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일지

★240712 - 멘탈을 끝까지 털어버리는 시장

Gosingasong 2024. 7. 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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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나름 자신이 있던 매매에서까지

그냥 완전히 knock down 시켜버리면서

제법 단단해졌다고 생각한 내 멘탈을

끝까지 털어버리는 그런 시장이었다.

SK하이닉스는 뭐 지수도 종목도

워낙 높은자리라서 그려려니 하지만,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믿고 있던 버팀목이 무너져버린 느낌을 받은 듯하다.

이미 나는 원금이 80%정도 사라진 상태에서,

데이 매매를 하지 않고

내가 자신있는매매니까 하며 추가입금하여,

이전의 금액에서도 비중베팅 수준의 베팅을 하니

당연히 잘 풀릴 수가 없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전에는 종목만 보면 절제하지 못하여

미쳐 날뛰었다면

지금은 레버리지에 찌들어 절제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다.

 

지금 내 상태와 시장의 상태를 인정하고

약세장을 대비하여 방어 태세를 취하는게

왜 이렇게 어려웠을까?

 

그건 아마 마음으로

깨닫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매매 하나 하나에 연연하고

길게 보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 수익 모델에 빠르게 확신을 갖고 싶어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만드는

조급함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어떤 수익모델이든

그 완성의 끝은 시장과의 교감일 것이다.

내 자신에게 100% 확신을 갖고 믿었다면,

나의 모델이 통하지 않는 시장은

뭔가 이상이 있는 시장이기에

출금을 하고 비중을 미친놈처럼 줄여서

약세장을 대비했을 것이다.

 

그동안 피로가 쌓여도 너무 쌓여서

오늘은 늦게 일어났다.

서둘러 준비했다면 온전히 hts 앞에서

조금 급하게 매매할 수 있었겠지만

오늘은 시장도 좋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매매하지 말자 그렇게 생각했는데

mts로 시장을 보자마자

바로 매수해버리는 날 보고

내가 지금 얼마나 조급하고

멘탈이 온전치 못한지 깨달았다.

내가 좋아하는 자리고

무조건 베팅해볼만한 자리였지만

mts로 매매하기에는 너무 힘든 조건의 매매였고

역시나 타이밍을 놓치고 손절 마무리

이 와중에 비중을 또 실었는데

내가 하는 매매는 프로의 세계로

단 0.5초로 승부가 갈린다는 걸 잊지 말자

시장이 좋았다면 해볼만한 베팅

이렇게 털린 날에는 뭘해도

무조건 털린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아도

눌림 했다가 그냥 털리는..

그래도 비중을 내 지금 금액에 맞춰서 했다.

내가 이렇게 털린다는건

시장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이고

돈벌기에 최악의 시장이란 뜻이므로

나를 존중하고 시장을 존중하자.

나 정도면 제법 시장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시장에서 탈탈 털리는 날이면

그 날은 정말 쉽지 않은 날이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기준 없이,

그냥 느낌만으로, 혹은 

편견에 빠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기준이 없는 나란 인간은

시장을 모르는 사람과 얼마나 다를게 없는지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유한양행은 종가쯤에 주목받을 정도로

의미 있는 상승을 한 종목이

두산로보틱스와 유한양행 밖에 없었기에

유한양행을 20분봉선 지지를 보고

지지되겠지 생각해서 종베까지 이을 생각을 했다.

확실한 자리가 아니라

그냥 되겠지 생각하면

그런 나를 비웃듯이 시장은 항상 보기 좋게

비켜간다.

 

이베스트스팩6호는 매매를 안했기에 올리는데

그동안 신규상장주가 풀이 많이 죽었고

나름 대어인 시프트업에서도 그게 증명되면서

오늘 신규상장주도 당연히 재미없을거라 생각하여

관심종목에도 추가하지 않았는데,

보기 좋게 내가 매매하기에 지금 시장에서

최고로 좋은 종목이 나왔다.

 

아마 모두가 그렇게 편견에 빠져 

똑같이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기준과 꾸준함이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내 기준을 갖고 자리를 꾸준히 지키면,

시장은 기회를 준다.

옆에 포도나무 사과나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감이 떨어질지 안떨어질지 모르는 감나무에

계속 있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 싶다.

 

기준이 있는 매매를 해야

나를 믿을 수 있고,

나를 믿어야

지금 시장이 얼마나 강한지 판별할 수 있고

자금관리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걸 잊지 말자.

지금까지 내가 시장에서 보낸 시간은

절대 헛되지 않았으니,

내 자신에게 확신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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