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원래 도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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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이기는 법 : 네이버 도서

알바트로스 성필규님의 돈을 이기는 법을 읽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형과 나눈 대화에서..
그동안 생각했던 개념들을 정리해보려고 하는데

어렸을 땐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노력을 굉장히 강조하고
운의 중요성은 소외시하는데
사실 인생에서 운이라는 요소는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단,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이에게는
기회를 잡지 못하거나
행운이 찾아와도
금방 잃어버리길 마련이다.

부모의 유전자와 자라난 환경..
이거부터가 일단 운인데

여기서 결정되는 천성부터
삶의 절반은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생각한다.

주식시장이 돈이라는 자원을 이용해
나의 천성에 맞는 매매방식을 찾아
최대한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라면,

인생은 시간이라는 자원을 이용해
나의 천성에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
최대한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재밌는 건 주식시장에서 수익은 곧 돈이지만
인생에서의 수익은 곧 행복이며
사람마다 행복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는 점이다.

정확히는 행복을 구성하는 포트폴리오가 달라
누군가는 돈을 쫓고 또 다른 누군가는
사랑, 우정, 가족, 명예 등
소중한 것을 쫓을 것이다.

나의 행복 포트폴리오에서
이들은 몇 %씩 차지하는가?
목적지 없이는 올바른 방향조차 잡을 수 없다.

목적지에 맞게 방향을 설정했다면
방향에 맞춰 주사위를 던지고
나머지는 다시 운에 맡겨야 한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모사재인(謀事在人) 성사재천(成事在天)
일을 꾸미는 건 사람이나, 이루는 것은 하늘이다.

성경에서는
'주사위는 사람이, 결정은 야훼께서.'(잠언 16장 33절)

이는 인생에서도, 매매에서도
통용되는 말이며
위 책의 인상 깊은 내용 중 하나였다.

매매에서 물러나야 할 때에는
꼭 물러나야 하듯이
인생에서도 내 시간과 땀을 이용해
내가 해야 할 바를 마친 뒤에는
하늘의 뜻에 맡기되,
물러나야 할 선은 항상 생각해놔야 한다.

나는 어떤 천성, 시간, 노력이라는
패를 갖고 있으며
무엇을 위해 걸 것이며
얼만큼 걸 수 있는가?

이 모든 과정에서
방향성을 끊임 없이
찾아가는게 인생이라 생각한다.

"감내할 수 있을만큼"
나는 모든 것을 걸어도
감내할 수 있을만큼 준비할 것이며

여기엔 물러나야 할 선을 정하고
그 원칙을 지키는 것까지 포함된다.

나는 타고난 갬블러로 태어났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기에 내가 가진 모든 패를 건다.
ALL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