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고
내린 결론은 매매를 쉬자였다.
어쩌면 이 간단하지만 어려운 결정이
명쾌한 해답이지만,
이걸 못해서 계좌가 이 지경까지 온 것일 것이다.
이런 결정을 포함해서,
계좌관리에 대한 치밀한 계획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 계기였고
오늘은 최대한 시장에서 멀어져보려 했다.
매매를 어제 종베한 것 외에는 거의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일부러 늦게 일어났다.
장 시작하고 9시 10분쯤.
공교롭게 오전에는 내가 무조건 매매했어야 하는
종목들이 나온게 보였다.
그리고 이런 종목들이 보여도
했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또 오겠지라고 생각하는 법이 필요함을
어제 느꼈기 때문에
보내주자라고 생각을 했다.
마음을 다르게 먹으니
확실히 시장이 다르게 보였고
6월달 지금까지의 나의 상태가
제대로 보였다.
사실 지금까지 계좌가 박살났어도
기분이 막 나쁘고 우울하고 화나고
이렇다기 보다는 정말 뭐랄까..
lost라는 느낌을 받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느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누가 복잡미묘한 감정이라고 한다고
알려줬는데 정말 빵터졌다.
내가 지금껏 얼마나
조급하고
마음 속의 불을 다루지 못했는지
처절하게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정확하게 나는 흘려보내는 법,
let it go하는 방법이 필요했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어제 종베한 것들이 전부
수익이 잘 났다.
쩝.. 마음을 달리 해서 그런 것일까
오후에는 정말 할 종목이 아예 없는게 보였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분봉차트가 나왔다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편안히 먹으니 이런 꽁짜자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내가 해야 할 건 꽁짜자리 찾기 였구나
생각이 든다.
얼마나 지금껏 조급했던가.
내가 준비만 되어있는 사람이라면
보내줄 놈 보내주다보면
꽁짜자리가 그냥 알아서 찾아온다는걸
잊지 말고
준비에 신경 쓰자. 매매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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