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주를 통해 보는 최저임금제의 방향

코로나 대폭락 이후부터
조선업 슈퍼 사이클이라면서
설레발을 한참 쳤었던걸 기억하는가?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2/02/94101/

[다시 뛰는 조선] ①수주 호황 '슈퍼사이클' 안착…K-조선업 활약 기대

실제로 BDI지수, 유가(특수선 발주)와 같은
각종 지표들과 함께
조선주들의 주가도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조선주가 1등을 다시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했던 찰나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2/06/27/C2CITVVBUNDMDCCFI5LLSH2WZE/?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조선인력 7년새 54% 감소… 외국인 근로자에 매일 ‘웃돈’ 문자

현재는 주가도.. 실적도.. 지지부진하다.

조선주가 힘을 못쓰던 5년동안
최저임금이 거의 2배가 올랐기 때문이다.
(주휴수당 포함시, 심지어 올해 원자재도 폭등했다.)
5년전에는 300만원 받으면 꽤 잘 받는 편이었는데
현재 300만원은 서울에서
배달만 해도 쉽게 벌지 않는가
서울에서 편하게 편의점 알바만 하루종일 해도
200만원을 넘게 받는데
굳이 시골 가서 군대식 규율 하에
중노동을 할 이유가 있겠는가

외국인 노동자도 마찬가지다.
힘들게 타국까지 와서 돈벌러 왔는데
편하게 버는 직종이랑 별 차이가 없지만
힘든 일을 굳이 할 이유가 없다.

간혹 누군가가 말한다.
물가가 너무 올랐는데
최저임금도 올라야 하는거 아니냐고
https://www.yna.co.kr/view/AKR20220623131251530

노사 내년 최저임금 요구…1만890원, 18.9% ↑ vs 9천160원 동결(종합) | 연합뉴스

미안하지만
'무식하다'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돈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소중한 것이 아니다.
돈과 바꿀 수 있는 "재화"가 소중한 것이다.
돈은 그저 물물교환이 편리하도록
'한국인들끼리' 약속한 숫자에 불과하다.

최저 임금이 오르면 최저 임금을 받는 사람 뿐만 아니라
그 위 계층 사람들도 전부 임금을 올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편돌이랑 같은 돈 받고 일하겠는가

그 뿐인가? 인건비가 올라가면 당연히 원가도 올라가고
판매가도 올라간다.

그렇게 아무 의미 없이 숫자만 오르는 것이다.

의미 없이 숫자만 오르면 모르겠다.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당연히 점주들은
알바를 최대한 안쓰려고 할 것이고,
키오스크, 로봇을 적극 이용할 것이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25/2021032501450.html

편의점 간 박영선, 알바생 고충 듣더니…"점주에 무인슈퍼 건의"

시장 선거를 코앞에 둔 정치인도 이런 소리를 하지 않는가
그나마 무인기를 설치할 수 있는 자영업자는 양반이다.
알바를 꼭 써야 하는 자영업자는?
물가가 오르기 전에 갑자기 몇 십, 몇 백이
깨져서 상대적으로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이다.

자영업자만 문제인가?
위에 내가 조선업 이야기를 한 이유가 있다.
자동화가 불가능한 노동집약산업은
그대로 박살나야 된다.
외국인 노동자에게 월 500-600주면서
일 시킬 순 없지 않는가?
한 때 세계 최고를 자랑했던 한국의 조선 산업은
문재인 정부가 망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문재인이 말아먹은 것 중엔 새발의 피지만)

도대체 최저임금을 이렇게 올리면
누가 이득을 보는 것인가?
운 좋게 알바 잡은 애들 말고 있긴 한가?

지금도 최저임금은 너무 높다.
오히려 낮춰야 할 때지만,
눈이 이미 높아진 개돼지들 때문에
그렇게 하진 못하겠지.

그 와중에 여기서 20% 인상하라는 사람들은..
진짜로 무식하거나
한국인들이 무식하다고 생각해서 기만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