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29 - 월말의 징크스..

월 마지막 거래일마다 계속 폭탄을 맞는거 같은데

월말엔 정말 웬만하면 거래를 하지 말아야겠다.

특히 오후장... 정말 웬만하면 하지말자란 생각이 든다.

오늘은 매매도 딱히 잘못한게 없는데

오후장에 좋은 종목이라 생각해

들어간게 폭탄이 터져서..

 

내가 좋아하는 웹툰 중에

캐슬이라는 킬러 웹툰이

이번에 다시 연재했는데..

딱 한 회분만 결제해서 미리 봤는데

거기에 이런 말이 나왔다.

 

"평생을 완벽한 절제를 신조로 삼아온 킬러가

빈틈을 보이면 물어뜯는 동물적 본능이 순간 발현된 것이다.

순간적으로 튀어나온 투기

그 실체는 공포로 인해 생겨난 자기방어 본능."

 

주식시장은 총칼 없는 전쟁터라 생각하는데

오늘 내가 딱 저런 행동을 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아마 그런 아마추어적인 행동은

내 수익 모델에 대한 확신이 더 강했다면,

요행을 바라지 않았을 것이고

그런 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덕분에 3월에 어떻게든 지키려고 한 수익이

오늘 마지막 날에 전부 날아가서.. 0원으로 마무리했다.

어려운 시장에서 수익 잘 내서 자부심이 있었는데

참 아쉽다.

하지만 그만큼 배운게 많은 달이기도 하다.

다음 달은 정말.. 미친듯이 벌어보자.

 

먼저 지금까지 끌고 왔던 추세매매를

어느 정도 마무리를 지었다.

 

삼성sdi, 한화에어로는 거의 뭐 5% 10%가까이까지 수익이 났는데

실현하지 않다가 전부 본절에서 마무리했다.

근데 아마 난 다음에도 이런 거래를 할 거 같다.

삼성전자는 1/3 덜어냈고, 월요일에 갭상승 크게 하면

또 반 털려고 한다.

시간외에서 베팅하고 반응이 없어서 나온 녀석들로

약손실로 시작

전날 상따 좀 세게 했는데

분봉상 강하게 움직여도

테마가 아닌 뉴스로 움직인 녀석은

상따를 그냥 아예 하지말거나

해도 소액으로 해야겠다.

다음날되면 심리가 죽을 수 밖에 없고

차라리 시가에 약상매매하는게 나은듯 싶다.

근데 기다리는 시간 생각하면..

안하는게 나은 거 같다.

호가창 스켈핑.

이제 내가 생각한 그림대로 가지 않으면

빨리 나오니.. 승률과 손익비가 훨씬 좋아졌다.

아무리 호가창과 거래량이 '조금' 붙어도

저기서 돌파를 기대한 건 좀 아니지 싶다.

약손실로 나오고 물량 조금 종베했다.

오전에 나에게 가장 큰 수익을 안겨줘,

오전의 손실을 모두 커버해준 고마운 종목이었으나..

오후에는 devil robotics로 타락해버리는데..

2시 30분이 지나자 다시 돌파가 나오는듯한 흐름에

옳구나 종베까지 가는구나 싶어

물량 좀 실었다가

저항을 못뚫는거 같아 절반은 수익실현 잘했는데..

갑자기 물량이 쏟아져서

현재가 한호가 밑에(평소 시장가) 걸어뒀는데

체결되지 않고 죽 밀려서

너무 당황했고

당황한 그 순간동안 저렇게 음봉이 쭉 나와버렸다.

저런 돌파실패 음봉에서는 절대 낙주를 하면 안되는데

(이건 이제 와서 하는 얘기지만)

저 정도 이격도에 이 정도 강함이라면

충분히 회귀가 나올 수 있다 생각해

손절이 아닌, 물타기를 고안해내고

두번째음봉에서는 심지어 쫄지도 않고

확신의 낙주를 전재산을 들어갔다.

 

그야말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되어버린건데..

두번째 낙주는 매수 타점 자체는 괜찮았으나,

생각한대로 반등이 나오지 않았을 때,

재빠르게 행동에 들어갔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설마..하는 마음에 못한 것이다.

 

낙주의 핵심은 반등이 아니라

올바른 속도로의 회귀인데..

기존 물량은 물렸다면 재빠르게 나갔어야 했다.

낙주는 무조건 물려서는 안되는거 같다.

물리는 순간 심리가 완전히 꼬여버리기 때문이다.

 

그와는 별개로 거래대금 거의 1조짜리 종목에

오늘 거래대금 2등 종목이었는데 저런 물량이 

나오는건 참 선넘어도 너무 넘는거 같다.

그래도 이런거까지 생각해서 대응했어야 하는게

트레이더의 숙명이겠지.

클릭 이슈든 뭐든 간에 물렸다면 빨리 나오고

그 다음에 대응하는거로 꼭 하자.

 

낙주는 무조건 물려선 안된다.

물렸다면 무조건 손절하고 다음 매매를 노린다.

월말은.. 매매를 안하는걸 디폴트로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