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정석적으로 시작한다면
아마 가장 높은 확률로
자산 배분의 중요성부터 배울 것이다.
적립식 매수든,
가치 투자든 장기 투자든
당연히 자산 배분이 중요한게
무슨 일이 있어도
그 기간을 버텨야 하기 때문인데
자산 배분이 그만큼 중요하다.
문제는 시드가 5천만원 이하일 때인데,
이 때는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해
자산 배분보다는 위험을 감수하고
몰빵하는 경우가 있다.
(주식 예수금까지 포함)
나 또한 투자자보다는 투기꾼이기 때문에
그리고 천만원 정도의 시드라서
반을 잃는다 해도 500만원으로
직장 다닐 때 세 달치 정도이므로
충분히 다 걸만하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자산 배분이 중요하다고
고쳐 먹게 되었다.
아무리 공격적인 투기꾼이도
자산배분이 중요한 이유는
크게 자금 관리와 심리
두 가지 때문이다.
A. 자금 관리
자금 관리에 대한 책은
https://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08983850&gclid=Cj0KCQiAofieBhDXARIsAHTTldpSYO1xR3OlAsJMQBG6gAHDmz2RrJ29duPjm0PCgCs0PH5UiMUmRp8aAtcYEALw_wcB
브렌트 펜폴드 책에
자세히 나와 있는데,
투기꾼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이다.
매매에서 성공하는 전략은
승율을 높이는 방법과
손익비를 좋게 잡는 방법
두가지가 있는데
승율이 최고로 높은 투자자도
승율이 60%로
승율이 높은 매매를 하는 것은
천재여도 멀고 험한 길이다.
대부분의 정답은 손익비에 있는데,
이걸 피부로 느끼고 깨닫는 것부터가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는 길일 것이다.
손익비가 좋은 매매를 하는 것은
파산할 확률이 0.5% 미만이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선 주식과 같은
리스크가 높은 상품에 노출시키는
자금의 비중이 20% 미만이어야 한다.
(이에 대한 상세한 방법은
위 책에 나와있으니 꼭 읽어야 한다.)
번외로 극단적인 투자 방법이지만
나름 또 괜찮은 방법이
씨뿌리기 투자로
성공 확률이 1%미만인 곳에
소액을 여러 군데에 투자하여
하나만 걸려라 전략인데
실제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쳐투자의
수익 원리가 이런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현실적으로
소액을 가진 개인이 하긴 힘들다.
B. 심리
어쩌면 자금관리와도 연결되는 부분이긴 한데
https://blog.naver.com/pillion21/222301084441
잠깐 다른 얘기를 하자면
투자를 하며 가장 필요한 경험 중 하나는
복리의 체감이라고 생각함.
특히 추세추종족으로서
수익율이 100%가 넘는 종목을
한 번쯤은 경험해봐야 한다 생각해서
목표로 잡는데
한 달안에 30%수익은 몇 번,
어렵지 않게 냈었는데
문제는 이게 지금 내 한계임.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난 그 이유가 길게 끌고 가기에
너무 큰 금액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함.
심리적인 여유는
손절할 수 있느냐
수익을 계속 끌고 갈 수 있느냐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난 한 번 베팅하는데 50만원을 쓰는데
천만원중 50만원도 손절은 부담 없이 하지만
수익을 계속 끌고 가기엔 부담되는 금액인거.
그래서 지금 나의 전략은
지금 팔아야 할 때란 생각이 들 때
절반만 익절하고 절반은 본절이 되도
좋다는 생각으로 계속 끌고 가는 것임.
한 종목만 해도 자유롭게 컨트롤이 힘든데
전체적인 자금 관리에서는 말할 것도 없지.
그래서 수익이 나도 베팅하는데 쓰지 않고
현금 비중을 계속 늘리는 중임.
현금도 종목이란 생각으로
입출금 계좌에 50만원 갖고 있고
비트코인도 100만원 정도
본절에 자동매도 걸어두고 7% 수익중..
(그럼 현금 ㅇㅈ이잖아-)
자동매도 터지기 전까지는 계속 갖고 있어보려는 중
당연히 예수금도 병적으로
50% 비율을 지키려고 하고 있고..
그 외 앞으로 돈 들어올 곳이 좀 남아있는데
엔화든 달러든 현금이든 다른 방향으로 돌리고
주식은 시드가 2배가 되기 전까지는
계속 유지할 듯 싶다.
결국 모든게 "여유"의 문제인 것이다.
투자는 무조건 여유...
인생의 모든 것은 여유...
p.s. 천영록 선생님의 책에서 본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인데
http://www.yes24.com/Product/Goods/85749583
'유동성'의 관점에서 자산을 분배하는 것이었음.
매수매도 호가가 거의 없는
낮은 유동성을 버티는 자들에게
퀀텀 점프 수익율이 허용되니..
(와인, 미술, 부동산 등등)
유동성의 저, 중, 고 순으로
자산을 분배하는 것이었다.
역시 인사이트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 글은 현실적인 일반 사람들의
투자에 관해 쓸 예정인데
미리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개미가 투자로 성공하는
가장 확률이 높은 방법은
가치를 보는 눈을 길러
제대로 된 사람에게 자금을 맡기는 것이고
굳이 본인이 투자하겠다면
제대로 된 사람에게
주식 강의를 듣는 것이다.
대한민국도 자본주의가 발달하여
전문성을 이용한 외주를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정작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블러쉬 자산운용, 불리오 펀드 등
말도 안되는 전설들에게
도움을 너무 쉽게 받을 수 있는데..
이 또한 투자의 세계를 피부로 느껴본 자만
할 수 있는 생각이 든다.
아.. 그리고 찐고수를 알아보는 눈도..
'주식 > 투기는 예술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가와 갭에 대한 고찰 (1) | 2023.02.16 |
---|---|
투자, 투기, 그리고 도박의 차이점 (1) | 2023.02.09 |
이동평균선은 신뢰할 수 있는 지표인가? 이평선과 추세 그리고 유연한 사고 (3) | 2023.02.04 |
주식에서 경험치란 얼마나 의미가 있는걸까?(Feat. 다믈멀티미디어, 남양유업) (19) | 2023.02.02 |
인생이 원래 도박이다. (0) | 2023.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