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극복해야 할 인간의 속성 2가지
이전에 인생에서 어떤 분야든 간에
노력 또한 복리의 영역이기에
이것을 느끼고 건실하게 쌓아나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기록한 적이 있다.
이번주는 매매 복기 내역을 거의 쓰지 못했는데,
일이 워낙 바쁘기도 했지만
사실 복기의 중요성을
이전보다 많이 느끼지 못하고 있다.
(물론 게으름이긴 하다.)
왜냐하면 내가 걸어가야할 길이 이제 무엇인지
밑그림을 잡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 밑그림 위에 색칠하고 해상도를 높이는..
그런 작업만 남았다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래서
더더욱 복기가 중요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 복기가 중요해졌기에
터닝 포인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도 썼듯이, 그리고 내가 못느끼기에
매일 나에게 다짐하듯이
인간은 절대 복리를 체감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더군다나 내가 하는 단기 트레이딩의 영역에서
노력의 복리를 느끼기란 더더욱 쉽지 않다.
매일매일 계좌에 찍히는 숫자에 좌절하거나,
노력의 영역을 부정하며 운의 영역으로 치부시키거나
둘 중 하나로 인간은 설계되어 있다 생각한다.
무엇보다 잔인한 점은 아래 그래프다.
복리의 그래프가 linear 그래프를 뛰어넘는데에는
분명 시간이 걸리는데 이게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
그저 묵묵히 해나가다보면 언젠간 도달하는 영역인 듯하다.
그렇기에 추세추종이든 가치투자든
온라인에서 단타 트레이딩만큼
어텐션을 받지 못하는 이유라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알바트로스님이 투자에서는 복리를 빼면
남는게 없다고 하셨을 때
처음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한 번도 고려해본 적이 없던 영역이기 때문이다.
단타에 복리의 한계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투자는 복리가 전부라는 말에서
내가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간과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뒤로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투자에 대해서도
심히 고민하며 손익비를 압도적으로 늘리는 방향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었다.
단기적인 성과에서 벗어나서 노력의 복리를 믿고
계속 정진하는게 도 닦는 일의 영역이란 말이고
그렇기에 선형 그래프를 뛰어넘는 임계점이 오면
계좌가 퀀텀점프한다는 말인게 이해가 간다.
첫번째가 복리의 영역이라면
두번째는 비슷한 영역이긴 하지만
이분법적 스탠스이다.
사고는 확률적 스펙트럼으로 생각하되
스탠스는 binary extreme,
즉 할거면 올인 안할거면 zero의 스탠스를 취하는 것
이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 든다.
인간은 공포와 탐욕 이외에도
완전히 선형 그래프에 맞게 진화되었다는 점이
투자를 너무 힘들게 한다고 생각 든다.
농사든 사냥이든 채집이든 모두 linear의 영역이므로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바닥에서 성공하기로 다짐했다면
이 본능 또한 이겨내야 한다.
내가 그 동안 많은 본능을 이겨내서
이제 주식시장을 피상적으로 아는 사람이어도
유명한 본능 정도(공포, 탐욕 등)는 극복해냈다고 생각한다.
이제 깊게 들어온 사람만이 체감하는 이 본능도
나는 무조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
이것을 버리고
내 무기와 시장의 성감대를 보는 눈을
완전히 믿고
뺄 때는 뭐 이런 쫄보새끼가 다 있어?
넣을 떄는 뭐 이런 미친 새끼가 다
있어?라고 무모할만큼
그런 베팅을 하자.
선형을 뛰어넘은 복리를 체감하는 인간이 되기를..
homo compound interest