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일지

★230323 무아지경

Gosingasong 2023. 3. 23. 22:40
728x90
반응형

제시리버모어가
우산도 없이 폭풍우를 걸어가며
비에 젖는 것처럼
돈버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시기가
있다고 했는데
 
나한테는 지금이
그런 시기의 첫 경험이라고 생각해
이 느낌을 기억하기 위해
계속 매매일지를 적으려고 한다.
 
그제 돌파할 때 불타기로 사고
분할 익절 계속 해나갔다.
원래 마지막 물량은 계속 들고 가려 했는데
막판에 2차전지주들 전부 다
큰 손들이 시장가로 던지기에
나도 같이 던졌음.
 
역시 이전 글에 썼듯이
이 정도면 sell into strength가 맞았던 것 같다.

이수화학도 마찬가지
어제 돌파할 때 샀다가
멈칫했을 때
손절할까 고민하다가
사려는 물량의 절반만 샀기 때문에
남겨두었는데
갭상승으로 타점을 주지 않았었다.
대량매도 나올 때 그냥 매도했다.

한농화성도 마찬가지 관점인데
이것은 전 글에 썼듯이
추세가 매우 강한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저항에서 매도했다.

직감적으로 갈 놈이구나 느꼈던
태경비케이
10분동안 코스닥 1.5%를 밀어버릴 
2차전지 매도세에도
상한가를 지켜낸 미친놈인데
 
온실가스를 활용한 탄산칼슘 제조 기술 보유(탄소포집 기술).
이차전지 음극재 필수 핵심 소재인 코크스 독과점
 
친환경 테마에 포함되는 항목도 많고
‘독과점’이라는게 맘에 참 들었다
이번 상승을 계기로
60일선이 120일 선을 뚫으며
200일선까지 완벽한 정배열을 이루는 자리에
베이스 셋업까지 완벽한 차트라서
갈 놈이란 걸 느꼈던 것 같다.

정석적인 불타기라고 생각

레몬은 끼가 좋은 놈인데다가
2차전지가 또 미친듯이 가는 장이라
High Tight Flag로 돌파할거라 예상하고
매수했는데
잘 쏴주다가 5분봉상 장대음봉이 나와서
뭔가 심상치 않다 생각해서
적당히 먹고 나왔다.
저 자리에서 저런 음봉이 나오면
보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자리라고 느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차트는 참 맘에 안드는데
회사의 사업 아이템이 너무 맘에 들어서
탐내던 종목인데 쏠 때 놓쳐서
아쉬워하다가 강한 자리가 아닌데 돌파할 때
조금 샀다가
2차전지 매도세에 그냥 정리했다.
회사만큼이나 자리도 중요한데
오늘 워낙 매매가 잘돼서
hot-hand라고 느껴서 막 지른 감이 좀 있었다.

그리고 미래컴퍼니 같은 경우에는
차트가 참 이쁜데
계속 돌파가 안되고 심하게 흔드는 종목인데
오늘 2차전지 매도세는 또 나름 잘 견뎌
그래서 크게 갈 놈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냅둬봤다
내 포트폴리오 속 유일한 손실 종목인데
별로 아픈 생각은 안드는 녀석이다.

그리고 ai주도 충분한 조정 후
구글 바드 때문에
차트가 만들어질 놈은 갈 만하다 싶어서
 
셀바스AI와 마인즈랩에서
셋업이 형성되고
돌파하는걸 지켜보고 있었는데
마인즈랩이 좀 더 셋업이
예쁘게 셋팅되어 있고
초반에 좀 더 강세여서
마인즈랩을 매매했다가

마인즈랩은 돌파 실패한 후
수급이 끊기고
셀바스AI로 수급이
옮겨지는 것을 보고
 
셀바스AI가 자리가 높아도
들어갔음
자리가 높다는건
고점일수도 있다는 얘기지만
반대로 '추세' 때문에
더 갈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셀바스AI에 물량을 2배로 넣어서
둘이 합쳐서 본절에 나왔다.
좀 더 길게 보느라고
본절에 왔지만
길게 보는거로 내 매매 스타일을
바꾼 이상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저 두 개 매매는 결과를 떠나서
시장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유연해진 나를 느낄 수 있는 매매였다.
 
역시 오늘 수익에 환호지르고
고점신호 마구마구 내지르더니
(나도 내 자신을 고점신호로 느껴서
장마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실제로 대응을 해낸거)
장 막판에 말도 안되게 2차전지주들 
매도 때리면서
코스닥 지수를 그냥 밀어버렸는데

범인은 역시 에코프로 이 녀석

1분에 75000주, 330억 정도를 태운건데ㅋㅋ
이거 전 글만 해도
buy climax라고 고점선언하고도
악재를 딛고 돌파하는 모습에
진짜 강하구나 했는데
역시나...
 
설령 오늘 이후로 에코프로가 또 오른다 해도
절대로 쳐다도 보면 안됨
장기적으로 오르더라도
적어도 지금은 조정이 나올 자리가 오늘로서
확실해졌음.
 
저 정도 시총의 종목을 시장가로
그냥 매도 때렸다는 건
기관 외국인이 overshooting이라고
강력하게 판단했기 때문임.
 
그리고 나는 오늘이랑 
비슷한 사례를 들 수 있음
코스피 3300가던 시절
'삼성전자'임

분봉이 지금은 데이터가 없어진 거 같은데
저 때도 계속 미친듯이 쳐올리다가
3시쯤에 시장가로 전부 다 던졌었음
buy climax에서 저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건
한동안 기관 외국인이 매수 버튼
누를일이 없다는 것임
그들에게 시계열은 매우 길기 때문임.
 
그리고 저 때 buy climax의 광기를 못 느껴서
한에 맺힌 사람들이
조정이라고 좋다고
저렇게 다 팔고 나간 물량 떠받고
9만전자의 유령이 된 것임
 
물론 저 때 삼성전자에서 빠진 자금이
그래도 코스피 안에서 계속 돌면서
코스피는 다시 고점찍고 쌍봉 만들었지만
삼성전자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는거
 
지금은 시장의 위치와
시황이 고점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돈이 끊기고 매도세로 바뀌진 않겠지만
에코프로는 쳐다도 보면 안되고
2차전지주도 조심해야 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오늘 꼭 2차전지주가 아니어도
오를만큼 오를 종목들은 
장 막판에 빠질 때 같이 빠졌는데
많이 올랐는데도
잘 안빠진/ 회복이 빠른 종목들은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종목이므로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