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오늘은 정말 지독하디 지독한 날이다.
정말 꼬여도 너무 꼬였고
이런 날은 참 무기력해지는 것 같다.
나름 가다가 좀 잡혔다 생각했는데
이런 날은 방심하면 꼭 찾아온다.
그리고 확신에 찬 날 바로 오는 것 같다.
우선 내 심리부터 복기해보자면..
지금 시장이 안좋다는 것에
잘 사리긴 했지만
얼른 수익을 내고 싶다는 생각에
조급해져있던 상황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트리거는 비트코인이
폭발적인 상승을 할 것이라는 확신부터
파멸의 길로 나아가고 있었다.
지금은 음봉이 되었지만..
저기서 기준봉을 하나 세웠다는 건
최소한 앞으로 더 갈 것이라고 생각했고
60분봉 상으로도 눌렸다가 재차 상승하는
전형적인 차트였다.
여기서 확신에 가득찬 채로
한화투자증권 종베,
코인베이스 풀베팅
비트코인 풀베팅을 했다.
그러나 저기서 첫 장대음봉이 떴을 때
이 전략이 잘못되었다는 걸 인정하고
뷰를 전면 수정했어야 했다.
확신에 눈이 멀어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10만달러와 같은 의미가 큰 숫자를 한 번 달성하면
뚫고 쭉 가더라도 무조건 조정이 한 번씩 오는 패턴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몇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자
확신의 롱충이가 되었다.
그렇게 나같은 사람들을 확신시킨게
시장을 지나치게 치우치게 만들어
저런 음봉이 나오게 된 것이다.
비트코인은 그래도 상승추세에 있으므로
한화투자증권 10% 때려맞아도 버티자 생각했는데
여기서부터 좀 잘못되었던게 아닌가 싶다.
내가 애초에 계획한 매매에서 시계열이 잘못되었다면
그것조차 실패한 매매고 손절처리를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이게 내 마음을 더 조급하게 만들고 오늘 이 사단이 난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도 내 마음이 더 조급해졌다.
하따시도까지는 매우 좋았고
리스크 관리 잘하면서도
풀시드를 넣어서 수익을 잘 내고 있었는데
한화투자증권으로 손해를 만회하려고
원래 분할익절하던것을 그냥 버텨버렸고
결국 모든 수익을 뱉었다.
최소한 5일선 깨졌을 때 절반은 덜어냈어야 했다.
그리고 이게 내 멘탈을 완전히 깨버린 것 같다.
여기서 나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hts를 꺼야한다는 걸..
그 순간 동신건설이 뉴스와 함께
모멘텀을 강하게 받은 걸 느껴
매매를 잘 해냈고
오히려 여기서 매매를 잘 한게
더 꼬이게 만든게 아닐까 싶다.
반이나 멘징했음에도 수익마감하고 싶은 생각에
미친듯이 매매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시장이 안좋을 때일 경우가
매우 높다.
나. 거래 정말 잘한다.
그런데 내가 수익을 못내는 장이면
그냥 시장이 좋지 않은 것이다.
내가 실력이 없는게 아니라
나의 모델에 맞는 종목을 시장이 주지 않는 것인데
내가 실력이 없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자꾸 나를 조급하게, 매매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런 내 습관을 오늘부로 정말 철저히 끊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이 일을 앞으로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만해야된다는 생각이 들 때 무조건 hts를 끄자.
그 외 나를 잡아먹어버린 매매들
전형적인 뇌동매매+시장이 좋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들
나랑 정말 더럽게 맞지 않던 종목
시장이 좋았다면
수익을 줄만했었던 매매라 생각하나
시장을 파악하고 참는게 90%다.
계좌를 늘려버렸더니
이렇게 바로 폭탄을 맞아버린다.
이게 보니까 나는 필연적으로
환경이 이러면
뇌동을 해버릴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다.
그냥 계좌를 줄여버리는게
지금의 나로선 가장 큰 환경 구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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