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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었던 영화를
오랜만에 혼자봤다.
어느 정도 기괴하다는 걸
인지하고 봤는데
정말 압권이었다.
영화를 흥미롭게 보면서도
제발 끝내줘 라고 생각한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노골적으로 여성의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비판하는 영화고
그런 직접적인 연출을 싫어하는 편인데
이 영화는 인정이다.
감독의 뜨거운 피가 느껴지는
혈기 왕성한 영화였다.
감독의 의도는 전혀 그런게
아니었겠지만
난 이 영화에서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게임"을 봤다.
도파민에 뇌의 회로가 타버리면서
자신의 원칙을 지키지 못하는 것
이거 완전 내 얘기 아닌가?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 발생하는 일을
시각적으로 경험하니
더욱 주인공의 입장에 몰입할 수 있었고
끔찍함을 더 생생하게 느낀 것 같다.
원칙을 못지킬 것 같을 때
이 영화를 떠올리자.
이 영화 정말 추천하고 싶은데
비위가 웬만큼 강한 거 아닌 이상
보기 힘든 영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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