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살면서
살면서 몇 번 올 일 없던
홍대를 자주 가게 되는데
위 투표 결과에서 충격 받았습니다.
나의 생각과 내 주변인들의 생각이
이렇게 일반인들과 동떨어져있구나..
물론 나와 비슷한 성향인 사람들은
저기에 아예 투표를 안했겠지만
(투표 주체가 좌성향 단체)
최소한 MZ세대와는 생각의 중심점이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온갖 놀거리 먹거리 마실거리 많은 홍대라
알바생들이 많은 홍대라 그렇지
강남이었으면 좀 달랐을까요?
저기에 투표하신 young하고 MZ스러운 분들
최저 임금이 왜 높아져야 하나요?
본인이 받을 돈이 많아져서겠죠.
근데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할까요?
물가, 인플레이션 어쩌고 저쩌고
어려운 얘기는 할 필요도 없고 저도 잘 몰라용ㅋㅋ
조금 더 본질적으로 접근해볼게요.
돈이라는 건 뭘까요?
지폐? 숫자?
돈이라는 건 물물교환이 불편해서 만든
가치를 치환한 수단입니다.
단순히 돈의 액수가 올라간다고
최저임금을 받는 일의 가치가 올라갈까요?
그렇지 않죠.
만약 그렇게 본인이 하는
일의 가치를 올릴 수 있었다면
나라에서 최저 시급을
100만원으로 책정했을 겁니다.
설마 지들끼리만 잘 먹고 잘 사려고 그랬겠어요?
어차피 최저 시급 올라가면
옆집 영희도 최저 시급 받아서
본인 인생이 나아지질 않아요.
인스타에 오마카세 호캉스 올리는 것도
남들이 쉽게 못하는 거라 올리는 거 잖아요?
최저 시급을 올려주는 건요
롤에서 브론즈는 실버로
실버는 골드로
골드는 플레로..
이렇게 모두를 한 단계씩
승급시켜준다고 하는거랑 같아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가치가 높은 일을 하려고 하세요.
가치가 높은 건 대부분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나말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수록
2. 위험을 감수할수록
가치가 높습니다.
1번은 의사, 변호사로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얘네 말고는 못하게 하는 직업도 있고
개성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유튜버, 인플루언서가 될 수도 있겠죠.
근데 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지만
후자는 언제든 가치가 없어질 수 있긴 해요.
2번은 또또 총판 같이 불법일을 할 수도 있고
주식이나 코인으로 돈 놓고 돈 잃는 일일수도 있어요.
이왕이면 주식을 해서 저한테 주세요^^
그리고 한국에서 최저 정도면 생활 보장 됩니다.
최저 받고 한국만큼 살 수 있는 나라 몇 개 없어요.
최소한 상위 10%안에는 들잖아요.
별 거 아닌거 같다고요?
본인은 이 세계에서 상위 10%안에
들만큼 열심히 살아요?
아니잖아요.
그거 그만큼 의사, 대기업 등
돈 많이 버는 사람이 세금 왕창 내서 그래요
욕심을 줄이거나
욕심만큼 가치가 높은 일을 하도록 노력하세요.
이제 벌써 식당에는 브레이크 타임 생기고
서빙 로봇 생겨서 꿀알바 자리 많이 없어졌잖아요.
최저 올라가면 이제 그 알바자리마저 없어져요.
날로 먹을 생각은 이제 그만할 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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