 따올 때
"이 옷 예쁘네" 하는 직원은 신입,
(특히 해외 유학파 디자이너)
"이 옷 잘 팔리겠네"하는 직원은
실장급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유학파
디자이너스쿨 출신 직원은
옷을 팔고자 하지만
행동을 보면
옷을 보는 식견을
인정 받고 싶은 것이다.
이렇듯, 사람들은
말로는 돈을 벌고 싶다 하지만
실제로 행동을 보면
인정 받고 싶다는 욕구와 같이
다른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던 것이다.
나는 에드 세이코타가
시장에 대해 한 말도
이와 같이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매매를 할 때
내가 끝내주게 멋있는 매매를 해서
남들에게 아는 척을
하고 싶은 것인지,
아드레날린이 넘치도록
도박같은 매매를 하고 싶은 것인지
속마음을 들여다봐야한다.
그리고 나의 속마음은
나도 보기 힘들지만,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을 보면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나는, 돈을 벌고 싶은것인가?
p.s. 한가지 더 재밌는거
https://www.youtube.com/shorts/DExmlfGUbM8
이는 남녀 시장의 끝판왕인
클럽에서도 통용된다.
저 사람이 껄떡대서
"진짜"가 아닌 것 같아도
저 사람이 말하는 방법은
"진짜"임을 알 수 있다.
저렇게 보이는 여자마다
하이파이브하는게 쉬운 거 같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남자들은
자존심 때문에
클럽에서 가오만 오지게 잡고
리듬에만 까딱거리는 사람이 많다.
(특히, 멋있는 남자일수록)
이런 행동은
나 멋있다고 뽐내는 데에는
효과가 있지만,
여자와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에는
적절치가 않다.
그리고 저렇게 자존심을 내려놓되,
너무 가볍지 않게 행동하는 것이
마냥 쉽지만도 않다.
말로만 그러는게 아니라
"진짜" 여자와 놀고 싶어서
클럽에 가는 것이라면
저렇게 파이팅이 넘쳐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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