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종족주의 책을 읽은 후
우리나라의 역사교육, 특히 근현대사 부분이
심각할정도로 왜곡되어 교육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나라의 국수주의적 역사관과
반대의 관점을 갖는 책들을 찾던 중,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조선인 관찰일지(?)를 읽었다.
인상깊었던 문단을 몇 개 남긴다.
솔직한 후기는
일제강점기는
필요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후대의 입장에서는 냉정하게 말하면
악이라고 할 수도 없다.
(역사에 선악을 부여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같다
정치적인 메커니즘 속에서
선악은 너무나도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사실 대다수의 국민은 조선 후기에
명분뿐인 관리들의 정치와 부패에
이미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다.
일제로 인해 더 고통받았다?
이것은 편향된 역사교육에 의한 잘못된 통념이다.
오히려 일제로 인해 강행된 개화 때문에
일반 국민은 훨씬 먹고 살만해 진 것이 팩트다.
일제가 조선을 문명화한 것이
조선을 위한게 아니었다고 하는데,
일제가 왜 조선을 위해 문명화해야하나?
당연히 자국을 위해 문명화해야지.
당연히 일본 자국민과
조선인에 대한 차별은 있었겠지만,
생각보다 제도적으로 조선인을
일본인과 차별하지 않으려 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조선인을 아예 황국신민으로
동화시키려고 했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인들 사이에서 말이 나왔다고 할 정도이니..
솔직히 반대로 우리나라가 제국주의였다면
이 정도로 신사적으로 대했을까?
절대 아닐거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독립운동의 진정한 목표는
일제치하를 벗어나는 것보다
사회주의 이데올로기 전파였다는 점도 놀라웠고
독립운동 주도계층은
몰락한 양반이었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독립운동에 대해 한 번 깊게 고찰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라라는 존재의 의의 첫번째가
자국민 보호인데,
보호가 전혀 안되는 조선을 되찾으려했던
독립운동의 진정한 의의는 무엇이었을까?
일부 계층(주로 몰락한 양반)의 이권 문제,
자본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이데올로기,
당대 다 굶어죽어가던 국민을 생각하면
가능성은 낮지만 무조건적으로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는 가스라이팅 정도가 있을테다.
인권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던 당대 시대관과
조선은 식민지가 아닌 합병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식민지 관련 조약을 회피하기 위한
일제의 꼼수였다는 관점이 만연하지만,
러, 청, 일 사이에서 갈기갈기 찢어지던
당대 상황을 생각하면
조선의 비겁한 선택이었을 수도 생각한다. )
일제를 미워하기보다는
힘이 없던 조선을 미워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권의
정치적인 메커니즘으로 인해
일제에 대한 인식이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인 감정만을
환기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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