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일지

230415 - 이 느낌을 잘 기억하자.. 추세에 대하여

Gosingasong 2023. 4. 1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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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존경하는 알바트로스님의 저서
'돈을 이기는 법'의 한줄평에 내가 이렇게 남겼다.
이 구절이 매매에 관해서는 가장 기억에 남았기 때문이다.
 
손절만큼 중요한 것이 추세를 뼈까지 발라먹는 것.
 
손절이 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이라면..
추세를 끝까지 먹는 것이
이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Loss-Averse인 인간에게
손절 또한 심리적으로 상당히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그보다 어려운 것이
빨간불인 종목을 계속 가져가는 것이다.
 
손절은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자명하지만,
익절은 익절이라는 명목하에 쉽게 안도해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사실 손절은 나 같은 경우 8% max라는
명확하 기준이 있지만
이익실현은 확실히 명확한 기준을 잡기 상당히 어렵다.
 
아예 극단적인 binary로
7% 손절 or 21%익절만 할까도 고민중인데.. 
잘 모르겠다.
 
다만 이번주에 느낀 감정을 최대한 살려서
이익실현하는 것을 최대한 참으려고 한다.
 
이번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의 차트다.

내 생각에는 저 맨 위의 도지봉이
buy climax라고 생각이 들고
앞으로 위아래로 몇 번 흔들긴 하겠지만
결국 추세는 아래로 향하게 될거라 생각한다.
 
다만, 에코프로 때문에 배아파하는 개미들때문에
2021년의 삼성전자처럼 오랫동안 횡보하다가
하락추세로 전환될 예정이기에
숏을 치려면 좀 멀었다고 생각한다.
 
추세매매자가 바닥에서 사지 않는 것처럼,
숏 또한 천장에서 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에코프로의 상승추세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입장으로
2차전지주들을 전부 팔아버린 현재의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느냐이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2차전지는 물론이고..
코스닥도 너무 과열되었다는 생각에
매수하기도 힘들고
코스닥이 과열되었는데
과연 코스피가 잘 갈까?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더 그러하지만
나 또한 추세를 너무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다.
추세라는 것은 정말 강력하다.
 
200일, 120일, 60일전에 A였던 사람이
오늘 내일 하루만에 B가 될 수 있을까?
쉽지 않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200일, 120일, 60일선이 정배열이고
위로 솟아있는 주식은
한순간에 방향을 아래로 틀기 쉽지 않다.
 
추세매매로 종목을 샀고,
그 종목이 실제로 내가 산 
pivot point에서 빠르게 상승했다면
절대로 쉽게 매도버튼을 눌러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시장이 많이 오를 때마다
뇌동매매를 하지 않고
현금을 갖고 있으려고 노력하는데..
사실 그 때가 돈이 가장 쉽게 벌릴 때다.
 
이런 때 가장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은
winner들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이었다.
하락장에서 바닥이라 생각한 주식이
지하까지 맛보듯이
상승장의 광기 또한 항상 상상 그 이상이었다.
 
물론 강력한 하방을 맞을 수 있지만..
경험적으로 그렇게 몇 번 하방 맞는 것보다
winner들을 계속 갖고 있지 못해서
배아팠던 적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
 
장기로 보는 종목이라면 공매도 들어가야겠다
하는 타이밍이 매도하는 타이밍일테고..
추세매매자라면 최소한 20일선까지는
봐야겠구나 생각이 든다.
(사실 20일선에서도 강한 종목은
웬만하면 깨고 나서 반등 한 번 준다.)
 
이번 2차전지 장에서 사실 벌만큼 벌기도 했지만
아쉬운 점이 많다.
이만한 업종 랠리가 또 올까 싶어서..
바로 그 전 랠리가 신라젠을
필두로 한 바이오 랠리인 것 같은데
 
다음 랠리 때는 뼈까지.. 한 번 발라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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