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이라고 스스로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나름 왓챠에 기록한 영화기준 670개로 꽤 많이 봤고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생각하면서 보는 사람 중 한 명인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 크리스토퍼 놀란임. 그런데 희한하게도 놀란의 최근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이지 않을 것 같은 오펜하이머가 유난히 개봉 전부터 사람들이 난리였던 것 같은데 나는 애초부터 오펜하이머가 대중적인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사람들이 자극적이라고 재밌어할만한 부분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실화 기반이기 때문) 사실 이 영화는 과학에 관한 영화라기 보단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천재 과학자의 휘몰아치는 감정선에 관한 묘사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룬 영화임. 나 같은 경우 영화 속 인물의 감정에 공감해야하는 영화에는 큰 흥미를 느끼지를 못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