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일지

★240613 - 시장 앞에서 무기력함을 느낀 날

Gosingasong 2024. 6.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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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녁에 이번 학기 가장 중요한 시험이 있었지만

장이 불장이어서 계속 거래를 했다.

아침부터 엇박을 좀 타서 손실이 있었는데

희한하게 장이 계속 불장이 지속되어서

손해를 좀 만회하려고 계속 덤볐었던 것 같다.

눈이 돌아가서 이것 저것 매매한 건 아닌데

(지금 돌아보면 그런 종목이 한 두개 있긴 하지만)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 fomc라는 큰 재료 다음날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갭이 높게 뜨고 주저 앉을게 예상되는 날엔

나의 전략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선옵 동시만기일, 월말 마지막 거래일 등과 같은

기관의 수급 변동성이 예측될 때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는게 맞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가장 강한 종목 두 가지만 눌림에 사서 종가에 매도한다던지..

이런 특수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평상시에 내가 거래하는 주도주 방식,

중요한 곳을 수급주체가 뚫어주면

트레이더들이 관성을 유지시켜주는 방식은

돈이 한 곳에 몰릴 때 유효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물려있던 현차가 드디어 시동걸리나 하고

신고가일 때 불타기했다가 손절.

이 때부터 꼬인걸 느꼈어야했는데.

이건 정말 반성해야 하는 부분인데,

분명히 장 시작전에 시나리오를 세웠었다.

반도체가 분명히 갭이 뜰텐데

어제 프로그램 수급이 몰렸었으므로

갭뜨면 다 파느라고 더 못갈 것이었고

반대급부로 가스공사가 강할 거라고

생각했음에도

시초에 강하니까 불타기하다가 수익을 손실로 전환시켰다.

가스공사는 갭하락으로 시작해서 종가베팅한걸

약손실로 마무리하고,

시나리오대로 강하자 비중을 강하게 실었는데

돈이 몰리는 날이 아님을 간과하여

저항이 뚫리지 않는 곳에서 적당히 수익실현해야하는걸

버티다가 수익을 크게 내지 못했다.

정말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돈이 몰리지 않을게 보이거나 예상된다면

이것을 꼭 매매의 변수에 포함시켜야 한다.

폭탄의 시작인데,

삼전이 강하자 수급이 몰렸다.

나한테는 의외의 부분이었는데,

이걸 고려해서 종베가 아니라

시가베팅목록에 두었어야했다.

돈이 오늘 같이 분산되는 날

내가 큰 손실을 볼 때가 많았는데,

이런 날엔 돌파가 쉽게 나오지 않아서

저항마다 돌파를 쳤기 때문이라고 생각든다.

지금 보니 저 자리가 수급 몰리는 자리면

뚫을 수 있는 자린데

그렇지 않다는 걸 변수에 추가해서 생각했다면

시가베팅한 사람이 매도하는 자리였다.

일봉이 구리지만 평상시 처럼

재료 붙어서 강했다면 접근할만했지만

돈이 분산되는 날에 일봉이 이렇게 구린

종목은 아주 조심해서 다가갔어야했다.

아주 확실한 자리에서 비중 조절해서

들어갔어야 했다(시총이 낮은 종목)

아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시간대가 거래하면 안되는 시간임에도

참다참다가 너무 강해서 들어갔는데

계속 참았어야 했다..

사실 이거만 거래안했어도 그저 그런 손실로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손실이 굉장히 커진 것 같다.

할거면 처음에 200억봉 터졌을 때 했어야 했는데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꼭지를 딱 물어버렸다.

오늘 이런 꼭지 무는 경험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한 번 엇박타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조급해져서

그런지 바보가 되어버리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종목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느슨해진 것 같은데

이런 때일수록 나의 종목에 대한 조건을 점검하고

더욱 더 엄격하게 선정해서 매매해야함을 느낀다.

이거야말로 진짜 뇌동중에 뇌동

비중을 크게 싫지는 않았지만

여기서부터 오늘 시장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어야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두번째매매에서 vi돌파로 vi전에 들어갔는데

vi풀리지마자 시장가로 우르르 물량 쏟아져서

다행히 약손실로 빠져나오긴 했는데

저 때가 한국가스공사가 쏠 때라서

트레이더들이 가스공사에 몰빵하려고

매도세가 나온 느낌이었다.

이것도 참..

오늘 억까를 당해도 한참 당했다

생각이 드는데

연기금 기관이 계속 매수하는

수급 좋은 종목으로

리턴으로 들어가서 드디어 슈팅나왔는데

매도 걸어놓고 체결안되면 종가에 판다 생각했는데

하나만 체결되고 우르르 무너져서

고점 대비 5% 빠져서 약익절로 마무리

 

이 종목도 시간외에서 상한가가서

시간외 상따했는데 바로 풀려서

손절쳤더니 거기가 저점이고 30분뒤 상한가 말아줬다.

나의 멘탈이 좋지 않아서 그런 것이긴 하나

여러모로 시장에게 억까당했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하루였다.

 

내가 한 치명적인 실수 두가지는

오늘은 돈이 분산되는 날이라는걸 간과한 점,

그리고 나의 전략이 통하지 않는 날이란 걸

인정하지 않고 계속 거래를 했다는 점이 

치명적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컨디션이 안좋아서 멘탈도 안좋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를 위해서 컨디션 관리도 정말 중요하다는 걸 생각하기도 한다.

절제와 인내는 멘탈에서 비롯되고

멘탈의 힘은 컨디션에서 비롯된다는 걸 잊지 말자.

 

원래 이런 폭탄은 한 번 맞아도

나를 점검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서

치명적인 내상이라 생각이 들지 않는데

이번 달은 수급 눌림 전략이 틀어지면서

손실이 커져가기에 다시 제자리로 왔다는 생각이 들어

상실감이 큰 것 같다.

얼른 훌훌 털고 내일의 매매를 준비하자.

 

p.s.

카티스가 개잡주처럼 보여도

상한가를 가면 갭이 높게 뛰는 끼가 있는 놈이라

오늘은 자동매매로 상따하고

끝까지 버텼는데

결국 잘 말아주더니

시간외에서 시황 변동 요구 공시로

상한가가 풀리진 않았지만 물량이 좀 나왔는데

제발 내일 갭 좀 떠줬으면 좋겠다..

오늘 재수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 그런데

내일은 재수가 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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