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영화 마니아로서 심상치 않은 포스터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봤는데 정말 너무 실망스러워서 혹평을 남기려고 한다. 파묘는 오컬트 영화라고 할 수도 없는, 흥행만을 위한 얕은 수작만 가득한 작품이었다. 그리고 왜 곡성이 명작인지 다시 깨닫게 되었다. 우선 등장인물들의 이름부터 매우 직접적이다. 최민식 = 상덕(김상덕) (독립운동가 정치인) 유해진 = 영근(고영근) (대한제국의 군인이자 개화파) 김고은 = 화림(이화림)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조선의용군에서 활동) 이도현 = 봉길(윤봉길) (홍커우공원 투탄의거 독립운동가) 김선영 = 광심(오광심) (광복군에서 활동) 김지안 = 자혜(박자혜) (신채호의 부인이자 독립운동가) 또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이 가장 신경 쓰는 첫장면도 이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