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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 좀 됐지만
개인적으로 읽고싶었던 책을 읽었다.
본 작품이 논리적인 근거를 통한
합리적인 비판이 아닌
일방적인 비난을 받는다는 사실이
이 작품의 주장이 타당함을 보여준다.
책이란 것이 원래 내 지식의 세계에서
스펙트럼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면
본 작품은 아예 내 지식을 바닥부터 갈아엎었다.
한국사의 현대사가
어느정도 왜곡되었다고는 짐작했지만
이 정도 수준인지는 꿈에도 몰랐다.
본 작품을 읽지 않고
욕하는 독자들이 알아야하는점은
작가가 친일이 아닌 일본을
"올바른 방향"으로 비판하고
우리 조상을 그저 "무력하고 불쌍한"
피해자가 아닌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한"
개인이었음을 피력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왜곡된 일제에 관한 역사를
매우 합리적이고
사실적인 근거를 통해 반박하고
왜곡된 과정 또한 기술하는데
그는 매우 타당하다고 본다.
물론 작가가 다소 정치적인 성향을 보이지만,
역사학자로서
역사를 왜곡한 좌파정부에 대한 분노로서
이해할 수 있는 정도라고 본다.
한국인의 근본이 얼마나,
그리고 왜 미개한지 알게 됐으며
대중의 시선을 의식했음에도
학자로서 본 작품을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뒤쳐지지 않게 하기 위해,
경제성장에 우선순위가 밀려
미쳐 성장하지 못한 문화정신을 자각하게 하기 위해
창작한 것에 감사하며
아픈 역사를 가졌음에도
약자로서 "당했으니까 해줘" 스탠스가 아닌
다시는 약자가 되지 않기 위해 나아가려는
작가의 가치관 내에서
진정한 "애국"이라 생각하며
이는 이승만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표방하는
작가의 스탠스에 드러난다.
따라서 작가가 친일이라고 주장하는건
책을 읽지 않았거나,
책의 내용을 아예 거부할 생각으로
읽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특히 독도 문제에 관해서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등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조선의 땅이었다는 근거가 없으므로
최대한 독도에 관한
한국과 일본 간의 논의를 미뤘어야 한다는
작가의 주장에서
철저히 한국의 이권을
"국제사회에서 떼쓰는 것이 아닌"
이성적으로 주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인들이 감성의 영역에서 떠나
국제사회에서 진전하기 위해
"자유"와 "개인주의"의 소중함을 깨달아
훗날 본 작품이 재평가되기를 기대하며
그것만이 한국이
망국의 길을 걷지 않는 유일한 길일듯 싶다.
본 작품이 옳냐 옳지 않냐를 떠나서
한국 사회에서 성역으로 취급받는
통념에 대해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통해
의심하고 이의를 제기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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