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얘기일지 모르지만
주가는 신호와 노이즈로 구성되어있다.
신호를 이용한 차익은 투자,
노이즈를 이용한 차익은 트레이딩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오늘은 이 신호를 알아차리는 방법,
즉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써보려 한다.
시장을 넓게 넓게 보다보면
여러 종목 살 필요 없이
세상을 바꾼 테마의 대장주만 사서
버텨도 절대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20년대에는 라디오가 있었고
90년대 전반에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IBM 등
컴퓨터 관련 마이크로프로세서
90년대 후반에는 그 유명한
it버블
it버블이 꺼진 후 금융위기까지
ipod으로 재도약한 애플
금융위기 이후의 2010년대는
바야흐로 스마트폰의 시대라 할 수 있는데
이 때 애플이
아이폰과 함께 넘사벽이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말한 테마들과 종목의
공통점을 찾았는가?
아직도 기억나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2008년-09년에는 캐나다 유학을 갔었는데
내가 MP3라고 부르는 아이리버의 제품을,
그 때 친구들은 전부 아이팟이라고 불렀다.
그러니까 MP3라는 기기의 종류보다
제품의 이름이 더 전반적으로 쓰였었다.
세상을 바꿀만한 거대한 테마를
한 회사가 독점해버린 것이다.
RCA, IBM, INTEL, MICROSOFT, APPLE
모두 여기에 공통점이 있다.
사실 거대한 테마가 아니더라도
독점이라는 것은 그 회사의 주가가 얼마든
매수할만큼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독점의 파워는 서양권에서 더욱 잘 드러나는데
서양에서는 제품의 이름이
물건의 종류를 대체하는 문화가 있다.
아이팟도 좋은 예지만
우리나라에서
클락션이라고 부르는 것도
사실 Klaxon이라는 자동차 부품 회사의 이름이다.
특히 애플은 독보적이다.
폰보다는 아이폰,
노트북보다는 맥북,
이어폰보다 에어팟,
태블릿pc보다 아이패드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양권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말이다.
그만큼 회사의 파워가 강력하다는 것이고
전 세계 시총 1위를 달성한게 그 증거라 생각한다.
투자처로서 얼마나 매력적인가?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너무 섹시하다.
버핏이 왜 애플을 절대 못놓는지 이해가 갈 정도니까.
자 그럼 지금의 독점 테마와 종목은 뭘까?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챗지피티라고 생각한다.
누구도 생성형AI 또는 챗봇이라 하지 않는다.
챗지피티라고 한다.
나는 챗지피티를 하루에
최소한 세시간 이상은 쓰는데
이거 정말 물건이 맞긴 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은 아닐 것이다.
조만간 챗지피티에 대한 글을 쓸거지만
챗지피티는 정말 강력한 도구가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강력한 애플을,
잠깐이긴 하지만 시총 1위를 탈환한 것이
중요한 신호가 아닐까?
물론 오픈ai가 직접 상장되지 않은건
아쉽긴 하지만
그리고 또 중요한 신호를 하나 더 발견했었는데,
애플이 챗지피티와 협업한다는 발표를 한 날
애플의 주가 반응이었다.
그 날 최근 볼 수 없었던
거래량과 장대양봉이
분출되었고,
그 날 이후로
주가의 기울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나는 여기서
"거대한 테마"의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엔비디아가 질주한 것을 시작으로,
AI를 통해 "독점"을 선보일 수 있는 상장 기업이 있다면
나는 주가가 얼마든 간에 투자해보지 않을까?
물론 차트를 통해 시점은 간을 보긴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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